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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박물관을 보고 뭘할까를 고민하다 이런 게 있어 가보기로 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고 본격적으로 구경에 나섭니다.

여기서 보이는 바다도 예술입니다.


나누어 준 안내문에 자기네가 숨겨둔 것 100가지를 찾으라는 게 있네요.

그 중 하나가 이 길이름입니다.
찾았다는 기쁨에...

숲속에 또 숨겨진 뭔가가 있나해서 두 공주님이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전망대인데, 평소같으면 여기 퍼질러 앉을텐데, 바다를 수시로 보다보니 감흥이 좀 덜하네요.

새로산 카메라의 접사가 어느 정도 되는지를 보기 위해 찍었습니다.

올챙이가 매달린 것도 숨겨진 것의 하나입니다.

이 것은 숨겨진 것은 아닌데, 선인장이라네요.
신기해서 한 장 찍었지요.

이런 구조물에 일행 5명이 앉고 제가 사진을 찍으니 6이라는 숫자도 괜찮지요?
가운데 자리가 좋은 자리고, 후배가 앉은 자리는 내시 자리라는데, 사실 이 후배가 가족에게 하는 것을 보면 내시 저러가라지요.

돌탑이 보이자 두 공주님과 제수씨가 나섭니다.

제수씨가 비는 것은 가족여행에 참석하지 않은 장남의 건강과 발전이지요.

여기에도 세웁니다.
구호는, 우리 아들! 우리 아들!입니다. 자식들이 간절한 어머니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릴까요?

돌멩이가 허공에 매달린 요상한 요곳은

솓대미술관이라네요.

무슨 터널을 만들어두기도 했고,

거기를 걸어보면 약간 울렁거림도 느껴지고 묘한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터널을 빠져나오면 이런 모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 마당을 가로질러 가야 아까의 터널입구인데, 그 마당을 지나노라면 관리인이 분수를 가동시키는 장난을 칩니다. 마당이 좀 젖은 것이 보이시지요.

구경을 하노라니 목도 마르고 다리도 아파 잠시 전망이 좋은 곳으로 와 음료수도 뽑아 마시고 다리도 좀 쉬게 해 줍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공주 두분을 모델로 세워보기도 했고,

멀리 선크루즈가 보이는 바위에 세워보기도 했습니다.


여인네들도 모델 대열에 동참해주고,

하슬라의 의미도 알아내니, 구경이 끝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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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목부터는 생각할 것이 좀 생깁니다.
가장 정확한 시계가 원자시계인데, 그것이 아인슈타인아라는 걸출한 과학자에 의해 정확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기 때문입니다.

왜 아인슈타인이 위대한지는 그냥 보시면 되겠습니다.




우리가 늘 같다고 생각하던 시간이 속도가 빠른 곳에서는 늦게 가고, 중력이 작용하면 빨라진다는 것, 즉, 세상의 모든 우리가 알던 것이 반드시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아인슈타인 박사가 밝혀낸 것이지요.



저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으로 인해 원자탄이 잉태되었다는 정도의 피상적인 지식만 있었지, 상대성 원리가 뭔지, 그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인지를 알지 못하였는데, 시간의 길이가 다르다면(시간의 길이가 달라지면 제가 알던 초등수준의 물리는 계산이 안됩니다. 거기서는 시간이 거의 상수개념이었으니까요),
꿈으로 생각하던 타임머신도 가능하고, 우주여행도 가능해지게 되는 것이니 대단한 발상의 전환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라 할 수 있지요.
이미 한 세기 전에 나온 이론인데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이냐 하고 살던 제가 좀 한심하게 생각되고, 너무 딱딱하게 굳어버린 제 머리도 좀 더 유연하게,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할 수 있는 머리로 바꾸어야 겠다는, 쿵하는 충격의 소리가 들립니다.


쿵하고 울린 충격에 멍하니 서 있자니, 아해들이 달려와 빨리 2층으로 오랍니다.
뭔가 하고 가보니, 안내원이 설명을 해 준다네요.

폐품을 활용하여 만든 시계라는데,

특징이 있는데 뭐냐고 해서 찾아보려고 하는데 제 처가 분침에 깃털이 있다고 하니 빙고 소리가 납니다.
근묵자흑이고 근주자적이라, 똑똑한 저랑 살더니 처도 대단해 졌지요(^^)
여기서 욕지기가 나 퇴장하는 분이 많으시리라고 봅니다 ^^

깃털 맞네요.

폐품활용 시계의 작가가 이 사람이라네요.

이런 시계도 있고,


요런 시계도 있습니다.


이런 시계도 있네요.



이건 구슬이 판을 1초인가 얼마에 한 번씩 굴러서 가는 시계랍니다.
참 사람들 상상력이나 재주가 대단들 합니다.






시지프스 타워라고 그 쪽에서는 유명한 것인 모양인데 저 원리로 시계를 만들었다네요.



이렇게 기하학적인, 아니 추상적인 모양의 시계도 있습니다.

사람 몇 명이 힘겹게 노동을 통해 시계를 가게 한다는 느낌이 들게 만든 시계인데,

강제노동이라는 개념으로 보면, 우울한 시계라고 볼 수도 있고, 그저 여러 사람이 같이 일해서 시계를 가게 하는 구나 라고 느끼면 활기찬 시계라고 느껴진다네요.
어느 쪽에 속하는지? 저는 우울한 시계라는 쪽이었습니다(첫 생각).






공이 굴러내려오는 복잡한 구조의 시계인데, 노인들 치매예방에 이 게 좋답니다.
보면서 공이 어디로 굴러가는지를 살피다보면 시간도 잘 가고 치매도 예방이 된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저는, 이런 복잡한 거 보고 있으면 머리가 헷갈려 쓰러지지 싶은 생각이 드니, 제가 단순한 놈이겠지요?

그 모양이 화려한 것을 후배가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저는 아까 저 시계를 찍었으므로 다시 찍을 이유가 없고, 그것을 유심히 보는 후배가 재미있어 찍는데 후배는 제가 그 시계를 찍는 줄 알고 옆으로 비켜주네요.
미안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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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으로부터, 딱딱하고 훈계조의 고리타분한 투로 설명을 다는 것 보다는 사진만 그냥 올리는 게 낫겠다는 말을 듣고 조금(?)의 충격은 받았지만, 저 스스로가 쿨 가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기에 그래도 설명을 달기로 합니다.
어제 사륜 오토바이를 타느라 건넜던 다리가 보이는 곳에 이런 집이 있습니다.
다리가 멋지기는 한 데 그 밑의 물은 보지 마십시오. 고인 물이 어떻게 되는 지는 능히 짐작되시겠지요?

여러 집이 보이기는 하던데, 그 집이 그 집이겠지 싶어 차를 세우고 제일 가까운 집으로 들어갑니다.

조금 걸으면 비슷비슷한 수준의 집들이 상당히 있습니다.

수조에 해물탕 거리는 별로 안보이고 작은 가자미들만 우글거리네요.

그래서 해물탕에 대한 큰 기대는 가지지 않고, 시킵니다.
기대도 안 한다며 왜 해물탕이냐고 묻겠지만 그럼 아침부터 회덮밥을 먹겠습니까 아니면 비빔밥을 달라고 할까요?
고리타분한 저는 국물이 있는 것을 찾게 되어 있고, 그러다 보니 선택의 여지 없이 해물탕으로 결정이 되는 것이지요.
두부가 척 하니 얹힌 것을 보니 속이 답답해집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해물탕에 두부를 넣으면 끓은 후 두부의 간수맛이 배나와 약간 국물이 텁텁해지든가 아니면 시원한 맛을 간수의 쓴 맛이 살짝 버려놓기에 저는 양이 적은 동태나 생태탕에 푸짐하게 먹으라는 의미로 넣어주는 두부가 아니면 두부를 넣는 해물탕 집은 기본적으로 요리를 모르는 집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내용물이 실하기를 바라며 당겨서 찍어도 오징어 말고는 달리 눈에 띄는 것이 없네요. 애고애고..

끓는데 손질해 줄 생각을 하지 않기에 서빙하는 아주머니께 "잘라주시지 않나요"라고 물으니 "왜 잘라드려요"라며 다가와 손질을 해 주네요. 자발적으로 해주는 것하고, 해달라고 해야 해주는 것은 기분이 많이 다르지요.
어쨋든 손질을 해 주었고, 가족의 나들이가 남은 마당에 싫은 티를 낼 수는 없습니다.

애들 먹으라고 시킨 전복죽은 그래도 제법 모양이며 맛이 납니다.

조금 얻어서 밥그릇 뚜껑에 퍼담았습니다.

의외로, 제 처가 가리비 구이 같은 게 되나 라고 하기에 물었더니 해 줄 수 있답니다.
그래서 주문했습니다.

석쇠에 숯불로 구운 것은 아니고, 오븐그릴에 구워서 내오던데 그래도 바닷가에서 먹으니 싱싱하고 맛납니다.
가리비도 양식인 것은 다들 아실 것이고...

아침을 먹고나니 10시가 조금 안 되었고, 보기로 한 5분 거리의 시계박물관 앞에 기다리자니 그래서 멈칫거리고 있는데 아해들이 어제 탔던 사륜 오토바이를 한 번 타겠답니다.
필원장네 따님과

제 딸애가 출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바람이 좀 잦아들어서인지 해변이 훨씬 평온한 느낌입니다.

두 녀석은 이제 익술해져서인지 쌩쌩 잘도 달립니다.


20분간 사륜오토바이를 탄 후 바로 시간테마박물관으로 갔습니다.
어제 저것을 시계박물관으로 보고, 들어가면 비싸다는 삐아제며 파텍 같은 시계도 구경할 수 있겠지 라는 기대감으로 고른 것인데....
명칭이 시간테마박물관 내지는 정동진 타임스토리라고 되어 있는게 그런 고가 시계가 전시된 곳은 아니라는 생각이 팍 옵니다.

그러나 딱히 갈 곳을 정해두지도 않았고, 손빠른 필원장이 입장권을 사들고 있어 들어가기로 합니다.

해시계며 물시계 등 시계의 역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시계라고 되어 있는 것 아래 사진은 해시계 종류들이고, 물시계 아래 부분은 물시계 종류들, 이런 식으로 사진이 올라가 있습니다.
뭐 해시계든 물시계든 제가 과학적 원리를 설명할 정도의 실력은 되지 않으니 넘어가기로 하고,






특이한 이 놈은 향이 타는 것으로 시간을 측정하는 '향시계'랍니다.




예전에 보던 이 시계0알이 춤추던 놈이 진자시계의 하나라네요.



시계발달의 마지막 단계가 우리가 요새 쓰는 원자시계라네요.
휴대폰이 그 원자시계의 시간을 받아 표시해주니 우리도 문명의 혜택을 받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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