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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슬라아트월드까지 본 후 후배가 전에 월정사 입구에서 먹은 산채정식이 기가 막히다며 점심을 그곳에서 먹자고 하고, 집에 가는 중간이므로 후배 뒤를 따라왔습니다.
점심 후 월정사도 둘러볼 계획이었고 말입니다.
여러 집이 보이는 가운데 후배가 이 집으로 들어갑니다.

차도 많이 대져 있고,

반찬 가지수 만큼이나 사람도 많습니다.

나물이 가지가지 있기는 한데 저것들이 국산은 맞으려냐 하는 생각도 들고 이름도 모르고 먹으 면 의미가 좀 떨어지는데,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거창해 보이지만 두 상분을 이어놓은 것이라 아주 대단히 볼 것은 아닙니다.

반쪽만 찍으면 이렇게 대폭 가짓수가 줄어들지요.

기름에 튀긴 조기라고 주장하는 놈도 한 마리 줍니다.

맛나게 점심을 먹고 나와 월정사로 갈 준비를 하는데, 저 허연 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던 분들이 입장료를 8천원이나 받는다며 "스님들 도둑이다"는 취지의 말을 하고 가버립니다.

마침 산채정식에 곁들인 동동주가 맛나다며 제수씨가 한 잔을 다 비우더니 취기를 이기지 못하고 편한 자세를 취합니다.
후배는 당연히 월정사 못가겠다고 하고.

그 덕에 월정사 입장료는 굳었는데, 어쩐지 그냥 우리끼리라도 들어갔다 올 걸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월정사가 먼 곳은 아니지만, 시간내서 일부러 보러오기는 쉽지 않으니 말입니다.
1박 2일의 짧은 여행이 이렇게 월정사 앞의 산채정식으로 마감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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