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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5/10/24
 

잡생각
세상은 과연 진화하고 있는가?
2008/04/28 오후 12:02 | 잡생각

오스트리아인, 24년간 딸 감금 성폭행
[매일경제] 2008년 04월 28일(월) 오전 05:45   가| 이메일| 프린트
오스트리아의 한 남성이 친딸을 24년간 지하실에 감금한 채, 성폭행해 7명의 자녀까지 낳은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경찰은 요셉 F로 알려진 73세의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지난 84년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딸을 아파트 지하실에 감금한 채 폭행한 혐의입니다.

경찰은 엘리자베스로 알려진 이 여인이 11살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성적 학대를 받았다고 밝혔으며, 이 남성의 아내는 그동안 이같은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다보면, 참 재미있는 것고 있고 위 기사처럼 가슴이 턱 막히고 정신이 멍해지는 기사도 있습니다.

도대체 아버지가 11살 난 딸을 지하실에 가두었는데 그 어머니가 24씩 모를 수가 있는 것이며, 경찰 같은 공권력은 무엇을 했는지, 가둔 딸과 사이에 일곱의 자식을 두기까지 했다는데 그 자식들도 가두어두었다는 것인지, 무얼로 먹이고 입히고 했다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뭐 도덕적인 면에서야 더 할 말이 없고요.

정신연령이 낮거나 지능이 낮은 사람, 혹은 비정상적인 환경이나 심리상태에서 가끔 상피라는 것이 생기기도 하였던 것은 이해하지 못할 바 아닙니다.

우리 옛말에 남녀7세부동석이 그 상피라는 것을 없애고자 만들어진 제도인 것을 아는 분을 잘 없고 남녀가 내외를 한 정도로 알고 있는 분이 많지요.

예전의 마을들은 동성이 모여사는 집성촌인 경우가 많았고 그 경우 근친간에 남녀교제가 있게되면 유전적인 문제가 있으므로 본능적으로 우수한 후손을 기대하는 입장에서 7세가 넘은 남녀가 서로 모여앉지도 못하게 한 것이지요.

시골사람들 이야기 중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언젠가 여성의 순결에 대한 이야기가 술자리에서 나왔는데 시골사람들 이야기가 걸작입니다. 시골에는 처녀가 잘 없는데 서울에는 처녀가 그래도 있는 모양이다라고.

그게 무슨 소리냐, 왜 시골에 처녀가 없냐고 물으니, 같이 크던 마을 처녀가 사춘기가 되면서 뽀얘지면 또래의 머슴아들이 침을 흘린다네요. 그러다가 한 놈이 운좋게 넘어뜨리는데(그렇게 그 자리에서 표현이 되었었습니다) 성공하면 다른 놈한테 자랑하고 그걸 들은 다른 놈은 넘어진 것을 소문낸다고 겁을 주어 또 자빠뜨리고 하니 반반한 색시치고 시골에 처녀가 없다는 식으로 말을 하더라고요.

때가 되면 그렇게 자빠뜨리고 싶은 게 생기기도 하는데 그 대상이 집성촌의 친척밖에 없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혼불이라는 소설에서도 강모라는 양반집 도령이 혼인을 하고도 처에게 정을 붙이지 못하고 자기가 자빠뜨린 적이 있는 강실이라는 사촌동생만 마음에 두어 긴장관계가 고조되는 대목이 있기도 했습니다.

아 이야기를 하다보니 기사에 빠져 끔찍한 상피 이야기를 하고야 말았네요.

요새 작고한 고우영씨가 그린 십팔사략이라는 만화책을 보았습니다. 아들애 사회과목 공부하는 것도 좀 넘겨다 보았고.

그러면서 든 생각이 과연 인류가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지만 인간처럼 잔인한 존재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국역사를 보면 아주 잔인한 형벌이나 잔혹한 역사가 많았습니다. 서양도 마찬가지고 현대의 아랍이나 아프리카도 예외는 아닌듯 하지요.

종족간 분쟁으로 어린 여자를 강간하고 소년에게 인척을 살해하라고 시키고 자기 딸이 다른 외국인과 만났다고 딸을 때리고 목을 밟아 죽인 후 거리에 버리기도 하고.

과연 자기의 종족만 중하고 다른 종족은 중하지 않다는 것인지, 아버지의 명예는 소중하고 딸의 행복이나 인생은 소중하지 않다는 것인지 참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간혹 우스개 소리로 현재의 경제난을 타국하기 위한 획기적인 해법으로 세계전쟁이 일어나 반 이상의 인구가 죽으면 출구가 보일 것이라는 잔인한 이야기를 듣기도 합니다.

사람이 살기 위해 남을 누르고 밟고 음해하고 하는 것이 필연적이라는 것인데, 좀은 우울하지요.

화려한 그리스, 로마의 역사에도 비참한 노예의 뒷받침이 있었고, 강성했던 중국의 여러 제국에서도 이민족이나 하층민의 끝없는 희생이 바탕이 되었지요.

사극을 보노라면, 그 웅대하였던 고구려가 멸망한 후 일신의 영달을 위해 중국의 앞잡이가 되었던 많은 사람의 자손이 과연 대대손손 영화를 누렸나도 생각해 볼 점이고, 조선 후기의 역사를 지배한 노론의 얼마나 많은 죄악을 저질렀는지를 생각하면 역사에서 이런 것을 교훈으로 얻으라는 것인데, 우리 인간이 아직도 무지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 친일파의 90% 이상이 노론 출신인 것을 혹 아시는지요?

역사의 주역에서 소외된 다른 정파의 사람은 친일을 하고 싶어도 사회적으로 가치가 없어 친일파 거두로 거론되게까지는 안되었더군요.

초등학교, 중학교 모두에서 배우는 그 역사만 올바로 배우고, 거기서 알 수 있는 비인간적인 것의 무서움이 강조된다면 우리의 앞날은 조금더 밝아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에 문득 든 제 잡생각이었습니다.

그 짐승같은 일이 어떻게 일어났나 하는 후속기사가 났기에 교훈삼아 퍼 담습니다.

짐승만도 못한 아버지, 24년 딸 감금 오스트리아인 덜미
[한국일보] 2008년 04월 29일(화) 오전 03:04   가| 이메일| 프린트
성폭행으로 자녀 7명 출산까지
오스트리아의 한 남성이 친 딸을 24년간 지하실에 감금하고 성폭행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성폭행으로 자녀 7명을 낳았는데 지하실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치료를 받지 못해 죽거나 바깥 세상을 구경하지 못한 채 갇혀 지내거나 아버지이자 할아버지에 의해 집으로 옮겨져 양육돼야 했다. 28일 BBC, 뉴욕타임스 등 외신이 전하는 전대미문의 성폭행 납치 사건이다.

오스트리아 경찰은 수도 빈에서 150㎞ 떨어진 소도시 암스테텐에서 전기 기술자로 일하는 요셉 F(이하 가명ㆍ73)를 유괴와 성폭행 혐의로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요셉의 딸로 지하실에서 지낸 엘리자베스 F(42)는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요셉은 1977년 자신의 집에서 11세이던 엘리자베스를 처음 성폭행했으며 84년 8월 딸을 집 지하실로 유인, 수갑을 채우고 약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후 감금했다. 요셉은 경찰에 “딸이 ‘가출했으니 찾지 말라’는 메모를 남기고 사라졌다”고 신고했다.

지하실은 숨겨진 문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으며 입구는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열리도록 돼 있다. TV가 갖춰진 침실, 부엌, 화장실로 이뤄진 이 지하실은 요셉에 의해 몇 차례에 걸쳐 개축됐다.

엘리자베스는 옷가지와 음식물을 갖고 오는 요셉의 성폭행을 견디며 7명의 자녀를 낳았다. 쌍둥이로 태어난 1명이 출생 직후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자 요셉은 사체를 불태웠다. 요셉은 또 자녀 중 3명을 집으로 데려와 부인 로즈마리(69)와 함께 양육했다. 요셉은 “딸이 집 앞에 메모를 남기고 버리고 간 아이”라고 둘러댔으며 로즈마리는 딸이 지하실에서 학대받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엘리자베스의 장녀 케르스틴(19)을 비롯해 스테판(18), 펠릭스(5) 등 3명은 출생 이후 한번도 바깥 구경을 하지 못했다.

완전 범죄를 시도하던 요셉은 그가 이달초 중병이 걸린 케르스틴을 지하실 바깥으로 내보내야 상황이 되면서 들통났다. 요셉은 케르스틴을 병원에 데려가 “딸이 버린 손녀”라고 둘러 댔고 병원측은 치료를 위해 케르스틴의 신상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민주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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