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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3/11/11
 

아빠하고 엄마에게는 산타 할아버지가 안올꺼야~

2008.12.02 20:05 | 준표메모 | 최말봉

http://kr.blog.yahoo.com/kumamotohong/1254900 주소복사

오늘 집에 돌아왔을 때
아내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준이가 아내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아빠하고 엄마에게는 산타 할아버지가 안올꺼야~"

이유는 엄마하고 아빠는 자신을 야단쳐서
엄마하고 아빠에게는 산타 할아버지가 안오고
자신하고 윤하게만 온다는 것이다. ^^

정말 어린 아이 같은 발상이다.
아구아구 귀여운 내새끼~

두아이를 키우는 것은 그리 쉽지 않지만
정말 나를 행복하게 하곤한다.
아이들에 그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

준이는 윤이를 너무 잘 챙긴다.
어제, 오랜만에 내가 윤이의 귀저기를 갈아주는데
내가 윤이의 다리를 들고 밑을 닦아 줄때였다.
윤이가 너무 우니까 내가 윤이를 괴롭히는 줄 알고
준이는 자신의 있는 힘을 다하여 나를 때리며
윤이를 괴롭히지 말라고 했다. ^^;;

준이의 윤이를 생각하는 맘은 각별한 것같다.

정말 윤이 폴더는 만들어 놓고 쓰지를 않네...
윤이는 이제 조금있으면 5개월이 된다.
윤이가 온지도 3개월이 되어간다.

처음에 윤이가 왔을 때는 목도 못가누었는데
이제는 목을 가눈다. 하지도 스프링 인형처럼 흔들흔들 할 때도 있지만...

처음에 왔을 때는 목욕도 못시켰는데 몇달 지나니까
이제는 윤이 목욕 정도는 할 수 있게 되었다.

윤이는 모유라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없다.
배고파서 울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으니까...

준이 때는 그나마 좀더 준이에 대한 글도 쓰고 그랬는데
윤이가 태어난지 석달이 지났는데 글도 별로 안썼다.

사진을 찍는 것도 준이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찍는 횟수가 현저히 줄었다. -.-;;

그리고 준이 때는 조금만 울어도 아내나 나나 달려가곤 했는데
요즘은 윤이가 울어도 바쁠때는 아주 잠깐은 울게두기도 한다. ^^;;

역시 첫째가 가장 신경을 많이 쓰게되나보다.
우선 육아에 경험이 없으니 아이가 울때는 어떻게 대처해야할찌를 모르니까...
그런데도 첫째는 둘째가 태어나면 자기보다 들 신경을 써주는 둘째에
부모의 관심이 나누어 지는게 샘나나 보다.

아이들이 간만에 둘이 잔 적이 있었다.
주로 둘이 동시에 자는 일은 그리 흔치않은 것같다.

큰 애가 일어나 있으면 작은 애가 자고
큰 애가 자고 있으면 작은 애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 것같다.

여하튼 오랜만에 둘 만의 시간을 가졌는데
특별히 별 이야기 없이 같이 있었다.
그런데 그 침묵이 참 편하다.

결혼한 사이가 아니라면
상대방에게 뭔가 좀더 좋은 모습을 보이려
노력했을텐데 그렇게 작업걸 필요가 없다는게 나름 참 기뻤다. ^^
아내에게도 이 이야기를 했더니 동감했었다.

부부이던 친구이던 연인이던
서로 침묵을 즐길 수 있다면 참 편한 사이인 것같다.

윤가 태어난지 한 달 정도되서는
아내가 "하나 더 날까?"라는 이야기를 종종 하곤했다.

그런데 요즘은 그 말이 쏘옥 들어갔다. ^^;;
역시 둘을 키우기는 쉽지가 않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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