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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3/11/11
 

언제 아내와 영화를 봤었던가?
기억도 잘안난다.
확실한 것은 준이가 태어난 이후로는 영화를 본적이 한번도 없었다.
준이가 태어난지 2년이 지났으니까 벌서 2년간 영화 한편 못보고 지내왔었다.
그러고보면 준이가 태어나고 나서는 아내와 둘만의 시간은 거의 없었던 것같다.
하기야 준이랑 같이 셋이서 있는 것도 행복하지만...

오늘은 꽁짜 영화 티켓을 동생이 주고
어머니가 준이를 봐주어서
정말 오랜만에 아내와 단 둘이서 영화를 볼 수 있었다.
무슨 영화를 볼까 하다가 황진이를 봤다.
아내는 아직 우리말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영화는 이해가 잘안갔다고 했다 ^^;;
하지만 영화는 이해가 잘안갔지만
둘만의 시간은 즐길수 있어서 좋았다고한다.
나도 몇년만에 둘만의 시간을 즐겁게 보냈다. ^^
앞으로는 또 몇년 뒤에 영화를 보려나?

아내가 요즘 왜 블로그를 안쓰냐고 물었다.
안쓰는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언제부턴가 그냥 안쓰게 되었다.
블로그를 안써도 내 생활에 있어서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해야될까나...
예전에는 블로그를 하루라도 안쓰면 왠지 불안함까지도 느꼈었는데...

여하튼 아내에게 블로그를 다시 쓰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앞으로 다시 조금씩 써나아가봐야겠다.

너무 오래간만에 내 블로그에 글을 써서 그런지
야후 블로그의 인터페이스가 왠지 낫설다.
그래도 3년간 써온건데...

요즘은 바쁘게 그럭저럭 산다.
아주 재미나는 것도 아니고
적당히 행복하게 사는 것같다.

약 3개월만에 준표와 만났다.
으구 귀여운 것~
좀 더 귀여워진 것같다. ㅎㅎㅎ
땡깡도 파워업했다. ^^;
우리말은 거의 잊어버렸었다.
아빠, 엄마만 빼고 거의...

간단한 단어들을 일본어로 말했었다.
가장 많이 쓰는 단어는 "いやだ"
우리말 뜻은 "싫어" -.-;;

이 말을 할때도 두 가지의 경우가 있다.
정말 땡깡을 부리면서 말할때와
장난치면서 말할때가 있다.
장난치면서 말할때의 그 장난기 가득찬 얼굴을
정말 너무너무 귀엽다.

3개월만에 봤더니 대소변을 가리고 있었다.
만 2살에게 당연한 것일찌도 모르지만
화장실에서 일을 보려고 하는 준표가 기특했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도 기저귀를 하고서도
화장실 가고 싶다고 했다.
그냥 쉬아하라고 하니까 그것도 알아듣는다.

준표는 호빵맨과 토마스가 너무너무 좋은가보다.
어디가다가 호빵맨이나 토마스가 그려진 그림을 보면
그때부터 땡깡이 시작된다.
다른 아이의 옷에 그런 그림이 있으면 곤란해진다.
그 옷을 잡고 땡깡을 부리곤 하니까 -.-;;
쇼핑센터에 가서도 그런 캐릭터가 눈에 안띄게 조심해야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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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남의 결혼식이 있어서 5일간 쿠마모토에 갔다왔다.
5일간 준표랑 같이 계속 있었다.
오래간만에 준표랑만 놀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처헝의 결혼식에 참석은 했지만 준표랑 놀다보니
결혼식과 피로연이 끝났었다. ^^;

종종 준이에게 전화를 하면
맨처음에는 준이는 아빠 아빠 하면서 전화를 받곤했다.
그러나 요즘은 아빠 한번 부르고
일본말 같은 것을 좀 말하다가 금방 바이바이한다.

요즘은 우리말을 거의 잊어버린 것같다. -.-;;
그래서 내가 말해도 무슨 뜻이 모르는 것같다.

어제는 아빠 한번 부르고 바로
바이바이하고 전화를 끝냈다.
쇼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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