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휴가 시작될쯤에 어항의 물을 안갈아서
물이 점점 탁해져갔다.
내일은 시간이 많으니까 갈아야지 하면서
금붕어는 보지도 않고 붕어밥만 대충 주었다.
그 다음날 저녁 다시 오늘을 물을 갈까 내일 물을 갈까
고민하면서 어항을 봤더니 한마리가 떠올라 있었다. T.T
검정색 금붕어가 보라색을 띄고 떠있었다.
물고기가 뜰정도라면 썩어서 떠올랐을테니까
죽은것은 어제나 그제였을것이다. -.-
물이 탁하다고 생각했을때 갈아주었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텐데하는 하는 후회가 마구 밀려왔다.
남은 두마리는 특별히 문제없이 살아있는 것같았다.
탁한 어항의 물을 버리고 바로 어항을 깨끗히 닦고
물을 갈고서 나머지 두마리를 어항속에 넣었다.
어항속에서 두마리의 금붕어를 꺼낼때는 몰랐는데
깨끗한 물속에서 그 두마리으 금붕어를 보니까
등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가 접혀있었다.
(태어나서 지느러미가 접혀힜는 것은 첨봤다.)
아마도 지느러미가 접혀있는것은 죽을때는 지느러미가 접히나보다.
(아니면 어항에 옮기면서 지느러미가 접히고 그 접힌 지느러미를 펼힘이 없었던가.)
빨강 금붕어는 지느러미가 접혀도 그럭저럭 헤엄을 치는데
검정 금붕어는 물에 계속 가라앉아있다가 가끔겨우 겨우 헤엄쳐 올랐다.
그리고 검정 금붕어의 피부에는 붉은 점같은 것도 보였었다.
이것들도 게으른 주인 만나 다 죽나보다. 라는 생각에 너무 미안했다.
그 날은 금붕어들에게도 미안하고 해서 어항옆에서 잤다.
어항 옆에서 잔다고 해도 아무것도 안바뀌겠지만...
다음 날이 되니까 빨강 금붕어의 등지느러미가 조금은 펴졌다.
검정 금붕어는 배지느러미가 아주 조금 펴지고
어제보다는 헤엄을 치기 시작했다.
그 일이 있고 이틀이 지난후에야 모든 지느러미들이 다펴졌다.
그리고 평소대로 헤엄을 쳐주었다.
앞으로는 조금만 어항이 더러워지려고 하면 바로 물을 갈아주어야지.
나의 게으름을 인해 죽어야만 했던 금붕어에게는 정말 미안했다.
금붕어라도 죽으면 슬픔을 느낀다.
2년 넘게 함께 살아왔던 금붕어여서 그런건가
2년 전 쯤 처음 6마리를 받아서 지금은 2마리만 남았다.
4마리가 죽어갔지만 몇일전에 금붕어가 죽었을때 가장 슬펐다.
금붕어가 죽어도 이렇게 맘이 슬픈데
사랑하는 사람이 죽으면 얼마나 마음이 슬프려나
그러고 보면 이 금붕어가 나랑 같이 산게
우리 마나님보다 오래되었다.
(마나님께 이 이야기 하니까 금붕어랑 나랑 비교하냐며 화냈다. -.-)
------------------------------------
처음 두마리 작은 어항에 산소결핍으로 사망
그다음 한마리 장인어른이 밥을 너무 많이 주어 사망
그리고 최근에 죽은 한마리 물이 너무 더러워서 산소 결핍으로 사망
|
http://kr.blog.yahoo.com/kumamotohong/trackback/10714/1248265
-
깜빡 깜빡 -.-;; [쿠마모토 이야기] 2005.09.21 08:44
-
지금은 골든 위크 중이라 처가집에서 지내고 있다.
어제는 타는 쓰레기 버리는 날이라 집에 쓰레기를 버리러 잠시 갔다.
집에 가면서 이발도 해야지 생각하고 집에 갔었다.
쓰레기를 버리고 한국의 집에 메신져로 이야기도 한후
이발하러 가려고 하니까 지갑을 안챙겨갔었다. -.-;;
이발은 다음날이나 해야지 하고
금붕어를 데리고 처가집에 오기는 왔는데
처가집에 와서야 생각난것이 금붕어밥을 안챙겨왔다. -.-;;
-----
-
금붕어의 피난처 [쿠마모토 이야기] 2005.09.21 08:43
-
예전에 금붕어를 설겆이통에 넣고 키우던 것을
장인어른이 어항이 사주셨다. ^^;
그리고 물풀도 사주었었지만 점점 물풀이 사라졌다.
필터땜에 그런건지 금붕어가 먹어버린건지는 잘모르겠지만 물풀이 사라졌다.
물풀이 사라진이후로 어항에 아무것도 없어서 좀 적적했었는데
몇주전에 처가집 정원에 있는 연꽃같은 것은 한뿌리 뜻어와서 어항에 넣었다.
왠지 작은 물풀 하나지만 왠지 금붕어들이 기뻐하는 것같다.
하기야 내가 금붕어의 기분을 이해할수
-
돌아온 금붕어들 [쿠마모토 이야기] 2005.09.21 08:42
-
지난주에 장인어른댁에서 금붕어를 가져왔다.
몇개월전에 잠시만 맡긴다는 것이 몇개월이 지났다.
예전에 금붕어를 설겆이 통에 키웠었는데
장인어른이 아무리 금붕어라도 설겆이 통에 키우면 되겠냐고 해서
지금은 어항에다가 넣어 키운다.
예전에 금붕어를 맡길때는 네마리였는데
지금은 금붕어가 세마리가 되었다.
한마리가 이세상을 떠났다.
왜 죽었는지는 모르겠는데 한마리만 죽었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세마리가 된 어항을 잘보니까
금붕
-
내금붕어 [쿠마모토 이야기] 2005.09.21 08:42
-
오늘부터 16,17,18,19까지 출장인데
금붕어를 그냥 집에 두고 왔어요.
4일간 아무것도 안먹고 잘 버틸수있으려나.
어제 여자친구네 집에 맡겼어야되는데.
너무 퇴근시간이 늦어서...
여름에 회사사람에게 받은 금붕어지요.
여름축제때 금붕어잡기게임을 해서 받은 금붕어 5마리를
설겆이통에 넣고 4개월간 키우고 있지요.
한마리는 산소결핍으로 돌아갔지요.
나머지 4마리가 4일간 잘 버티어 주어야되는데...
혼자 살면서 애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