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 만화정보센터는 27일부터 새달 30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부천 종합운동장내)에서 80년대 인기 만화잡지 '보물섬' 탐험전을 개최한다.
'보물섬'은 '아기 공룡 둘리', '맹꽁이 서당', '달려라 하니', '요정핑크' 등 80년대 인기 만화를 연재, 지금의 청.장년층에 꿈과 웃음을 선사한 만화 전문 잡지이다.
전시는 김수정, 이진주, 이현세등 인기 작가들의 작품을 보여주는 '보물섬 대표 작품전' 및 당시 유명 만화가와 스타들과의 인터뷰를 패널에 담아 전시한 '그때 그사람', 1982년 창간호부터 1992년 10월호까지 11년간의 보물섬 실물 잡지 121권을 보고 읽어볼 수 있는 '보물섬 실물 자료전'으로 짜여져 있다.
만화박물관은 매주 화∼화요일 문을 열며, 관람료를 내고 입장하면 전시 행사를 볼수 있다.(문의 ☎ 032-320-3745)
세계에서 가장 부자인 빌 게이츠(사진)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은(銀)에 투자해 대박을 터뜨렸다.
최근 국제 은 값이 22년래 처음으로 온스당 10달러선을 넘으면서 지난 99년 사들인 은 채굴 광산업체 주식이 무려 세 배나 뛰어올랐다.
블룸버그통신 27일 보도에 따르면 빌 게이츠의 회사인 카스카드 인베스트먼트는 지난 99년 캐나다 광산업체인 팬 아메리칸 실버의 주식 332만주(2대주주 규모)를 사들였는데 은 값 상승세를 타고 주식 가치가 9,960만캐나다달러(약 835억원)로 투자 시점보다 세 배 이상 올랐다.
카스타드 인베스트먼트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12~20일 팬 아메리칸 실버 지분 179만주를 매각, 투자 원금을 회수했다.
블룸버그는 또 워런 버핏은 지난 97년 1억2,970만온스의 은을 매입, 더 큰 돈을 벌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버핏 소유의 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97년 1억2,970만온스의 은을 온스당 6달러 미만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핏이 은을 계속 보유하고 있다면 은 투자액은 7억달러 이상 늘어난 13억9,000만달러에 이를 것이란 예상이다.
그는 오랜 세월 우리 곁을 지키는 야구스타다. 우리는 그를 ‘바람의 아들’‘야구의 천재’라는 수식어를 붙이며 찬사를 한다. 그가 오랫동안 우리 곁을 지키는 스타로 빛을 발하기까지, 그리고 찬사의 수식어를 얻기까지 우리가 보지 못한 아픔이 있었다. 바로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의 주역 중 한 사람인 기아 타이거즈의 이종범(37)이다.
그는 대중 앞에서 처음으로 굵은 눈물을 흘렸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뒤 그는 굵은 눈물을 흘렸다. 그 눈물 앞에서 수많은 시청자들은 숙연해졌다. 그의 화려한 명성 뒤에 아픔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종범은 25일 밤 11시 KBS 1TV에서 방송된 ‘파워 인터뷰’에서 진행자 이금희의 “야구선수로서 가장 잊지 못할 순간은 언제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일부 시청자는 그 질문에 화려한 성공의 정점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줄 알았다.
하지만 오랜 침묵 끝에 그는 대답대신 굵은 눈물을 쏟아냈다. 야구선수로서 가장 힘들었던 일본 주니치 시절을 말하면서 눈물을 흘린 것이다. “당시 돈도 싫고 명예도 싫었다”며 패널로 나온 하일성 해설위원의‘야구에서 가장 실패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잘된 것 같다”고 말을 이었다. 이종범은 “일본 가기 전까지 슬럼프도 한번도 없었는데 일본에 갔다온 뒤 ‘2군 선수들이 이런 심정이었구나’라는 생각도 하게 됐다. 일본에서 경험도 많이 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이런 좌절을 다시는 느끼지 않겠다’라는 마음을 가졌다”며 야구인생에서 가장 힘든 일본 시절을 잊지 못할 순간으로 꼽았다.
그는 한국 무대로 복귀한 뒤 피나는 노력으로 옛 명성을 회복했다. 야구계의 스타, 이종범의 눈물을 보면서 생각의 촉수는 우리 연예계로 향한다. 스포츠계와 연예계는 스타 부상과정의 성격과 스타 시스템은 다르지만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끊임없는 좌절이 존재하며 피나는 노력 없이는 그 좌절을 극복할 수 없고 오랫동안 대중의 곁을 지키는 스타가 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현재의 우리 연예계와 대중문화라는 창공에는 혜성처럼 왔다가 혜성처럼 사라지는 순간의 스타들이 난무한다. 우리는 그들을 ‘하루살이 스타’ ‘반짝 스타’ ‘벼락 스타’ ‘냄비 스타’ 라는 문양만 다를 뿐 본질은 같은 단어로 규정되는 스타들이 너무 많다. 스타의 순환성은 가속도가 붙어 스타가 빨리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더욱 빨리 사라진다. 어제의 스타가 오늘은 대중의 시선에 비켜나고 내일은 대중의 머리에서 잊혀지는 게 지금의 스타 기상도이다.
한국 DJ클럽이 발간한 인기가요 차트를 보면 금세 알 수 있다. 1992년부터 2001년까지 10년간 인기가요 차트 현황을 보면 지난 10년간 주간 인기가요 100위안에 든 가수나 그룹은 모두 1,154명으로 이 가운데 100위안에 오른 뒤 1년이 지난 뒤 순위에 다시 들지 못한 가수는 46%인 534명에 달했다. 절반 가량의 가수가 1년 미만의 단명이었다. 데뷔 2년 뒤에 순위에 오르지 못한 가수는 30.7%인 360명으로 나타났다. 4년 수명을 기록한 가수는 66명, 5년 37명, 6년 24명, 7년 10명, 8년 9명, 9년 3명, 10년 3명으로 집계됐다. 76.7%인 894명의 가수가 2년 미만의 짧은 수명의 가수로 마감했다. 사실상 데뷔 무대가 은퇴무대인 셈이다.
단명 하는 연예인은 가수뿐만 아니다. 연기자도 마찬가지다. 한편의 드라마로, 한편의 영화로 벼락처럼 빠른 순간에 스타가 되는 연기자도 한두 편의 드라마나 영화에 흥행을 성공하지 못하면 조연으로 전락한 뒤 이내 대중의 시선에서 사라진다.
방송사 PD와 영화 감독들은 “1년에 수백 명의 연기자가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데뷔를 하지만 스타로 부상하는 경우는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정도가 스타가 된다. 스타의 자리에 올라도 짧은 동안 절정의 인기를 누리다 추락한다. 최근에는 스타 순환주기가 더욱 더 빨라지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 연예계에서 반짝 스타의 범람은 우리 스타 시스템과 대중매체 메커니즘의 구조적 잘못도 크지만 급조된 스타들의 노력 부재도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스타제조 공장으로 우뚝 선 연예 기획사들이 대중문화 시장에서 구매력 있는 10대들을 겨냥해 이미지와 외모만을 고려해 연예인을 만드는 상황이 심화되면서 자생력 없는 스타들이 반짝 빛을 발하다가 이내 사라지는 단명스타의 홍수를 이룬다.
가창력이나 연기력으로 스타가 되는 시스템이 아니라 매니저에 의해 이미지와 외모의 조작, 그리고 막강한 홍보 마케팅으로 스타가 되는 시스템속에서 벼락같이 순간 탄생한 실력없는 스타들은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오래가지 못하고 이내 대중의 시선에서 사라진다.
실력만 있으면 스타가 되는 스포츠계와 달리 연예계는 실력과 함께 대중이 선호하는 이미지의 창출도 스타화의 한몫한다. 하지만 연예계도 가창력과 연기력이라는 실력이 스타로 부상시키고 그 생명력을 오랫동안 유지시키는 강력한 무기임에 틀림없다.
연예기획사의 엄청난 물량공세로 스타로 부상했지만 스타로서 갖춰야할 가장 중요한 가창력과 연기력을 갖추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뒷받침 되지 않기 때문에 단명 스타가 양산되는 것이다.
이종범 선수의 눈물은 한 스타가 그 자리를 유지하기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좌절을 이겨내야하는 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실력을 유지하기위해서 남모르는 피눈물을 쏟아야하는지도 드러냈다. 연예계도 마찬가지다. 이같은 노력 없이는 대중매체나 연예기획사의 힘에 의해 스타의 자리에 오를 수 있지만 그 자리는 오래가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