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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을 맞이하여 | 함께 쓰는 게시판 메모 삭제 2009/05/08 09:07   
밝은태양(k7772002) http://memolog.blog.naver.com/k7772002/81

엄마 아빠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감사의 편지를 씁니다

카네이션을 달아드려야 하는데 카네이션 달아드리는건 형민이한테 맞기도록 할게요

엄마아빠 낳아주시고 또 잘키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아빠의 보살핌덕분에 저도 일본유학까지 경험하고 많이 성장할수 있었던것같습니다

내년에 대하가서 4년간 열심히 공부해서 엄마아빠와 약속한 8대2를 꼭지키고

이다음에는 비젼센타를 어버이날 선물로 지어드릴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엄마 아빠 항상건강하시고 사랑해요

[프로의 열정과 도전]한 겨울에 냉면을 팔아라

2009.02.26 21:46 | 눈치코치coaching | KSS

http://kr.blog.yahoo.com/kswbg/1597 주소복사

한 겨울에 냉면을 팔아라


여름에 사우나는 한산하다라고 생각한다. 동네목욕탕은 내부수리를 내걸고 휴업에 들어가고 일부 사우나는 문을 닫는다. 때밀이들 역시 여름철이 되면 다른 일을 찾아 나서는 경우가 많고, 보신을 하는 기간이라며 일을 하려 하지 않는다. 나는 쉴 수가 없었다. 아니 쉴 형편이 아니다. 내가 오히려 걱정되는 것은 업주가 임시휴업을 내걸면 다른 곳을 알아 봐야 하는 것이었다. 다행히도 가족 휴가3일을 제외하곤 여름에도 전력을 최대한 줄이며 영업을 하기로 결정이 났다. 나에게 내려진 지시는 임시휴업기간 동안 탕 내부를 대청소하고 시원하게 환경미화를 하라는 것이다.

3일을 잘 활용하면 내 인생의 파이프라인을 만들 수 있다는 신념으로 먼저 땀 흘려 일 할 수 있는 때밀이 모집과 무료 강습회23일 과정 광고를 벼룩시장에 냈다.

 

 

땀 흘려 일 할 수 있는 때밀이 모집[무료 강습회23] 과정

학력무시/ 병역무시 /단 해외여행 결격사유가 없는 건강한 사람/ 월 수입 120~800만원 가능/땀 방울의 양이 수입의 양이다/정신력, 체력, 프로정신 우대/짧게 배우고 길게 벌자/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한 때밀이의 세계로 모십니다. 연락처. XXX XXXX

 

 

새벽 인력시장에 모이는 인상착의 모습을 한10명이 한 여름 사우나에 모였다.

오늘 끝까지 남아서 청소 할 자격이 되는 사람이 내일 수강이 가능합니다

때밀이가 뭐 대단한 일이 라고 자격 따진단 말인겨?”

눈이 찢어지고 손등에 작은 문신이 있는 자가 경상도 특유의 신경질적인 말씨로 따진다.

여기는 공단지역이라 구두 손님은 별로 없습니다

형씨, 내가 딱세인건 어찌 알았는겨?”

손등에 문신과 손톱이 새까만 것을 보고 구두닦이라는 확신을 갖고 던진 말에 자백이라도 하듯 덤볐다. 잡일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첫 인상과 기 싸움이라는 것이 관례처럼 되어 있다. 어린 사람에게서 반 말은 수도 없이 들어온 터라 개의치 않고 할 말을 이어 나갔다.

자기하고 맞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하신 분은 지금 돌아가셔도 무방합니다. 다른 일은 몇 번이고 반복해서 마무리하면 되지만 사람을 다루는 일은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지 않으면 지속하기가 힘듭니다.”

구두닦이 친구가 뒤로 빠지며 투덜대며 밖으로 나갔다.

더 나가실 분 없습니까?”

정말 돈벌이는 광고대로 되는 겁니까?”

머리가 길고 광대가 튀어난 다른 사람이 물었다.

, 돈 벌이는 광고대로 가능합니다

혼자 하면 될 일을 사람을 모으는 이유가 뭐요?”

차차 알게 됩니다

여름에는 사우나가 비수기라 하던데요?

나이가 지긋이 들어 보이는 분이 물었다. 한 사람의 말문이 열리니 너도 나도 궁금한 듯 질문공세가 계속 되었다. 혹시 목욕용품 판매 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서 당신은 얼마를 버느냐? 는 등의 무례함의 극치를 보였다. 강하게 밀어 부치지 않으면 무료광고에 모인 무일푼 인생에 저당 잡힌 꼴이 되고 말 것이라는 위기감으로 단호하게 나섰다.

여기에서 보일러 수리 가능하신 분?”

“…”

의사, 약사, 변호사, 교사자격증 갖고 계신 분?”

“…”

자기 집 있고, 재산세 2만원이상 내시는 분?”

“…”

보증금이나 권리금 2천 만원 가능하신 분?”

“…”

아님, 지금 주머니에 10만원 이상 갖고 계신 분

“…”

모두가 꿀 먹은 벙어리다. 강하고 묵직한 톤으로 감정을 섞고 마지막으로 물었다.

혹시 여기에 계신 분 중에 때밀이 학원을 찾아가보신 분 있습니까?”

“…”

돈 들어가는 광고는 쳐다보지도 않으면서 돈 되는 광고만을 보는 사람들을 모아놓고 일장 훈계 아닌 훈계가 시작되었다. 이들 전부를 설득해서 무엇인가 하려는 생각보다는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비전이 있는 일이며, 열심히 땀 흘리면 1인 기업가로서 성공 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일이라 강변하고 싶은 오기가 발동했다.

 

나는 이 일이 좋습니다. 그래서 좋은 일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사람에게 기회를 주고 싶은 것이다. 나는 학원에서 돈 주고 배웠습니다. 그것도 후불로, 너무나 비싼 대가를 치렀기에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고 상부상조 하고자 광고를 냈습니다. 나의 목표는 사우나를 세 개 이상 소유하는 겁니다. 그래서 사람이 필요하다.”

나의 말투는 반말도 경어도 아닌 독백처럼 이어졌다.

 

시내에 있는 사우나 권리금이 천 만원이 넘는다. 돈 없이 큰 돈 벌 수 없다. 그러나 땀 흘리면 작은 돈은 모을 수 있다. 작은 돈이 큰 돈을 만드는 것이다. 일확천금 원하거든 차라리 복권을 사라. 난 무일푼으로 시작했다. 아니 마이너스에서 이 일을 시작했다. 정말 괜찮은 직업이다. 힘들고 어려운 친구들에게, 나태하고 게을러 빠진 후배들에게 진정으로 권하고 싶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남을 가르치고 싶은 욕망이 생겨 이렇게 부른 것이다. 뭐 잘 못 된 것 있나?  이 안에 있으면 내가 트레이너고 스승이다. 내 말을 듣기 싫으면 나가면 된다. 평소에는 내가 하고 싶어도 못했다. 손님이 있는데 어떻게 사우나에서 무료강의를 열겠는가? 그래서 휴가 중에 모은 것이다. 마지막으로 묻는다. 아닌 분은 밥 시키기 전에 얼른 나가주기 바란다. 나랑 인연 없는 사람에게는 공기 밥 한 그릇도 아깝다. 3일 만이라도, 정말 3일간 만이라도 배우는 자세로 고생 해 보시겠습니까?”

 

모두가 큰소리로 대답했다. 이 때 내 머리 속은 이미 헬렌 켈러를 가르친 설리번 선생의 되어 있었고, 헬렌 켈러가 남긴 명시 <내가 3일 동안만 볼 수 있다면>이 구절이 오버랩 되었다.

이들은 지금 꿈을 보지 못하는 장애와 진실을 듣지 못하는 장애를 갖고, 온갖 불평, 불만으로 세상을 탓하는 실패자들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들에게 프로다움을 전파하고 자기답게 사는 길을 가르쳐주고 싶은 오기가 발동한 것이다.

안되면 되게 하라하면 된다는 뜻이다. 무엇이든 해 보지도 않고 의심하고, 불평하고, 불만만 갖는 부정적인 사람에게 성공과 부는 찾아오지 않는다.

 

지금 전부 탈의하고 탕 안으로 들어가 4시간 만 놀다 나오세요!”

서로를 쳐다보며 옷을 벗는 태도는 중풍 걸린 노인네 수준이다. 얇은 여름 상. 하의 벗는데 앉아서 꾸물대는 모습, 옷만 벗으면 습관적으로 화장실에 들어 앉는 모습, 거울을 보며 갸우뚱거리는 모습, 의욕적인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한 시간쯤 지날 무렵 두 명이 밖으로 나왔다.

더워서 더 이상 못 있겠네요, ~ 대충 합시다

그리고는 휴게실 에어컨을 강으로 조절하고는 바닥에 크게 눕는다. 두 시간 정도 후에 두 명이 밖으로 나오면서 따졌다.

, 저 양반들은 나와 있소?”

그러자 누워있던 두 사람이 비아냥 하듯 말한다.

안에 온도 장난 아니지요? 시원한 에어컨 앞으로 오소.”

잠시 후에 네 명이 우르르 나오며 밥 먹고 합시다라고 외치며 담배를 찾는다.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분노가 치밀었지만 아무 내색하지 않고 탕 안으로 들어갔다. 탕 속에는 두 명이 남아 있었다.

한 명은 이마에 수건을 두르고 일본온천 여행을 즐기듯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사우나를 즐기고 있었고, 다른 한 명은 구슬땀을 흘리며 샤워기 호스에 묻은 검은 때를 비누로 지우고 있었다. 두 사람을 한증탕으로 불렀다.

이렇게 긴 시간 탕 속에 있어봤나요?”

아뇨

두 사람은 난생처음 장시간 사우나에 머물러본다고 실토하면서 이마에 수건을 두른 사람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4시간 동안 탕 안에서 놀고 있으라는 이유가 뭐죠?”

느껴 보라는 것입니다

뭘 느끼라는 거죠?”

내가 일 할만한 곳인가, 머무르는데 불편은 없는가, 체력은 견딜 수 있는가? 등을 4시간 동안 느껴보라는 뜻입니다

깊은 뜻이 있었군요

아무일 하지 않으면서도 4시간을 못 버티면 손님을 받고 서비스를 하다간 쓰러집니다.

이 일은 상당한 체력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일찌감치 밖으로 뛰쳐나온 사람들을 걸러내는 작업이죠

두 사람에게 내일부터 나와서 본격적으로 배워보라고 이야기 하고는 밖에 있는 사람들을

탕으로 불렀다. 형식적인 사우나 구조와 하루 일과에 대하여 설명하고 대청소를 시켰다. 세상에 공짜가 없음을 확실하게 알려주고 싶었다. 거지근성을 버리게 하고 싶었다. 실패자의 전형적인 모습을 씻어주고 싶었다. 모두에게 역할 분담을 하고 마무리정리까지 세밀하게 확인하고 나서야 점심을 시켜주었다. 그리고 한 시간 휴식시간을 주자 패잔병들은 알아서 하나 둘 인사도 없이 빠져나갔다.

 

한 여름 사우나는 두 명의 보조 때밀이와 함께 시간가는 줄 몰랐다. 월 회원 손님을 대상으로 서비스 세정과 마사지 이벤트를 실시하였고, 그 덕에 손님 숫자대비 때밀이 손님은 크게 늘어났다. 여름에도 사우나를 즐기는 손님들의 반응은 이외로 좋았다. 처음에는   비수기에 손님도 없는데 보조를 두고 사람을 늘린다고 눈치를 주던 주인의 표정도 달라졌다. 뭐든지 해보고 나서 후회하자는 생활신조가 돛을 달게 되었다. 한 달 후 두 명은 시내 작은 사우나로 분가 시킬 수 있었다.

 

강의 중에 발상의 전환을 강조한다. 생각을 바꾸면 아무리 어려운 일일 지라도 방법이 나오게 되어 있다. 우리에게 할 수 없는 일이란 없다. 단 지 안하고 있을 뿐이다. 한 겨울 아이스크림 전문점에 사람이 가득 찬다. 냉면집에 줄을 선다. 발상의 전환이 가져온 결과다. 아프리카에 신발을 들고 간 바이어는 맨발로 다니는 원주민을 보고 보따리를 싸고 나왔지만 신발제조업체 영업사원은 시장 잠재력 100%, 무한한 가능성에 과감하게 도전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실패자는 핑계와 변명이 많고, 성공자는 해야 하는 이유가 많다. 당신이 진정 성공을 원하거든 하면 된다는 정신과 해야만 한다는 절박감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라. 새로운 도전은 새로운 결과를 가져다 준다.

-김세우의 [프로의 열정과 도전] 중에서-

[프로의 열정과 도전]사우나 매거진(KSS 출판)

2009.02.22 09:24 | 눈치코치coaching | KSS

http://kr.blog.yahoo.com/kswbg/1595 주소복사

사우나 매거진

당신의 장은 편안 하십니까?’

사우나 화장실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문구다. 그 옆에 분유 깡통으로 만든 재떨이, 당시는 정부차원의 금연운동이나 지정 흡연장소 같은 것이 없었다. 대부분 남자들은 화장실에 가면 으레 신문과 담배를 물고 들어간다. 때밀이에게 요구하는 것 역시 신문과 라이터를 찾는 심부름이다. 화장실과 욕실 사용문화를 보면 그 나라의 수준을 알 수 있다.

최근에 우리나라에도 화장실내 실내조명 개선, 그림과 사진 부착, 꽃과 방향제 설치 등 화장실을 품격 있는 내부 분위기가 과거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바꾸고 있으나 아무리 훌륭한 화장실을 만든다고 해도 이용자들의 의식이 이를 따르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없는 일이다.

연휴 기간 중 고속도로 화장실 등의 이용실태를 보면 아무렇게나 버려진 담배꽁초와 휴지, 어지럽게 그려진 벽면의 낙서 등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화장실 청소 요원이 수시로 청소를 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공중화장실이 편안하고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내 집 같이 사용하는 주인의식이 우리에겐 아직 없다.

가까운 일본 만 해도 우리보다 흡연인구가 훨씬 많은데 화장실에서 무차별 벽에 불로 지지거나 가래를 뱉는 행위는 하지 않는다. 그래도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10여 년 전 만해도 공중장소 사용 문화수준은 부끄러울 지경이었다. 사우나에서도 탕 내부를 청소하는 일보다 화장실과 복도를 청소할 때가 더 힘들 때가 많았다. 담배꽁초와 젖은 신문지를 널려져 있는 화장실을 개선하겠다는 마음으로 다음을 위해서 깨끗하게 사용합시다라고 경고문을 붙이기라도 하면 누군가는 담뱃불로 구멍을 뚫고 만다.

고민 끝에 큰 아이와 엄마가 함께 가족신문 만들기 숙제 하는 것을 힌트로 사우나에도 신문을 만들어 화장실에 게시하겠다는 아이디어를 얻었다.

감동과 즐거움, 재미 중심으로 화장실에 머무르는 손님들에게 무엇인가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때밀이의 유래와 목욕문화, 잡다한 유머, 다양한 세계의 문신이야기, 때밀이 홍보와 건강정보 등을 신문형태로 만들었다.

 

보관 중이던 당시의 매거진이 서울로 이사하는 과정에서 분실 내용만 간단히 적음

 

신문제목은 사우나 매거진<O O 湯 報>

발행: 때밀이 / 편집: 김씨 아저씨

* 본 매거진은 신문, 방송 윤리실천 강령을 무시하고 재미로 만든 간행물입니다

* 본 매거진의 내용은 무단 복제가 가능합니다.

첫 회 발행 매거진의 Head Line때밀이를 하면 장수한다부제가 때를 제대로 밀지 않으면 다칠 수 있는 성인병10가지였는데 손님들이 서서히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목욕에 관한 기록은 기원전 1500년경 씌어진 천주교의 경전 리그베다(Rig Veda)에 열병치료를 위하여 물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처음임. 기사를 적고는 우리사우나의 열탕과 온탕의 장점을 나열하였다

 

서양에서는 공중목욕탕을 처음 만든 사람들은 기원전 344년경 스파르타인들로 이들은 열기욕(Hot Air Bath)을 처음 창안하여 사용하였음. 기사 다음은 한증막의 효능에 대하여,

 

우리나라의 근대적인 대중탕은 1924년 평양에서 설립하여 부()에서 직접 운영하였으며 관리인도 따로 임명했다는 역사적인 사실과 해방 이후 일제문화로 본격적인 상업화가 시작되었다.

 

<목욕탕의 종류>

공중위생법상에서 주거지역에 건축이 가능한 일반목욕탕인 공동탕, 가족탕, 한증막과 상업지역에만 건축이 가능한 특수목욕장인 사우나, 터키탕, 복합목욕탕, 6가지로 구분한다. (최근확인결과: 이후 99 2월에 제정된 공중위행 관리법에서는 모든 종류의 목욕탕을 포괄하여 사용하고 있음)

 

<전국 9천 여 개 업소 중 O O사우나가 최고인 이유>

- 중 략 -

<사우나 안전사고의 종류>

팔 다리-34%

손 팔-23%

골반 엉덩이-17%

머리와 등-8%

<목욕탕에서의 사고원인>

바닥이 미끄러워서-46.8%

출입문에 손 발이 끼어서 -17%

물이 뜨거워서-10.7%

욕실 내 계단에서 미끄러져-8.5%

<때를 밀면 건강에 좋은 이유20가지>

<때를 밀지 않으면 닥 칠 수 있는 성인병 10가지>

각종 스포츠 잡지에서 도려낸 몸매사진 등을 기재 함

 

사우나 매거진을 만들기 전과 만들어 게시한 후의 손님들 반응은 확실하게 달랐다.

손님의 반응은 재미있다, 생전 처음 알게 된 정보, 사우나 수준이 높다, 전에 무슨 일 하던 사람이냐? 는 등 사람에 관심을 갖고 세정 중에도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고, 인간적인 대화가 오가기 시작했다. 당시S 자동차 공장 설립을 지휘하던 현장 간부였던 손님 한 분은 사우나 매거진 때문에 고객이 되었다. 그분이 그때 직장인들에게 프로정신 강의를 하면 좋겠다는 덕담을 해준 한 마디가 오늘의 나를 만드는데 큰 힘이 되었다.

- 김세우의 <프로의 열정과 도전>중에서-

위기 속에 기회는 있다

나에게 좋은 일은 다른 사람에게는 나쁜 일이 될 수 있다. 깁스환자가 단체로 밀어닥친 목욕탕 풍경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관이었다. 지독한 악취와 하얀 깁스가   욕조 수면 위에 뾰족이 나와 있고, 모처럼 물맛을 보는 비즈니스 환자들의 무용담과 소음수준이 대화와 욕이 난무했다. 조기축구를 마친 후 막걸리 먹고 단체 목욕을 즐기는   조기축구모임, 주말에 등산하고 돌아온 동문 산악회가 그나마 시끄러운 편인데 이러한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고도 남았다. 그래도 나에게는 소중한 손님이어서 그런지 모든 행동이 용납되고 이해가 되었다. 하지만 자주 이용하는 월 회원들에게는 큰 불편이고 애로가 많았다. 나에게는 직접적인 표현을 하지 않았지만 이구동성으로 사우나 수질과 손님수준 운운하며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이들은 돌아가며 카운터에 대고 한마디씩 불만을 토로하고 심지어는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다.

영업시간이 끝날 무렵, 청소도구를 챙기려 하는데 사장 아들이 들어와 삿대질을 하며 욕을 해댔다. 옷이라도 입고 있었으면 멱살이라도 잡을 기세다.

, 이 자식아, 이 사우나가 니꺼야?”

진정하고 말씀을 하시죠..”

이게 니꺼냐고?”

사실 난 사우나를 내가 운영하는 사업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했다. 그런데 2인자가 와서 운영권 운운하는듯한 발언을 해서 어안이 벙벙했다.

제가 무슨 큰 잘못이라도 했습니까?”

언제부터 우리 사우나가 병신들 놀이터가 됐냐고?

급작스런 수입 상승에 기분이 들떠 오전에 깁스손님들로 인하여 불만을 토로하던 기존 회원들의 항의와 시위를 깜박하고 있었던 것이다.

죄송합니다

죄송이면 다냐?”

 때밀이 떼돈 벌게 하려고 비싼 기름 쓰며 사우나 운영하는 줄 아냐고 윽박 지르자 나는 연거푸 죄송하다고만 했다. 마음 한 구석에는 정기적으로 가짜 기름을 공급받는 내용을 폭로하며 맞장구를 쳐버릴까 하는 갈등도 했다. 하지만 비리를 폭로하는 게 능사는 아니었다. 비난 할 기회가 있을 때 비난하지 않는 것을 가르쳐 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내가 죄송할 일은 아니다. 손님이 멀리서 단체로 찾아오면 업주 입장에서는 고마워해야 하는데 나로 인해서 손님이 왔다고 오히려 나에게 큰 소리치고 있으니 미칠 지경이었다. 그것도 나보다 두 살 어린 젊은 2인자가 말이다.

내가 처음부터 당신이 맘에 안 들었어

죄송합니다

도대체 뭐가 죄송한 거야? 사람 우습게 보는 거야? 말 끝마다 죄송, 죄송, ”

시간이 흐를수록 말꼬리를 잡아가며 몰아 부쳤다. 죄송하다는 말이 겁이 나 엉겁결에 나온 말이 감사합니다였다.

감사합니다

~ 감사? 아주 이젠 날 놀리려고 마음먹었군, 감사는 무슨 얼어 죽을 감사냐고?”

정 말 감사합니다

뭐가 감사해 이~ 자식아!”

감사합니다

세 번의 반복되는 감사하다는 표현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많은 장면이 오버랩 되며 뜻밖에 고마운 마음이 구체적인 언어로 변하기 시작했다.

 

이 사우나가 없었으면 저는 아마 지금도 택시운전을 하거나 시체를 닦고 있을 겁니다.

정말 감사 드립니다. 이 사우나가 있었기에 희망이 생겼고, 아이들에게 가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사우나로 인해 매일 현금을 만지며 아내에게 기쁨을 주고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건강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사람의 마을을 배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흐르는 눈물을 억제할 수가 없었다. 처절하게 쓰라렸던 지난 일들을 떠 올리며 눈물 범벅이 되어 읊조리는 나에게 오히려 화를 내고 욕을 해서 미안하다고 한 발 물러섰다.

짧은 정적이 흐른 뒤 낮은 톤으로 조심스레 말했다.

내 말 뜻은, 뜨내기 손님 때문에 단골 손님을 놓칠 순 없지 않느냐?” 

맞는 말이었다. 업주 입장에서는 기존 회원을 많이 유지하며 신규 손님이 늘어나는 것을 원한다. 일시적인 손님들로 영업밸런스가 깨지는 것을 원치 않는 것이다. 난 책임 지고 떠나려는 손님들의 마음을 돌려 놓겠다고 다짐하고 나서야 마무리가 되었다.

하루 수입 39만원의 기쁨과 여차하면 일을 그만두어야 하는 두려움을 마음에 두고 집으로 가다 돼지고기 두 근 사 들고 아내에게 전화를 했다.

무슨 일 있어요? 안 하던 전화를 하고 …”

, 두 가지 소식이 있어

, 안 좋은 소식인가요?”

아내의 추측은 혹시 채무 문제로 사채업자들이 사우나에 들이닥쳤나 하는 불길한 생각을 하고 있는 듯 했다. 얼른 화제를 바꾸어 농담 섞인 톤으로 물었다.

기쁜 소식 하나, 슬픈 소식 하나 있는데 뭐 먼저 들을래?”

기왕 듣는 거 기쁜 소식먼저 들을래요

오늘 이달에 기록 세웠어! 현금 삼. .. 만원

~ 수고했어요. 근데, 슬픈 소식은 뭔데요?”

, 머지않아 짤 릴 것 같아

왜요? 무슨 문제가 있어요. “

글쎄..집에 들어가서 얘기하지

항상 진지한 자세로 나의 말을 듣고 섬세하게 관심을 가져주는 아내가 고마웠다. 그리고 미안했다. 아내는 벌써 몇 년 째 무임금 교편생활을 하고 있다. 급여는 보증보험사와 은행에서 50% 압류 된 상태고, 채권자들은 매월17일이면 학교로 찾아가 나머지 50%마저 통장에서 찾아갔다. 그런 고통 속에도 싫은 내색 한 번 하지 않는 아내에게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은 말로 표현할 마땅한 단어가 없다. 그나마 유일한 기쁨은 매일 꼬깃꼬깃한 현금을 갖다 주는 일인데 이마저도 없어질 위기에 놓인 것이다.

돼지고기찌개에 소주 한잔을 하며 아내에게 하는 말을 들은 작은아이가 한마디 했다.

아빠, 손님이 많으면 좋은데 왜 아빠를 그만두라 하는 거야?”

응 그만 두라는 건 아닌데, 내가 그냥 그만 둔다고 말했어

나를 찾아오는 손님을 돌려보낼 순 없잖니, 깁스환자 때문에 다른 손님들이 불편한가 봐

평소 난 사소한 문제도 아이들에게 다 이야기하고 함께 의논한다. 아무리 어린 아이들일지라도 나름대로 생각이 있고, 판단을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택시운전을 할 때 추석날 큰 아이를 태우고 영업을 한적도 있다. 지금은 비록 이렇게 살고 있지만 부모로서 열심히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이해를 구하고 싶었다.

직업에 대한 귀천을 모르는 작은아이는 마치 자신의 일인 양 고민하는 것 같았다.

아빠가 그만두면 우린 어디서 목욕하지?”

동네 목욕탕가면 되지

엄마랑 함께 우리가족이 다같이 들어갈 수 없잖아

 

매주 정기 휴일 전날은 전 가족이 사우나에서 가족탕을 즐기는 날이다. 솔직히 말하면 대청소를 하는 날인데 아내의 힘을 빌리는 날이다. 명분은 가족이 함께 목욕하는 날로 정하고 다같이 청소하고 목욕하고 사우나 구석구석을 정리하는 날이다. 이 때 가족들에게 때밀이 서비스를 한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도 아들 둘은 아빠랑 목욕하는 걸 좋아한다.

작은아이가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오른 듯 자신 있게 말했다

우리 청소하는 날 그 아저씨들 오라고 하면 어때요, 그땐 아무도 안 들어오잖아요

그럼 엄마는 어떻게 해?” 하고 엄마가 웃으면서 물었지만 난 이미 해결책을 찾았다. 손님이 없는 시간대에 깁스 손님을 받으면 된다. 정기 휴일 다음날 오전 시간은 탕 안이 텅 비어있다. 그 때를 잘 활용하면 된다고 마음먹고 저녁시간에 S 병원을 찾았다. 첫 손님에게 통닭 한 마리와 캔 맥주를 몰래 들고가 감사의 인사와 자초지종을 서슴없이 이야기했다. 깁스 환자 전용 시간대를 휴일 다음날 오전대로 맞추면 2만원에 모신다는 부탁과 함께 소개 많이 해주어 감사하다는 인사를 몇 번이고 되풀이 했다. 30% 할인 행사에 돌입한 실질적인 이유는 더 많은 손님을 빈 시간을 활용하여 돈을 벌겠다는 나의 계산된 전략과 기존 회원과의 마찰을 없애려는 의도였다. 아이의 순간적인 아이디어가 결과적으로 사우나 때밀이 육성사업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되었다.

- 김세우의<프로의 열정과 도전>중에서-

 

좋은 체험은 반드시 확산된다

2009.02.10 19:50 | 눈치코치coaching | K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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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체험은 반드시 확산된다

새벽공기가 맑고 신선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어제 깁스환자손님의 고마운 인사와 5만원의 영향이 크다. 새벽을 가르며 사우나로 향하며 나도 모르게 중얼거린 말이다.

“3-10, 1-30, 삼 일 공, 일 삼 공. 3-10,1-30. 삼 일 공, 일 삼 공…”

3만원 손님 10, 하루 30만원 목표를 달성한다 뜻으로 나만의 의미를 담은 말이다. 자기계발 학습을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것이 바로 인디안 식 주문처럼 반복하여 주문하여 자기자신에게 흥을 돋우게 하고 뜻을 이루게 하는 기원, 펩토크(Pep Talk)였다.

어찌되었든 펩 토크를 하며 일터로 가는 기분은 상쾌하고 에너지가 솟아남을 느꼈다.

오전9시 경.

출입문 입구 쪽에서 웅성거림과 금속성 발자국 소리가 시끄럽게 들려왔다. 밖으로 나와 보니 깁스환자 여럿이 들어오며 자기들끼리 묻는다.

여기가 맞나?”

여 말고 더 있나. 맞을 끼다.” 그리고는 나에게 묻는다.

어제 깁스손님 3만원에 받은 때밀이 있는겨?”

. 전데요, 근데 무슨 일로… ?”

순간 뭐가 잘못되어 단체로 항의하러 온 것이나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너무 비싸게 받은 것인가? 바가지 요금이라 단체 항의를 온 것인가? 뭐 라고 해명을 하지 고민하고 있을 때, 다 들어 가자라고 앞장서는 팔목에 깁스한 환자가 말했다.

당신이 대한민국 최고라며!?”

?”

열 한 명 책임질 수 있죠?”

무슨 말. . . . … ?”

우리도 어제 밀었던 그 양반처럼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서비스 해보소

또 다른 한 명이 주변 정리를 한다.

다들 3만원씩 이리 내소!” 하고는 33만원을 모아 나에게 선불로 주었다.

십년감수 하는 줄 알았다. 아침에 주문했던 삼일공 펩토크가 현실로 이루어지는 기적이 순간이었다. 때를 밀면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어제 5만원을 주고 간 손님이 정형외과 병동을 돌며 때밀이 체험담을 늘어놓았다는 것이다. 일일이 입원 일 수를 물어보며 내일 당장 사우나로 가서 목욕을 하고 서비스를 받으라고 침이 마르게 나를 칭찬했다고 했다. 그 들 중 대부분은 교통사고 환자로 합의를 위해 장기 입원해 있는 속칭 비즈니스 환자들이었다. 이때부터 나에게 부쳐진 별명이 ‘OO 병원 전속 때밀이였다.

-김세우의 <프로의 열정과 도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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