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버 님, 어 머님을 처 음 뵌지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정말 한 가족이 되는 시작에서
짧게나마 아버님, 어머님께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
처음 어머님 아버님을 뵈러 가면서 저는 가는 버스 안 내내 긴장하며 손거울로 제 얼굴을 비춰 보았습니다. 물어 보시면 뭐라 대답할까? 어떤 분이실까? 많은 생각과 다짐 속에 집 앞에 들어섰고 환하게 웃어 주시는 어머님을 뵙고 나서야 제 입가에 웃음이 맴돌았습니다.
지금껏 살면서 뭐든지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넘쳐 살던 저인데, 결혼이라는 커다란 현실 앞에 서게 되니 모든게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부족한 저를 기쁘게 가족으로 맞이해 주셔서 정말 감사 드리고 맏며느리가 될만한 자격이 있나 싶지만 앞으로 사랑스런 며느리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며 저희들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면서 예쁘고 행복한 가정 일구어서 살겠습니다.
훌륭한 사윗감으로 키워 주시고 두 집안의 소중한 인연이 됨을 감사하는 뜻으로 저희 부모님께서 약소하지만 준비하신 예단을 드리면서 제 마음도 함께 적어 보았습니다. 충분하지 못해 만족 못하실 예단이지만 기쁘게 받아 주시면 제가 아버님 어머님 며느리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이 가벼울 것 같습니다.
저희가 효도 많이 할수있게 오래오래 건강 하세요.
2007년 0월 0일. 사랑스런 며느리가 되고싶은 000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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