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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8/08/04
 

[2008 연예가 결산] ‘굿뉴스’의 즐거움, ‘배드뉴스’가 남긴 교훈

2008.12.31 18:23 | ◇연예계 핫이슈◇ | ksj007001

http://kr.blog.yahoo.com/ksj007001/2403 주소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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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연예] 쿠키뉴스 연예팀에서는 2008년 연예계를 분야별로 총 4회에 걸쳐 결산한다. 29일 가요계를 시작으로, 30일 영화 및 방송, 31일 사건 사고를 중심으로 연예가를 돌아본다. 새해엔 보다 건강한 연예계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희망을 담았다.
인생이라는 것이 수많은 사건과 사고, 소식 속에서 희로애락을 느끼는 것인지 모르겠다. 연예인의 삶도 별반 다르지 않겠지만 대중의 눈앞, 카메라 앞에 공개된 인생이다 보니 유독 기복이 큰 것으로 비쳐진다. 그렇게 각종 ‘굿 뉴스’(good news)와 ‘배드 뉴스’(bad news)로 채워지는 연예가지만, 2008년 한 해는 사건과 사고, 화제와 이슈가 많았다.

다사다난 했던 2008년을 결혼과 2세 출산 등으로 기쁜 소식을 전한 ‘굿 뉴스’, 자살과 사고사 등 유난히 많았던 부음과 이혼으로 안타까움을 샀던 ‘배드 뉴스’로 나누어 되돌아봤다.

굿 : 권상우-손태영 결혼, 그 파장
결혼 소식이 많았다. 천생 연분을 만나 인생 최고의 행복한 순간에 도달한 스타들은 누가 있을까.

먼저 스타와 스타와의 결합으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부부는 권상우와 손태영이었다. 솔솔 흘러나온 열애설, 그리고 연인임을 공식 선언한 권상우의 갑작스런 결혼 발표는 국내는 물론 일본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놀란 팬들은 ‘굿 뉴스’로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시끄러운 잡음이 두 사람을 괴롭혔다.

지난 7월18일 홀로 기자회견장에 나선 권상우는 자신의 사랑이 컸음을 강조했다. 손태영에 대한 진한 사랑이 묻어나는 표현과 대응은 계속 됐다. 결혼발표 뒤 터져 나온 악플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임했는데, 미니홈피에 착잡한 심경을 밝히며 “제가 손태영 씨를 사랑하는 것과 똑같은 마음으로 여러분도 사랑해 달라”고 간곡히 청했다.

권상우에 대한 팬들의 애정이 큰 만큼 결혼 발표 파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번에는 임신설이 제기됐다. 권상우는 이같은 소문을 부인하며 끝까지 손태영을 자신의 등 뒤에 세워 보호했다. 물론 임신설은 사실로 확인됐다. 권상우는 결혼 뒤 첫 작업으로 선택한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관련 행사에서, 7월 기자회견에서 임신 사실을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 목소리에 힘을 주어 해명했다.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손태영을 사랑해서 평행 함께 하고 싶어서 결혼을 한 것인데 임신을 시켰기 때문에 결혼을 한다는 말을 듣기 싫었습니다.”
세간의 입방아 속에서도 그들의 결혼식은 화려했다. 내로라하는 톱스타들이 대거 하객으로 참석, 레드카펫을 방불케 했다. 손태영은 비공개로 진행된 결혼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2천만 원을 호가하는 드레스는 그녀의 배에 대한 관심을 잠재울 만큼 화려했다.

권상우-손태영의 결혼에 앞서, 이제는 개그맨이라는 말보다 국민MC라는 호칭으로 불리는 유재석나경은 아나운서의 혼례도 화제만발이었다. 공공연히 연애 사실을 인정해온 터라 깜짝 결혼은 아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두 사람의 앞날을 축하했다. 연예가 마당발답게 유재석의 결혼식에는 수많은 스타들이 참석, 새 신랑은 밀려드는 하객을 맞이하느라 땀을 흘렸다.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 만나 ‘태사기 커플’로 불리는 박성웅-신은정 부부도 지난 10월 백년가약을 맺었다. ‘주몽’ 송일국은 지난 3월 판사와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굿 : ‘골드 미스’는 사업가, 노총각은 ‘어린 신부’를 좋아해
2008년에는 많은 골드 미스 스타들이 싱글 인생을 청산했다. 공통점은 모두 사업가를 반려자로 택했다는 것.

2008년 2월 ‘골드 미스’ 꼬리표를 뗀 탤런트 김혜리를 선두로 홍콩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 방송인 강수정, 20대의 마지막을 결혼으로 장식한 배우 한채영, 권상우와 같은 날 결혼식을 올린 배우 오승은과 가수 겸 배우 유채영이 사업가를 남편으로 맞이했다. 왕언니 전혜진과 진희경, 노처녀는 아니지만 2008년 첫 결혼식 테이프를 끊은 이선진도 사업가와 결혼했다.

반면 남자 스타들은 재력보다는 나이를 우선순위에 뒀다. 작게는 여덟 살 많게는 19세까지 차이나는 ‘어린 신부’를 맞이했다. 나이 차 순으로 살펴볼까.

먼저 박명수(39)가 8세 연하인데다 전문직종인 피부과 의사와 결혼해 부러움을 받았다. 노총각은 아니지만 오지헌(30)도 여덟 살 어린 사회복지사와 웨딩마치를 울렸고, KBS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의 ‘국민 일꾼’ 이수근(34)은 띠 동갑 아내를 얻었다. ‘갈갈이’ 박준형의 스타일리스트였던 것을 계기로 사랑이 싹튼 이수근은 어린 아내 덕에 빚을 청산했다고 자랑을 자처했다. 가수 겸 사업가 이현우(43)는 띠 동갑을 넘어 열세 살 연하의 큐레이터를 아내로 맞았으며, 이한위는 무려 19세나 어린 신부를 맞이해 화제를 일으켰다.

굿 : 생명의 탄생
결혼 소식의 뒤를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뉴스는 출산 소식이다.

특히 2세를 ‘혼수품’으로 준비한 경우도 허다하다. MBC 드라마 ‘고맙습니다’로 제대 후 복귀식을 안정적으로 치른 장혁은 결혼 전에 지난 2월 아들을 얻었고, 리포터 조영구는 결혼식 당시 ‘셋이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박명수도 결혼 4개월 만에, 이수근은 5개월 만에 아빠가 됐다.

지난 8월에 아빠가 된 박명수, 이수근처럼 이혁재도 같은 달 출산의 기쁨을 봤다. 이미 두 아들의 아빠인 이혁재는 예쁜 셋째 딸을 얻었다. 김남주 조승우 부부도 둘째 아들, 홀로 딸을 키워온 윤다훈도 결혼 1년4개월 만에 둘째 딸을 얻었다. 김지영 남성진 부부는 결혼 4년 6개월 만에 감격적으로 득남했으며, 염정아는 2008년 벽두 득녀의 소식을 전했다. 염정아는 지난 7월말부터 SBS 드라마 ‘워킹맘’을 통해 건재함을 확인시켰다.

기축년 새해에도 많은 스타들이 출산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전도연, 김희선, 강호동, 김혜리, 왕빛나, 박경림이 새로이 부모가 된다. 둘째를 보는 홍은희-유준상, 첫째를 기다리는 권상우-손태영 부부가 나란히 봄에 아기를 맞는다.

배드 : 연예계에 드리운 죽음의 그림자
2008년 벽두 캐나다에서 안타까운 뉴스가 들려 왔다. 그룹 ‘산울림’의 막내이자 김창완의 동생인 김창익의 교통사고 사망 소식이었다. 2월에는 ‘휘파람’ ‘소녀’ ‘사랑이 지나가면’ ‘깊은 밤을 날아서’ ‘이별이야기’ ‘그녀의 웃음소리 뿐’ ‘광화문 연가’ ‘옛사랑’ 등 이문세의 숱한 명곡들을 작곡한 이영훈이 대장암으로 세상을 등졌다.

그로부터 두 달 뒤 혼성 그룹 ‘거북이’의 리더 ‘터틀맨’ 임성훈이 심근경색으로 숨을 거둬 많은 이를 안타깝게 했다. 같은 4월,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던 남성 듀오 ‘먼데이키즈’의 김민수가 세상을 떠났다.

김민수와 마찬가지로 배우 이언도 지난 8월 오토바이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을 통해 모델에서 배우로 변신한 이언의 사고는 사인을 두고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KBS 드라마 ‘최강칠우’ 종방연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생긴 음주운전 사고라는 주장과 타인에 의한 ‘뺑소니’ 사고라는 주장이 엇갈렸다.

배드 : ‘사채설’이 부른 두 스타의 연쇄 자살
이언보다 심각한 사후 논란을 불러일으킨 이들이 있었으니 故 최진실과 안재환이다. 두 사람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먼저 지난 9월8일 전해진 안재환의 자살은 개그맨 출신 방송인 정선희와 행복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터라 그 충격이 컸다. 뒤이어 ‘사채 35억설’이 터지면서 충격은 배가됐다. 아내 정선희에게 유서를 남기고 자신의 차에 연탄불을 피운 안재환의 죽음을 두고 유가족은 ‘자살’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유가족에 의해 사채업자에 의한 납치설과 타살설을 제기되자, 담당 경찰서는 이례적으로 재차 기자회견을 자청해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질식사’임을 명확히 했다.

안재환의 죽음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한 달이 채 못 된 10월 2일 최진실의 자살 소식이 전해졌다. 깜찍한 외모로 ‘남편은 아내하기 나름이죠’라고 말하며 우리에게 왔던 최진실은 스스로를 가둔 목욕탕에서 목매 자살했다. 최진실의 측근들은 그녀가 ‘안재환 사채 연루설’ 등 악성 루머로 괴로워했다고 전했다. 데뷔 후 20년 동안 큰 사랑을 받은 국민 스타였기에 대한민국은 술렁였다.

배드 : 최진실과 안재환의 죽음이 남긴 교훈
사인 확정 발표 후에도 진실공방은 계속됐고, 여론은 아내 정선희에게 자살 방조의 책임을 묻는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결혼 10개월 만에 남편을 잃은 여심을 살펴주는 따뜻한 여론도 있었지만 역부족이었고, 정선희는 두 번 고통을 당해야 했다. 지면과 방송 매체들은 사채의 위험성을 알리는 내용을 보도했다.

마찬가지로 두 아이를 둔 엄마가 세상을 버렸음에도, 세상의 눈은 ‘사채 연루 가능성’을 의심하는 눈초리를 거둬들이지 않았다. 더욱 기막힌 것은 사후의 세상이 그녀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당장에 은행권은 관례대로 이혼을 하고 친권 포기 각서를 썼던 전 남편 조성민 씨의 ‘친권’을 부활시켜 유가족들의 예금인출을 막았다. 조성민씨는 친권 행사의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각종 연예 뉴스 프로그램과 아침 교양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지상파 방송사의 시사 프로그램까지 최진실과 관련 문제를 다루면서 친권 부활은 사회적 이슈가 됐다. 매체뿐 아니라 사회단체에서도 권 부활의 당위성 또는 그 위헌성을 주장하는 상반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결국 조성민은 뒤로 물러섰고 유가족에게 재산권과 양육권 등을 양보했다.

고 안재환의 유품을 받으면서 꽁꽁 언 유가족의 마음에도 해빙기가 올 듯하고, 최진실의 두 자녀가 외할머니의 보살핌 속에 살 수 있게 된 것으로 끝이 아니다. 두 사람의 죽음이 ‘진정한 해피엔딩’이 되기 위해서는 사채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각인하고 자신의 규모에 맞게 생활하는 사회풍토가 조성되어야 하며, 친권 자동부활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현명한 판결이 절실하다. 사채에 시달리는 제2, 제3의 안재환과 가족법 개정에도 불구하고 친권 자동부활로 고통받는 제2, 제3의 최진실이 대한민국에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배드 : 이혼으로 얼룩진 스타의 사생활
안재환, 최진실…연이는 스타의 죽음이 연예계에 가져온 충격은 컸다. 마치 ‘베르테르효과’인 듯 무명 연예인들의 자살이 뒤를 따랐다. 트렌스젠더 장채원을 시작으로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임을 밝힌 모델 김지후, 가수 이서현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젊은 목숨을 버린 안타까운 소식에 비하면 ‘또 하나의 선택’일 수도 있겠지만,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뉴스는 스타들의 이혼이었다.

2008년 1월4일, 새해가 밝자 마자 전달된 명세빈의 파경 소식은 충격적이었다. 2007년 8월 결혼해 5개월 만에 언론사 전자메일을 통해 날아든 비보였다. 2005년 8월 결혼한 뒤 ‘잉꼬 부부’로 소문 났던 2인조 그룹 ‘지누션’의 지누와 김준희의 불화 소식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협의 이혼했다. 지난 10월 결혼 4년 만에 협의 이혼한 신은경, 12월 들어 이혼 조정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신동진 아나운서-탤런트 노현희까지 많은 스타들이 새로운 길을 갔다.

이혼 뉴스의 절정은 BBC 등 외신까지 뜨겁게 달군 옥소리와 박철의 공방이었다. 박철은 옥소리를 간통으로 고소했고, 옥소리는 박철이 결혼 기간 내내 가정을 돌보지 않고 헤픈 생활을 해왔다며 여론에 호소했다. 옥소리는 간통죄의 위헌 소송을 냈지만 합헌 판결이 나왔다.

이혼 소식을 다루는 매체의 태도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단순히 새로운 사실을 알리는 보도를 넘어, 앞날을 격려하는 응원을 지나 굳이 알 필요 없는 스타들의 사생활을 들춰내는 것은 문제가 있다. ‘공인’이라는 이름표가 붙은 연예인 이혼 당사자 외에도 사생활이 보장돼야 하는 가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자녀가 있는 경우 아이들의 여린 심경, 원만한 사회 생활과 미래를 헤아리는 배려는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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