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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6/11/08
 

 프리다 칼로.[Frida Kahlo] 1907~1954년.
1907년 맥시코시티 교회 코요이칸에서 출생한 프리다는 평생 30여 차례나 수술을 받는 등 끊임없이 육체적 고통과 싸워야 했다.
불꽃과 같은 사랑과 작품을 남기고 떠난 맥시코의 화가
원시주의적인 양식으로 그린 화려한 색조의 개성 넘치는 프라다의 자화상은 한번 보면 잊혀지지 않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언젠가는 한번은 프리다 칼로를 우리 님들께 소개하고 싶었어요.
척추에 보정기 없이는 서 있을수 없던 프리다,
자신의 사랑하는 여동생에게 남편을 빼앗기는 배신과 고통으로 점철된 삶을 살아야 했던 프리다 칼로는 강렬한 색조로
그녀의 수많은 자화상을 통해 우리에게 말해요.[나는 내가 처한 현실을 그려낼 뿐이라고]
그녀의 삶 자체가 투쟁과도 같았던 프리다 칼로는 40대의 중반에 오른쪽 다리 절단수술로 일생동안 프리다 육신의 행해졌던
수술의 행렬에 종지부를 찍는 마지막으로  1954년 7월 13일 세상을 떠났어요.
그 동안에 30차례의 크고 작은 수술을 해야만 했던 프리다를 그녀의 그림보다 더 그녀를 존경합니다.  좋은 시간되시기를 바랍니다.   나나 ♣ 


 [부서진 척추] 1944년 캠버스에 유화, 40Ⅹ30.7cm  돌로레스 올매도 파티뇨 박물관, 멕시코 시티
고통 받는 육신
프리다는 어렸을때 부터 소아마비로 다리를 절게 되었고,18세에 타고 가던 버스와 교차로에서 도심경전철과 부딪치면서
그대로 담벼락으로 튕겨나갔다.
"그 순간 쇠로 된 손잡이기둥이 마치 투우사의 칼처럼 나를 관통했다" 고 프리다는 회상한다.
병원에서 내린 진단은 절망적이었다.
오른 다리에 11군데 골절, 오른발 탈골, 왼쪽 어깨 탈골. 이밖에 요추, 골반, 쇄골 하나, 갈비뼈 두개, 치골에 골절상,
프리다는 이제 평생 사고 후유증에 시달리게 된다.
그녀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에 보정기구를 착용해야 했다.
프리다가 보는 자신은 갈라진 틈으로 척추 대신 부러진 기둥이 보이는 육체였다.
몸에 수없이 박힌 바늘은 프리다가 겪어야 하는 만성적 고통을 상징한다.



위대한 디에고.
디에고는 당시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있는 전설로 인정받고 있었다.
그는 공산당원이었고, 끈임없는 연애행각으로도 유명한 그런 디에고가 특별히 프리다에게 마음을 뺏긴 것이다.
이 둘은 1929년 8월 21일에 결혼식을 올린다.
디에고 리베라는 맥시코 근대미술에서 선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프리다의 감성과 인생을 지배하게 된다.



 [가시 목걸이를 한 자화상] 1940년 캔버스에 유채. 30.5Ⅹ49.5cm 택사스주 오스틴,해리 랜섬 인류학연구센터 미술소장품.
이 그림을 작업할 당시 프리다는 이혼상태였다.
이를 반영하듯, 목에 두른 나뭇가지의 가시는 목을 찌르고, 정면을 응시한 눈빛은 갈 길을 잃은 듯 공허하다.




 [두 명의 프리다]. 1939년 캔버스에 유채. 137.5Ⅹ173cm. 현대미술관, 멕시코시티.
[이별의 아픔]
1939년 프리다는 디에고와 이혼하게 된다.
프리다는 매우 괴로워했고, 이별의 아픔을 그림을 통해 달랬다.
두 명의 프리다가 상처받기 쉬운 심장을 드러내 놓고 있는 이그림은 프리다의 작품들 중에서도 명작으로 꼽힌다.
 
보세요.   오른쪽에 앉은 프리다의 손에는 디에고의 어린시절 사진이 있는 작은 메달이 들려있고,
이매달은 핏줄을 통해 심장과 연결되어 있는데,
왼쪽에 앉은 프리다는 매달을 가위로 잘라 버렸어요.
단절의 고통이 심장에서 심장으로  이렇게 핏빛으로 떨어져 번지고 있어요.



[목걸이를 한 자화상] 1933년 금속판에 유채. 34.5Ⅹ29.5cm   나타샤 젤몬 소장품
밝은모습.
프리다는 자화상을 많이 그렸는데, 지금은 목걸이를 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담은 인상 깊은 자화상이다.
그림속에 프리다는 당당한 모습에서 당시 그녀를 괴롭혔던 향수병의 그림자와  유산의 괴로움까지 씻어낸 듯 밝은 모습이다.



[침대에 앉은 자화상 혹은 나와 나의 인형] 1937년 금속판에 유채. 40Ⅹ31cm 자크와 나타샤 젤먼 소장품,멕시코시티.
소리 없는 탄식.
유산을 몇차례 겪은 프리다는 끝내 아이에 대한 미련을 극복하지 못했다.
하지만 디에고는 프리다의 절망을 그다지 이해해 주지 못했다.
디에고에게 가장 중요한 건 일이었고,  "아이는 디에고에게 네 번째 순위쯤밖에 ,, 안 되었다. 
텅 비고 차가운방을 배경으로 묘하면서도 공허한 분위기를 담은 자화상은 당시 프리다가 느끼는 슬픔에 대한 표현이다.



 [디에고와 나] 1949년. 캔버스에 유채 / 섬유판에 고정 . 28x22cm 개인소장.
쓰디쓴 눈물.
프리다가 이 작품을 완성시킬 당시. 디에고는 여배우 마리아 펠릭스와 관계를 맺고 있었다.
이 그림을 처음으로 구입했던 플로렌세 아르킨과 샘 윌리엄스 부부는 프리다와 절친한 사람들로, 당시를 잘 기억하고 있었다.
목을 휘감은 검은 머리카락에 너무나 슬픈 표정으로 우는 프리다의 그림 곡 모습을 보고 우리는 그자리에서 눈물을 흘리고 말았어요,



[삶이여 만세] 1951~1954년 52Ⅹ72cm 섬유판에 유채 / 훍. 디에고 리베라. 프리다 칼로 박물관, 멕시코시티.
고통과 시련으로 점철된 삶을 살면서 인간적인 모욕과 배신을 당하면서도 그녀의 마지막 작품인 이 정물화의 쪼개진 수박에,
ViVA LA ViDA [인간 만세]을 새겨넣은 프리다는 인간의 존엄성까지 뭉개트린 육체의 고통으로 엉망진창이 된 삶에도 굴하지 않고 죽기 8일전에 브라보[viva]을 외치며 세상을 떠났다.

 프리다 칼로의 강인한 정신력은 무엇으로도 표현되어 질수 없을겁니다.
육체와 정신의 고통. 난 이런적 없었습니다.
비가오면, 빗줄기처럼 울 줄만 알았지 스스로 내 삶을 viva[브라보]라고 외쳐본 적이 없었습니다.
첫 그림을 마주 했을때 마음에 비수가 꽂히는 것 같아서 그냥, 그림만 봐도 가슴이 아팠어요.
그녀 앞에 한없이 부끄러워 내 자신 때문에 또 마음이 아팠답니다.
이런 칼로의 인생과 그림을 다 소개해 드리고 싶었지만, 내 자신의 무지 때문에 한계가 있었어요.
미흡하지만, 여기까지 입니다.
 
참고문헌 - 프리다 칼로
지은이 클라우디아 바우어 -미술사가며, 뮌헨에서 편집자이자 작가로 활동 중.

초 현실주의의 칼로의 그림은 한국의 저작권법으로 보호받고 있는 작품이라 구독자 공개로 전환합니다.
감사합니다.
                                                     
                                                                                        2008. 3.24  나나 ♠ 

젊은애기엄마 2008.03.14  14:20

그림도 내용도 모두 처참하고 가슴아프네여..
프리다의 내면이 모두 반영된 그림인것 같은데..명작이라고 하는데 저는 왜이리 ...;; ^^::
저렇게 그림을 그리고 난 후 프리다의 마음은 좀 어땠을까요?
... 궁굼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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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Nana 2008.03.18  00:53

그렇지요 . -..-
프리다는 자신의 처한 현실을 그려낼 뿐이라고 하더군요.
아마도 프리다는 일기를 쓰듯 자신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려, 자신을 표현하지 않았을까요?
디에고에 대한 자신의 학고한 의지를 보여주고 싶었을거에요.
결국은 재 결합하게 되지만요.
프리다의 삶을 보면서, 감사할 조건이 나에겐 너무 많은데도 무엇 하나도 남긴것이 없으니.
부끄럽지요.
예쁜엄마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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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울 2008.03.18  21:19

프리다의 그림은 정말 강렬하군요.
많은 화가들이 자신의 자화상을 그리지만,
프리다의 그림은 어느 누구도 닮지 않은 바로 자신만의 자화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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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울 2008.03.18  21:21

두 명의 프리다 그림은 각각 손의 위치를 볼 때,
여성의 자궁 쪽을 가리키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프리다가 끊어버린 줄은 탯줄을 상징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그림이 유산의 아픔을 겪은 후 그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와 엄마를 잇는 탯줄이 끊어지는 고통은 심장을 도려내는 아픔과도 같겠죠.
자신의 분신이기도 한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것은
육체적 고통보다 더 큰 정신적 고통을 안겨주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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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울 2008.03.18  21:24

마지막 그림...
위의 모든 그림에서 받은 즐겁지 못한(?) 인상을 모두 씻어버립니다.
그리고 자신의 운명 위에 당당히 선 프리다를 보며
예술가이기 전에 같은 여성으로서 존경하게 됩니다.

나나님, 오늘도 그림 공부 많이 하고 갑니다.
너무너무 즐겁고 가슴이 두근거리기까지 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따랑하는 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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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Nana 2008.03.19  01:06

봄여울님은 심안을 가지고 계신것 같습니다.
처음에 저도 이 그림을 우연히 보고난 후 프리다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서적을 사서 보기도 하였지만, 갈증이 해소되지는 않더군요.
어느 한 화가의 내면까지 안다는 것이 식견이 모자라는 저에겐 힘겨운 일이지만,
알고있는 이정도의 정보라도 공유하고 싶어서 올렸습니다.
다 ~ 올리지를 못했어요.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데, 마음이 벅차고 느낌도 강렬한데, 무엇이라 표현을 못해서요.
부족한 자료지만, 잘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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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울 2008.03.22  00:07

오늘 다시 와서 프리다 자화상을 보니
유난히 두 눈썹이 붙어있는 것도 인상적이지만,
프리다는 여성인데도 콧수염이 그려져 있네요.
프리다는 그 콧수염을 통해서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요?

그리고 또 제 답글을 다시 읽어보니
그림의 '그'자도 모르는 제가 주제넘게 프리다의 그림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했는 것 같아
무척 부끄럽고 죄송한 생각마저 듭니다.
그래도 예쁘고 봐 주실거죠, 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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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Nana 2008.03.22  02:41

봄여울님.
처음서 부터 알았던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기준에 맞춰서 평을 하는것은 평론가의 몫으로 남겨두고.
나와 우리는 마음으로 보이는 대로 느끼고 즐기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봄여울님~ 주저없이 써 주세요.
서로의 공통점을 찿고 만들어 가면서 그만큼 앎의 깊이를 더해 가면서 ,
그 앎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만들어가요.
남다른 예리함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신다 그리 여기고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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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아리랑 2008.03.22  17: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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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이대사 2008.03.23  01:30

프라다 칼로의 그림은 하나같이 강렬하군요,. 깊은 영감을 얻은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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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Nana 2008.03.23  02:00

봄여울님 ~~ 잘 지적하셨어요.
프리다는 자화상에 짙은 눈썹과 엷은 콧수염은 그녀가 양성애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디에고는 프리다의 침실을 드나드는 레즈비언에게 관대했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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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애기엄마 2008.03.23  02:58

아@,,@ 프리다가 양성애자였군요..
전 프리다가 너무 디에고와 아기에게 집착한다고 생각하며 병적인것 아니냐고 말하고 싶었는데..
눈썹은 ^^: 원래 얼굴이 눈썹이 진하길래 자기를 강조!한거라고 생각했네요 ㅎㅎ
전 왜이리 그림보는 눈이 없을까요 ㅎ;; ㅜㅠ
예술가는 참 어렵군요.. 내면의 세계가 깊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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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울 2008.03.23  22:11

프리다의 새로운 그림이 올랐군요.
프리다 옆에 앉아있는 인형은 디에고를 많이 닮았군요.
그녀는 사랑하는 디에고를 닮은 아기를 낳고 싶었겠죠?

<디에고와 나>에서는 거친 붓터치가 느껴지는군요.
특히 프리다의 피부가 무척 거칠어 보이는군요.
여자의 피부가 사막 같다는 것은 잠을 제대로 이룰 수 없다는 것이고
그만큼 마음의 고통이 심하다는 증거겠죠?

나나님, 프리다가 양성애자였군요.
그녀의 그림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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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울 2008.03.23  22:12

오늘 여긴 촉촉하게 비가 내렸는데
나나님이 계신 곳도 비가 왔나요?
봄비가 오니까 마음까지 촉촉해지네요.
나나님, 예쁜 우산 쓰고 가로등이 비님을 비춰주는 길을 따라 함께 거닐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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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Nana 2008.03.24  01:11

아 ~ 예, 그래요.
이곳도 종일 비가 내렸어요.
노란우산, 파란우산, 찢어진 우산,
이런날 봄여울님과 함깨 그런 길을 따라
이런저런 사람 사는 이야기 하면서
그리 걸으면, 행복할거에요.
촉촉한 감성에 젖여들게 하는 봄여울님의 글이 오늘따라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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