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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른바위 (kjtae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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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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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가을비/ 너른바위





기어이

기어이



농익은 가을비로 내려앉아



계절의 심술이 두려워

살금 발걸음 내딛던

주눅든 秋心에



싸늘한 빗방울의

뺨을 향한 사정없는 물매질



이제 막 계절을 건너는

노랑 빨강의 잎새들 마저

쳐다보지도 못하는 하늘인데



염치없는 하늘

구름 뒤로 숨어들어



하필이면



계절에 가위눌려

풀죽은 가슴에

왠 가을비 물매질



여전히 하늘은 구름 뒤에 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