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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문사주차장-등심바위(호거대)-범봉-천문지골-운문사 ==
☞승용차 2.운문사방면 *청도방면:포항-건천간 산업도로 이용하여 건천으로 간다 → 건천에서 20번 국도를 따라 청도 방면으로 진행 → 산내3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청도, 밀양방면으로 진행 → 지촌3거리에서 계속되는 청도, 밀양방면 국도로 좌회전 → 약 9.5km 후 만나는 운문댐3거리에서 좌회전 → 약 2.5km 후 대천3거리에서 언양방면으로 좌회전(69번 국도) →10km 정도 진행하면 운문사 3거리 →운문사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 진행하면 운문사 주차장 도착 *산행상세 운문사주차장(화랑교)-(7분)-지계류초입-(35분)-등심바위(호거대)-(10분)-돌무더기고개-(12분)-485.5봉(삼각점)-(10분)-고개4거리-(25분)-657.1봉(삼각점+헬기장)-(15분)-폐헬기장-(18분)-전망대-(35분)-주능선 900봉(억산,운문산)-(12분)-범봉-(15분)-딱밭재-(30분)-지계류건넘(와폭지대)-(12분)-천문지골3거리-(30분)-못골이정표-(25분)-문수선원-(10분)-운문사-(20분)-주차장 === 순보행:5시간 20분, 약 12.5km ===
*주차장-(0.9km)-등심바위-(4.7km)-범봉-(0.8km)-딱밭재-(4.5km)-운문사-(1.6km)-주차장 (거리:약12.5km) 태풍이 난장을 부리고 간 하늘은 말갛다. 계절을 재촉하는 태풍 <나비>가 간밤 내내 핥고 간 이땅의 산하는 사방 어딜 둘러 보아도 물의 나라다. 운문사 가는 길에서 보는 운문호는 모처럼의 만수위를 자랑하며 옛 위용을 회상하는 듯 하다. 골골을 채운 물길은 옹종한 강이 되어 산자락 깊숙히 파고들어 한 점 수묵화가 되어있다. 운문호는 한동안 그렇게 그 길을 지나는 이들에게 그윽한 아름다움을 선사할 것이다. 하얗게 방류되는 운문호가 그릇 만큼만 담아내고 버려야 하는 단순한 진리를 일깨우는 듯하다.
▼등심바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황점리 운문사 주차장과 건너로 지룡산
이번 산행은 고찰 운문사를 감싸 안은 서쪽 능선을 타고 범봉(966m)으로 올라서는 능선. 즉, 등심바위능선(호거대능선) 혹은 범봉북릉으로 불리어지고 있는 능선이다. 영남알프스 주능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길이 뜸한 곳으로 범봉에서 서쪽으로 약간 빗긴 900봉에서 시작된 능선이 북쪽으로 떨어지며 등심바위(호거대)를 거쳐 방음산을 스치면서 까치산까지 능선을 이은 후 운문호로 잦아들게 되는 능선이다. 그 능선상에 솟아 있는 등심바위는 가지산, 운문산, 억산으로 이어지는 내륙 알프스는 물론 주변의 크고 작은 연봉들을 한 눈에 아우를 수 있는 뛰어난 조망처가 된다. 등심바위는 호거대, 장군봉이란 이름으로 불리어지기도 한다. 산행은 운문사주차장-등심바위-범봉-천문지골-운문사로 이어지는 원점회귀 산행으로 7시간 정도 소요된다.
운문사주차장에 들어서면 운문천 건너 서쪽으로 툭 불거져 나온 암봉 하나가 꽃처럼 피어올라 눈길을 끌게 되는데 그 암봉이 바로 등심바위로 1차 목표는 그 바위를 향한다. 주차장에서 운문천 건너로 보이는 소머리 형상의 암벽훈련장으로 향하는 화랑교를 건너면 야영장이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왼쪽으로 꺽어 야영장 가운데를 지난다. 야영장을 지나면 계류가로 난 시멘트보를 따라 계류를 거슬러 오른다. 잠시 후 오른편으로 작은 지계곡이 합수되는 지점이 등심바위로 올라서는 들머리가 된다. 초입으로는 몇몇 표지기가 걸려있다. 들머리인 지계곡으로 들어서면 길은 계류 오른편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이어진다. 3~4분 후 계류 왼편 지릉으로 붙는 길목으로 표지기 몇 장이 보인다. 왼편 계류를 건너 지릉으로 붙으면 길은 산허리를 돌아 나서며 희미하게 이어진다. 길은 있는 듯 없는 듯 옅게 이어진다. 하지만 잡목 사이로 난 희미한 길을 잠시만 더듬으면 이내 또렷해지기 시작하고 곧 오른쪽 사면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게 된다.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길은 지계곡을 따라 조금 더 들어간 후 지릉으로 붙어 오르는 길이다. 두 길이 합류하는 곳에서 6~7분 지능선을 따라 오르면 갈림길이다. 직진하는 능선 오르막이 등심바위로 곧장 올라서는 길이다. 왼편 산허리를 타고 가는 사면길은 등심바위 지난 안부로 이어지는 길이다.
5분 후 짧은 돌길이 시작되면서 곧 조망터가 나타난다. 발 아래로는 주차장이 있는 황점리 일대와 운문천을 끼고 가꾸어진 장군평의 전답이 그림처럼 내려다 보이고 건너로는 지룡산이 우뚝하다. 전망터를 지나면서부터는 등심바위까지 짧막짧막한 바윗길이 이어진다. 첫 전망터에서 20분이면 등심바위 아래에 닿는다. 두 개의 바위가 맞대고 있는 등심바위는 상단으로 올라서려면 마치 하늘에서 드리워진 두레박 줄인 양 바위에 걸쳐져 있는 쇠사슬을 타고 올라야 한다. 등심바위 상단부는 꽤 넓고 펑퍼짐한 너럭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오랫동안 발길을 붙잡아 두기에 충분하다. 억산 깨진바위의 전설을 간직한 대비지가 가깝고 그 건너로 귀천봉(개물방산)이 뾰족하게 솟아 있고, 운문천 건너로는 지룡산과 사리암도 뚜렷하다. 올라야 할 등심바위능선 뒤로는 운문산과 억산이 위용을 과시하게 된다. 등심바위는 오랫동안 앉아 가이없는 산줄기를 바라보며 마음 내려놓기 딱인 곳이다.
아쉬운 마음 접고 바위를 내려와 남쪽으로 올려다 보이는 범봉을 향한다. 등심바위에서 범봉까지는 도중에 갈림길이 여럿 나타나지만 모두 무시하고 뚜렷하게 이어지는 능선길만 고집하면 쉽게 이어갈 수 있다. 등심바위에서 10분 정도 편안한 길을 따라 내려서면 돌무더기가 쌓여있는 옛 고갯길 안부에 닿는다. 안내지도에 따르면 명태재로 여겨지는 곳이다. 좌우로 운문사와 대비지로 내려서는 뚜렷한 길이 있다. 고개에서 직진하는 능선길을 따라 4~5분 정도 나서면 능선 바로 앞으로 큼직한 바윗길이 앞을 가로막는다. 바위 바로 직전에서 오른편 사면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다. 우회로를 마다하고 짧은 바윗길을 올라서면 지나왔던 등심바위와 대비지 모습을 가까이서 조망할 수 있는 조망터가 된다. 바윗길을 지나면 곧바로 오른편으로 우회했던 길과 만나게 되고, 우회로와 만나는 지점은 왼편에서 올라오는 또 다른 길이 있는 4거리가 된다. 직진하여 6분 가량 나서면 삼각점(동곡 443)이 있는 485.5봉이다. 삼각점봉을 지나 7~8분 내려서면 물소리가 가까이로 들리는 갈림길로 우측 사면으로 갈래길이 있지만 왼편 능선길을 이어 나간다. 이어서 2분 후 넓은 안부를 형성한 4거리 고갯길에 닿는다. 왼쪽으로 운문사, 오른쪽으로 대비사로 내려서는 넓직한 길이 있다. 바로 앞쪽으로 높다랗게 올려다 보이는 산봉이 657.1봉이다.
고개에서 10여분 올라서면 왼편 아래로 분기하는 지능선 길을 지나 5m 후 다시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왼편 산허리를 돌아 가는 길은 바로 앞 657.1봉 직전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 길이다. 우회로를 타지 않고 곧장 치받아 오르는 우측 능선길을 따른다. 7분 이면 운문사와 지룡산이 빤하게 보이는 전망터에 닿는다. 전망터에서 3~4분만 더 오르면 조금 전 왼편으로 우회했던 갈림길과 다시 합류하게 되고 잠시 후 짧은 바위암반지대를 거쳐 암릉 최정상부에 닿는다. 암릉지나 20m 거리로 삼각점(동곡 318)이 있는 657.1봉이다. 삼각점은 주등산로 우측 2m 거리로 살짝 빗겨 있으므로 그냥 지나치기 쉬울 것이다. 삼각점을 지나면 30m 후 반듯한 시멘트 헬기장이다. 헬기장에서 5분 거리로 전망터 한 곳을 지나게 되고 이후 완만하게 이어지는 길은 좌측으로 지룡산-배넘이재-쌍두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사리암을 건너다보며 걷게 되는 편한 길이다. 첫 헬기장에서 15분쯤 나서면 블록 흔적만 남아 있는 폐헬기장 하나를 더 지나친다.
▼억산~운문산 주능선에 올라서기 전 마지막으로 나타나는 전망대에서 건너다 보이는 억산(깨진바위)
폐헬기장을 지나 20여분 후 등산로 왼편으로 범봉을 빤히 올려다 볼 수 있는 넓직한 반석이 있는 전망대가 있다. 범봉 북쪽으로 깍아지른 협곡이 암골을 형성하고 있는 모습이며, 지룡산-쌍두봉 능선, 옹강산, 문복산도 훤하다. 전망바위에서 반대편으로 걸음을 옮기면 대비지와 대비사 뒤로 귀천봉도 빤하다. 전망바위를 지나 15분 이면 왼편으로 트래버스 된 사면길이 나타나지만 곧장 직진하는 능선을 따른다. 10분 후 코 앞으로 키를 세운 억산 깨진바위가 손에 잡힐 듯 가깝게 건너다 보이는 조망터 한 곳을 더 지나친다. 전망터를 지나면서 길은 급한 오르막의 연속이다. 4분 후 우측 억산쪽으로 난 갈림길이 있지만 곧장 직진하는 날등을 타고 오른다. 10여분 가파르게 올라서면 억산~범봉을 잇는 주능선 3거리에 올라서게 된다. 올라선 주릉에서 왼편 50m 후가 900봉이다. 오른쪽 내리막은 팔풍재를 거쳐 억산에 이르는 길로 억산까지는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밋밋한 둔덕을 이룬 900봉에서 1분 가량 완만하게 나서면 <밀양 아-9 구조점>이 있는 표지판을 만나는 갈래길이다. 오른쪽에서 오는 길은 팔풍재에서 900봉을 우회하는 지름길로 이용되는 길이다. 900봉에서 10분 가량 된비알을 올라서면 능선이 다시 완만해지기 시작하는 부분에서 왼편으로 두어 평되는 공터가 있는데, 공터 왼편 아래로 표지기가 걸려 있는 갈림길은 범봉 북쪽 아래 지릉을 타고 천문지골로 내려가는 길이다. 여기서 범봉 정상은 70~80m 거리에 있으므로 이곳을 범봉북릉이라고 부르는 이들도 있다.
범봉 정상은 옛 헬기장터로 동그란 공터를 이루고 있으며 <밀양 아-8 구조점> 표시목과 범봉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이정표: 억산 0.5km, 팔풍재 1.1km, 운문산 2.8km, 딱밭재 0.8km) 여기서 이정표의 억산과 팔풍재는 거리가 바뀌어 표기되어 있으므로 참고한다. 범봉 정상은 3거리를 이루고 있으며 오른쪽(남서)으로 향하는 길은 석골사 방면이다. 범봉에서는 딱밭재 방향으로 직진한다. 15분 내려서면 넓은 안부를 형성하고 있는 딱밭재다.(이정표: 석골사 2.9km, 운문사 4.5km, 운문산 2.0km, 억산 2.4km) 천문지골로 내려서기 위해선 운문사 방향인 왼쪽 아래 급한 내리막으로 접어든다. 가파르게 떨어지는 돌길은 곳곳에 돌이끼 가득한 천연의 원시림을 이루고 있다. 이끼골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30여분 불편한 돌길을 내려서면 왼편에서 흘러 내리는 지계류를 건너게 되는데 큼직한 와폭 암반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불어난 물로 인해 미끄러운 암반을 가로지르기가 마뜩챦다. 다행히 가는 로프가 걸려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와폭을 이룬 지계류 하단부는 합수부가 된다. 지계류를 건너서도 사태가 난 사면길을 건너야 하는데 다소 위태로운 길이다. 이후 10여분 계류 왼편으로 따라난 길을 이으면 갑자기 길 폭이 넓어지면서 편안한 길이 계류를 따라 이어진다.
▼천문지골 하류 넓어진 길에서 만나게 되는 수중보 - 물의 풍요를 빌어 폭포를 이루고 있다.
넓어진 길에서 만나게 되는 첫 번째 계류를 건너는 지점인 <천문지골3거리>는 평소엔 수량이 적어 쉽게 건널 수 있었던 곳이지만 불어난 계곡으로 인해 신발을 벗고서야 겨우 넘어선다. 계류를 건너면 <운문산 11번 긴급안내판>이 서 있다. 10여분 후 다시 물길을 건너게 되고 100m 후 세 번째 물길을 건넌다. 천문지골3거리에서 15분쯤 내려서면 <못골> 이정표가 있는 3거리를 지난다. 이후 계류를 따라 조금만 더 내려서면 넓직한 경운기 길이 시작되고 왼편으로는 사방댐이 내려다 보인다. 불어난 물의 풍요를 빌어 넘쳐 흐르는 사방댐의 모습이 장관이다. 길은 계속 되는 넓은 경운기 길을 따라 편안하게 이어진다. 비록 인공으로 조성된 길이지만 아주 멋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길이 문수선원까지 이어진다. 소나무 군락지가 있는 3거리를 만나면 오른편으로 문수선원이 계류 건너로 보인다. 계류를 가로지르는 시멘트보를 건너면 곧 문수선원 절마당으로 들어선다. 문수선원은 비구니 수행도량으로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는 곳이다. 절집을 빠져나오면 큰골을 가로지르는 수월교를 건너게 되고 이후 사리암 주차장과 운문사를 오가는 차도를 따라 내려선다. 문수선원에서 운문사까지는 10분 정도가 소요되고, 주차장까지는 20분 가량 지루한 차도를 더 따라 내려서야 한다.
천문지골은 특출하게 빼어난 계곡미는 없지만 맑은 옥수가 흐르는 천연 원시림지역으로 심산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예전 이 골짜기 어디쯤엔가 5갑사의 하나인 천문갑사가 있었다하여 천문지골로 불리어지고 있다. 1991년 이후 못골, 큰골, 사리암계곡과 함께 자연휴식년제로 고시되면서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단, 운문사에서 올라갈때는 통제를 받지만 반대로 내려오는 경우에는 함구하고 있으므로 참고한다. === 2007. 9.17 3명 (초마롱마,산마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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