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에 소작인으로부터 쌀을 가져가란 연락을 받았다. 나이드신 노부부가 저의 논에 농사를 지은지가 십수년은 된 것 같다. 논 관리를 잘하시고.... 확실한 어르신이라 믿고 맡긴지가 오래 된 것이다. 그 논에는 매실을 심을려고 퇴직후에 계획을 했었는대.... 한사코 농사를 계속 짓겠다고 해서 그대로 지으시게 한 것인대.....
어제밤에 외출하여 육고기를 사고,,, 할머니가 드실 빵도 구입하고.... 집안에 담군 매실주도 한병 준비하고..... 이렇게 해서 아침 일찍 출발 할 수가 있었다.
일자:2009년 11월 8일(일요일)
40kg 쌀가마니 6포를 승용차에 실으니,,,, 차가 죽겠다고 한다.... 집으로 출발 하려는대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일단 집에 도착하여 아침식사를 하고 보니 비가 오지 않은대.... 쌀을 모두 집안으로 옮기고 나니, 천둥번개와 함께 소나기가 쏟아진다. 하늘이 도운 것이다.
5가마니는 이렇게 큰통에 비닐을 넣고 모두 부어서 비닐을 단단히 묶어두고.... 1가마니는 먹도록 별도로 놓았다. 몇번을 쌀 가마니를 들어 옮겼는지.... 어께와 허리가 뻐근 하다. 이제 김장만 하면 올 월동준비는 완료될 것 같다.
쌀농사는 인권비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금년은 직불금 제도도 바뀌어서 영감님의 인상이 밝지가 않더군요. 그만 짓겠다고 하면 지금이라도 매실나무를 심고 싶은대......
산성님, 올해 쌀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요. ㅎㅎ
요즘 농촌은 쌀농사가 잘 되어도 걱정이더군요.
쌀값을 제대로 받을 수 없으니 인건비 건지기도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제일 고생하시는 분들이 바로 농사꾼들인데...애효~
산성님, 항상 건강하시고 새로운 주일도 더욱 행복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