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9'가야산 산행기
어제부터 온다던 비는 한방울도 오지 않았다. 그러나 기상예보대로 날씨는 꽤나 쌀쌀한 아침이다. 6시에 기상하여 일찍 아침식사를 하고, 금년 처음으로 겨울 윗옷을 하나 준비하여 입고 7시에 집을 나선다. 가야산은 그동안 인연이 없어서 한번도 오르지 못했던 산이기에 출발하는 마음이 설레인다.
일자:2009년 11월 1일(일요일)
장소:가야산(1,433m) 경남 합천군 가야면-경북 성주군 수륜면, 가천면.
코스:백운대--용기골--백운대피소--서성재--칠불봉(1.433m)--상왕봉(1,430m) 마당바위--토심골--해인사--해인사주차장
소요시간:5시간 50분(산악회 부여시간 6시간)
인원:40명
버스에서 우리 산행 안내자는 가야산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설명해 준다. 한국의 산하에는 가야산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국립공원 가야산은 조선8경의 하나로 주봉인 상왕봉(1,430m)을 중심으로 톱날 같은 암봉인 두리봉, 남산, 비계산, 북두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고봉들이 마치 병풍을 친 듯 이어져 있다.
가야산은 동서로 줄기를 뻗고 있으며 남북으로 경상북도 성주군과 경상남도 합천군의 경계를 이룬다. 합천 쪽으로 드리운 산 자락은 부드러운 육산을 이루고 성주군 쪽은 가파르고 험하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가을 단풍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게 하고, 눈 덮인 가야산 설경은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하다.
가야산은 오묘하고 빼어난 산세를 지니고 있어 사시사철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매표소에서 해인사까지 이어지는 홍류동계곡 주변에는 소나무뿐만 아니라 활엽수가 우거져 있어 그 아름다움이 해인사와 함께 가야산의 백미로 손꼽힌다. 현대에 들어와서 가야산은 백련암에서 수도했던 성철스님으로 말미암아 더욱 유명하게 됐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법어는 홍류동계곡의 맑은 물과 더불어 가야산을 찾는 이들의 마음에 항상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킨다.
오늘 산행은 해인사의 반대인 경북 성주지역에서 출발한다. 여수에서 7시 30분에 출발하였으니 이곳 백운대의 들머리까지 3시간이 족히 걸려서 달려 온 것이다. 산행거리는 빨리 걸으면 4시간 30분이 소요되며, 밀린다고 생각하고 5시간 30분을 부여하고 해인사 구경시간을 포함하여 총 6시간을 부여한다. 널널한 산행시간이 될거라고 예측하고 출발.....
최초는 단풍이 곱게 물든 아스팔트길을 잠시 오르면 좌측으로 가야산 야생화 식물원 입구를 지난다. 건너다 보면 단풍이 아름다운 다리를 건너서..... 방향은 좌측으로 오른다. 완만한 잘 다듬어진 돌길이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많은 산님들이 길을 가득 메우고.... 백운 1겨부터 백운 3교란 계곡 다리를 건너면 돌계단, 나무계단이 이어지고....용기골을 벗어나면 서성재에 도착한다. 서성재는 많은 산님들이 휴식을 하고 있었으나, 쌀쌀한 날씨탓인지 앉아서 쉬는 사람보다 서서 서성이는 산님들이 많았다. 들머리에서 서성재까지 37분이 소요된다. 2km의 거리가 된 듯.....
 백운 들머리
. 가야산 야생화 식물원 입구
 아스팔트 길을 따라
 가야산 안내판
 계곡 다리를 건너서
 백운 1교
 백운 2교
 백운2교 이정표
 상황봉 3km지점 이정표
 백운 3교
 이름없는 철다리를 건너
 서성재 이정표
 서성재의 산님들
서성재에서 방향은 우측으로....20분정도 오르면 상왕봉 2km지점인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1시간이면 상왕봉을 오르겠지....하는 마음으로 점차 심해진 오름길을 가벼운 마음으로 오른다. 그러나 예상은 틀어지고..... 많은 사람들로 정체현상이 심하여 도무지 앞으로 나아갈 기미가 없다. 1km를 오르는대 32분이 소요된다.
 상왕봉 2km지점 이정표
 상왕봉 1.4km지점 이정표
 나무 계단길
 상왕봉 1km지점 이정표
그래도 지금까지는 무난히 올라 온 것같다. 이곳부터는 철계단길과 암릉길로 극심한 정체현상이다. 500m를 전진하는대 30분이 소요된다. 칠불봉 300m, 상왕봉 500m를 남기고 더이상 전진이 어렵다. 10여분을 서서 기다려야 조금씩 나아간다. 이런 와중에서도 먼저 오르겠다고 한쪽으로 올라와 철계단 길에서 끼어들기를 한 산님들~! 짜증스럽고 얄밉다. 일단 한쪽으로 비켜서 점심을 먹고 오르기로............
 칠불봉을 오르며 본 바위
 철계단길의 정체현상 1
 철계단길의 정체현상 2
 칠불봉 능선의 기암괴석
 칠불봉 능선의 기암괴석 2
 철계단을 오르며 내려다 본 기암괴석
 철계단길의 정체현상 3
 철계단을 오르며 내려다 본 남산 제1봉의 능선
 끈질긴 생명력의 소나무
 철계단길의 정체현상 4
 칠불봉 전의 무명봉
 기암괴석을 바라보며
 칠불봉 300m지점 이정표
 칠불봉 오르기전에 점심식사
계획된 시간보다 거의 1시간을 소비한 기분이다. 식사를 하고 추워서 서둘러 배낭을 매고 줄에 끼여든다. 200여 미터 길을 20여분에 오르니 칠불봉이다. 칠불봉에는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다. 사진을 찍을려는 사람들이 줄줄을 서서 기다린다. 그냥 표지석만 담고,,,,,, 200여미터 거리의 상왕봉으로 출발.....
가야산의 최고봉이 상왕봉이 아니라 성주군 소재 칠불봉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 가야산을 오르내리던 등산객들과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일제 때부터 표기되어 온 가야산의 정상을 두고 상왕봉이냐 칠불봉이냐를 두고 논란을 빚어왔었다. 이는 지금까지 정상으로 알려진 상왕봉의 바로 지척에 위치한 칠불봉이 서로 육안으로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높낮이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각종 행정지도부터 여타 지도에 가야산 정상을 해발 1,430m인 상왕봉(속칭 우두봉)으로 표기하고 있다. 성주군은 정확한 정상을 찾기 위해 자체적으로 최고 봉우리에 대한 측량을 실시한 결과 칠불봉이 상왕봉 보다 높은 것으로 판단, 국립지리원에 공식적으로 실측조사를 의뢰했다. 국립지리원의 가야산 정상 봉우리 표고 회신(`99. 6. 7)에 따르면 항공측량법을 동원해 정밀 실측 조사한 결과 「상왕봉(해발1,430m)과 직선거리 250m 에 위치한 성주쪽의 칠불봉이 3m가 더 높은 1,433m라고 공식발표했으며 향후 지형도 수정시 동사항을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한다.
 칠불봉 정상에서(인물은 산행기와 무관함)
 칠불봉에서 상왕봉을 바라보고
 칠불봉에서
 칠불봉 이정표
 칠불봉을 오르는 사람들과 고사목
철불봉에서 불과 100m정도 능선길을 걸르면 상왕봉 하단부에 이른다. 이곳에서 상왕봉을 오르는대 불과 100m~! 일단 왕복길을 다녀 오기로 한다. 역시 철계단을 오르는대 정체현상~! 그래도 가볍게 올랐다. 상왕봉에서 조망한 풍광이 아름답다. 누구에게 부탁하여 기념사진 한장 찍어 달라는 부탁조차 하기가 어려워 여기서도 표지석만 담고 상왕봉 하단부로 되돌아 내려왔다.
상왕봉은 소의 머리처럼 생겼고 오랜 옛날부터 산정에서 행해졌던 산신제의 공물을 소에 바치고 신성시 해왔다고 하여 우두봉이라고 불리우며, 상왕봉의 ‘상왕’은 <열반경>에서 모든 부처를 말하는 것으로 불교에서 유래한 것이라 한다.
 상왕봉 정상에서(인물은 산행기와 상관없슴)
 상왕봉을 오르는 사람들
 상왕봉에서 건너다 본 남산제1봉 능선
 상왕봉에서 내려다 본 마당바위
상왕봉에서 내려와 이정표를 담고 마당바위를 거쳐서 해인사로 하산길..... 마당바위에서는 많은 산님들이 먹거리를 즐기고 있었다. 일행을 보았으나 슬그머니 지나친다. 나중에 무어라고 하나보자.ㅎㅎㅎ 매화산이라 하는 남산제1봉을 건너다 보며 조망을 즐긴다. 가야산은 정말 아름다운 산이다.
 상왕봉 1km지점 이정표
 마당바위 끝부분에서
 마당바위 끝부분 이정표
마당바위에서 잠시 내려오면 해인사 석조여래입상으로 가는 이정표를 만난다. 일단 가서 보기로.....암벽에 새겨진 불상이 아니고 정말 입상이다. 오던길을 되돌아 다시 주하산길에서 이정표를 담고..... 하산길은 백운동에서 올라 온길과 달라 완만한 내림길이였다. 해인사를 볼 욕심으로 열심히 걷는다.
 석조여래입상 안내판
 석조여래입상
 석조여래입상길 이정표
 억새지역
6부능선이상은 거의 단풍이 시들어 떨어지고 없었다. 그러나 해인사가 가까옴에 따라서 아름다운 단풍이 나타난다. 빠른 걸음으로 하산을 하여 결국 가야산 지킴이가 있는 날머리에 도착한다.
 하산길의 이정표
 하산길에서 본 단풍
 하산길에 물이 있는 계곡 이정표
 가야산 날머리(공원지킴이)
이곳부터는 해인사 사찰지구인가 보다. 사찰 건물들이 나타난다. 하산 완료시간까지 앞으로 1시간 30분이상이 남았다. 아름다운 단풍과 암자, 부도, 석장비를 감상하고 해인사 경내로 들어선다.
 해인사 직전 암자에서 1
 해인사 직전 암자에서 2
 해인사 직전 암자에서 3
 말라버린 계곡
 해인사 직전 암자에서 4
 사명대사 부도및 석장비 안내판
 사명대사 부도및 석장비 1
 사명대사 부도및 석장비 2
 홍제암 안내판
 홍제암 1
 홍제암 2
해인사 일주문을 들어서자 많은 사람들이 해인사 경내로 오르 내리고 있었다. 좌우 단풍도 아름답다. 특히 고사목을 두고 전설적인 이야기도 특이하고...... 경내로 들어서니 탑돌이 기도를 할 수있도록 만들어져 있었고, 불자들의 탑돌이 기도는 이어지고 있었다. 특히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곳으로 오르자 이곳은 촬영이 금지되여 있었고 일본 관광객들이 많았다. 우리의 문화유산 팔만 대장경의 보관형태를 보며......
 해인사 일주문
 고사목의 유래 안내판
 고사목
 해인사로 오르고 내리는 사람들
해인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12교구 본사이다. 국보32호인 팔만대장경 경판을 소장하고 있으며, 국보 52호인 장경판전을 비롯해서 15점의 보물과 200여 점의 사보등 수많은 문화재와 고적이 있다. 1995년 12월 9일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청량사, 백련암, 원당암 등 75개의 부속말사와 15개의 부속암자가 있다.
 해인사 1
 해인사 2
 해인사 3(탑돌이 기도)
 해인사 4
 해인사 5
 해인사 6
 해인사 7(팔만대장경 입구)
해인사를 뒤로하고 다시 일주문을 나와 아름다운 단풍과 홍류동 계곡을 음미하면서 하산을 서두른다. 성보 박물관앞을 지나서 차를 찾는대 한참을 걸렸다. 주차장이 비좁아 버스가 주차하기가 어려웠나보다. 성보박물관에서 내려와 주도로에서 좌측으로 한참을 내려오니 도로변에 우리의 버스가 주차되여 있었다. 하산완료시간 30분전에 도착할 수가 있었다.
 해인사를 뒤로하고 1
가을의 단풍이 너무 붉어서 계곡의 물이 붉게 보인다 하여 홍류동이라 불리어 웠고 여름에는 금강산의 옥류천을 닮았다 해서 옥류동으로도 불리운다.
이 계곡의 아름다움은 봄이나 가을에 으뜸을 이룬다. 그밖에도 가야산에는 무릉교, 홍필암,음풍뢰, 공재암, 광풍뢰, 제월담, 낙화담, 첩석대 등의 명소가 있다.
 해인사를 뒤로하고 2
 해인사를 뒤로하고 3
 성보 박물관을 지나
 버스에 도착하여 하산주 후에
하산주를 완료하고 나서야 하산 완료시간이 된다. 버스를 찾지 못해서 늦은사람은 짧은 거리를 택시를 타고 오는 사람도 있었다. 우리는 버스로 홍류동계곡의 아름다움을 버스안에서 구경하면서 귀가길에 오른다.
 버스앞에서 좌로 올려다 본 산의 전경
울님들~! 가야산의 산행기를 사진위주로 올렸습니다. 읽으면서 사진을 감상하시면 등산로가 머리속에 그려질 것입니다. 불교역사가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해인사를 저도 기쁜마음으로 둘러 보았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활기찬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