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정선아라리 라고하는 정선아리랑에도 등장하는 곤드레나물은 정선, 영월과 제천일부, 진부, 평창,봉평,태백등지의 오대산 지역 700고지 이상의 풀밭, 즉 고지의 초원에 주로 난다. 인제, 양양지역의 점봉산 자락에도 많이 눈에 띄었으나 지금은 개체수가 확연히 줄어 들었다.
사진클릭- 꽃망울 생성 시기의 곤드레나물
고려엉겅퀴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토종식물로 우리가 나물로 먹는 나물은 3가지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이 산꾼은 태백지역에서 신서방나물로 부르는 종류는 먹지 않고 있다. 이 신서방 나물은 어릴때는 고려엉겅퀴인 곤드레와 거의 흡사하여 구분이 쉽지 않으나, 잎자루를 자세히 보면 마치 붉나무 잎줄기에 나있는 날개가 붙어 있는 것으로 구분 할 수 있다. 언젠가 태백의 천제단 등산로 입구인 당골에서 곤드레나물로 팔고 있는 것을 본적도 있는데, 꽃이 피게되면 엉겅퀴 종류와는 동떨어진 구절초같은 꽃을 피우는 다른 식물이다. 고려엉겅퀴는 잎의 앞면은 녹색으로 잔털이 조금 나있고, 잎뒷면은 털이 없고 앞면보다 여린색으로 흰빛이 감돈다. 잎 뒷면에 거미줄같은 실털로 흰색이 도는 것은 흰잎고려엉겅퀴 (var. niveo-araneum)로 식용한다. 줄기에 붉은색이 감도는 종류도 있다. 신서방나물은 잎줄기에 지느러미 같은 날개가 달려있다.
사진클릭- 줄기가 푸른빛의 곤드레나물
고려엉겅퀴는 대략 2~3년이면 뿌리가 썩어 고사하고, 새로운 종자가 발아하여 자라게 된다. 키는 50cm~120cm 자라고, 1년생은 가지가 1~3개 나오고 2~3년생이면 8~11개 까지 가지를 치며, 원 줄기는 곧게 자란다. 잎은 장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잘잘한 톱니와 바늘같은 가시가 달려있다.
(위) 잎의 가장자리는 밋밋하지만 바늘같은 가시가 있다.
(위) 곤드레나물의 꽃봉우리 모습
 사진클릭- 고려 엉겅퀴의 중간부분 잎모습- 뿌리쪽의 잎은 꽃이 피면 낙엽화 된다. 고려엉겅퀴는 민간에서 곰취와 같은 용도로 약용에 사용되어 왔으며, 주로 부인병에 사용되어 왔다. 지혈, 소염, 이뇨작용이 있으며, 당뇨병, 혈액순환 개선으로 고혈압 등의 성인병을 치료하고, 정맥을 확장하여 정맥종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요즈음 같은 다이어트 열풍의 시대에도 나물밥은 그 어떤 방법에 뒤지지 않을 것이다. 말하자면 보릿고개 시절의 구황식(?)다이어트 방법인 셈이다. 다만 나물밥에 보릿고개 시절 같이 말만 나물밥 식으로 밥을 적게 넣어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고, 나물로 배를 채우다시피 하면 된다. 곤드레나물은 향이 별로 없어 생것 보다는 대개 삶아 데친후 여러가지로 조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양이 많을 때는 데친것을 한번 먹을 만큼씩 비닐로 포장해 냉동 해두면 겨울에도 먹을 수 있다. 곤드레나물 밥은 곤드레 말린것을 더운물에 30분 안팎으로 불려 뜸 들일때 밥위에 얹어 익히면 되고, 전기밥솥인 경우는 처음 쌀을 앉힐때 나물을 같이 넣으면 된다. 밥에 넣을때 곤드레나물에 소금과 들기름으로 양념해 넣으면 더 맛있다. 이것을 갖은 양념을 한 양념장에 비벼 먹는데, 향기있는 다른나물과 섞어도 되고, 콩나물이나 고사리를 넣기도 하며 마른김에 싸먹어도 색다른 맛이 있다. 곤드레 된장찌개는 보통의 방법으로 된장찌개를 끓이다가 맨나중에 데친 나물을 충분히 넣으면 되는데, 나물밥과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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