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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불교를 알려면 불교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불교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면 진정한 불교를 알 수 없다. 부처에 얽매이면 참부처를 볼 수 없고, 보살에 얽매이면 진짜 보살행을 할 수 없다.
참선하는 사람은 오로지 참선만이 전부이고 염불해서는 깨닫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또 염불하는 사람은 염불만이 오로지 지름길이며 참선해서는 구제 받을 수 없다고 말한다. 자기가 하는 일에 확고한 신념을 갖는 건 좋다. 또 그래야만 한다. 하지만 그것만이 오직 전부라고 고집한다면 전체를 보지 못한다.
인도 고전인 리그 베다에 이런 표현이 나온다. 진리는 하나인데 현자들은 여러 가지로 말한다.' 기독교적인 사랑과 불교적인 자비는 사실 똑같은 것이다. 사랑은 가볍고 자비는 무거운 것이 아니다. 다만 그 문화적인 배경과 지역적인 특수성에서 다른 표현이 생겨난 것일 뿐이다.
그 말을 통해서 우리의 삶으로 바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지, 말 자체에 집착하게 되면 뜻은 놓치고 모순에 빠진다. 열반경에서도 이렇게 말하고 있다.
말을 따르지 말고 뜻을 따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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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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