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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12/23
 

[스크랩] 바닥층 공략, 채비에서 해법 찾는다

2009.03.23 18:38 | 낚시 여행 | 고락산성

http://kr.blog.yahoo.com/kj87042003/60895 주소복사

▲ 저수온기에 감성돔낚시를 할 때는 상대적으로 수심이 깊은 곳을 공략해야 입질 받을 확률이 높다. 밑걸림이 생긴다고 해서 찌밑수심을 얕게 조절하면 바닥층을 구석구석 탐색할 수 없다.

올 겨울은 추운 날씨가 적은 듯하다. 매서운 추위도 있었지만 겨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따뜻한 날도 자주 있었다. 그래서인지 수온이 떨어지는 속도가 예년보다 더딘 편이다. 원도권낚시터인 추자군도와 거문도의 경우 2월초에 수온이 13℃ 수준을 유지했을 정도로, 2월중순에 접어든 지금까지도 예년보다 높은 수온을 기록하고 있다. 40~50㎝급 참돔이 마릿수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듯하다. 하지만 자연의 순리를 거스를 수는 없는 법, 곧 영등철이 시작되면서 대물감성돔과 한판 승부가 펼쳐질 것이다. 지금부터는 바닥층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공략하느냐에 따라 조과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호에는 바닥층 가운데 어느 지점을 공략해야 확률이 높은지 알아보고, 효과적인 채비법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자.

우리가 릴찌낚시를 할 때 바닥층이라고 부르는 구간은 공략하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물속바닥이 밋밋하면서 수심이 일정하다면 별로 어려울 게 없지만, 실제로는 굴곡으로 인해 수심이 들쭉날쭉한데다 해조류 같은 장애물이 있기 때문에 바닥층을 효과적으로 탐색하기가 어렵다. 또 조류를 타고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는 채비로 바닥층을 구석구석 공략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일 수도 없다. 겨울에 피크를 맞는 원도권을 제외한 다른 낚시터에서는 ‘한두 마리만 낚아도 성공했다’고 할 정도로, 저수온기에는 감성돔을 낚는 게 쉽지 않다.
하지만 감성돔을 낚건 낚지 못하건, 저수온기에도 감성돔은 꾼들의 사정거리 안에 있다. 다만 먹이활동을 하기 위해 스스로 움직이는 감성돔이 있다면 유리한 상황이 되지만, 요즘에는 그런 경우가 극히 드물기 때문에 꾼들이 감성돔이 머물고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

저수온기 바닥층 공략에 대한 이해

그림을 보면서 저수온기 바닥층 공략에 대해 알아보자. 그림1은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평범한 바닥지형이다. 포인트에 내릴 때 꾼들이 가이드로부터 얻을 수 있는 정보는, ‘가까운 곳은 수심이 8~10m며 멀리는 14m 정도까지 나온다’ 수준일 것이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수중여 위치와 조류 방향 등 여러 가지 정보를 들을 수도 있겠지만, 갯바위에 내리는 순간에는 수심 정도만 파악할 수 있다.
꾼들 대부분은 가이드 설명을 토대로 찌밑수심을 9~10m 정도로 맞추고 낚시를 시작할 것이다. 밑채비가 흘러가면서 수심이 8m인 A를 지난 다음에(A에서 밑걸림이 생길 수도 있으며 미끼가 바닥을 훑으면서 지나갈 수도 있다. 이런 과정에서 찌에 움직임이 나타나므로 가이드가 말한 수심이 8m인 지점을 찾을 수 있다) 수심이 10m 정도인 B를 찾아 그 주변을 공략지점으로 정한다면, 물속지형을 어느 정도 읽으면서 바닥층을 공략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필자 역시 가이드로부터 위와 같은 설명을 듣고 갯바위에 내리면 바닥층이 시작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는 수심이 8m 되는 곳을 먼저 찾는다. 그 다음에는 수심이 깊어지는 경계지점인 B를 찾고 나서 공략지점을 정한다.
여기서 저수온기라 하더라도 감성돔이 먹이활동을 하기 위해 움직이는 상황이라면 찌밑수심을 9~10m 정도로 조절해 미끼가 A와 B 근처에서 바닥층을 따라 흐르게 하면 입질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감성돔 움직임이 둔하다는 판단이 들 때는 A와 B를 노려서는 안 되고 상대적으로 수심이 깊은 곳인 C나 D를 공략지점으로 정해야 입질 받을 확률이 높다.
참고로 감성돔 활성도를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라면 조류를 이용해 공략지점을 정할 수도 있다. 조류가 빠른 포인트에 내렸다면 처음부터 C나 D를 집중적으로 노려야 한다. 저수온기 감성돔낚시에서 빠른 조류는 감성돔 활성도를 떨어뜨리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조류가 한풀 꺾이는 C나 D에 감성돔이 머물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 호수가 같은 바늘이라도 강도, 무게, 유연성 등이 서로 다르다. 따라서 바늘이 갖고 있는 특징을 알고 있어야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필자는 저수온기에 감성돔낚시를 할 때 감성돔바늘 2~4호를 쓰는데, 되도록 유연한 제품을 선택한다. 유연하다고 해서 강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므로 힘겨루기 도중에 바늘이 펴지거나 부러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고부력찌 반유동채비 유리

A, B, C, D 가운데 상황에 따라 어떤 포인트를 노리는 게 유리한지 알았다면 그 다음에는 효율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채비를 선택해야 한다.
그림1에서 낚시자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D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고부력찌를 써 반유동채비를 사용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전층이나 전유동채비로도 좁쌀봉돌을 활용하면 C나 D를 탐색할 수 있다. 하지만 저수온기 감성돔낚시에서는 가벼운 채비를 사용해 예민성을 강조시키는 것보다 조작성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채비를 멀리 던질 수 있으며 밑채비가 빨리 정렬되는 고부력찌 반유동채비가 여러모로 유리하다.
필자가 그림1에서 낚시한다고 할 때, C나 D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잔존부력이 2B~3B 정도 되는 1호 구멍찌를 선택한다. 그런 다음 찌밑수심을 14~15m 정도로 맞추고 수심이 8m 정도인 낚시자리 전방 20m 지점보다 좀더 가까운 곳에 채비를 던진 후 찌가 흘러가지 못하도록 뒷줄을 잡으면서 밑채비를 정렬시킨다.
이렇게 하면 찌밑수심을 14~15m 정도로 맞추더라도 뒷줄을 견제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밑채비가 경사를 이뤄 A에서 밑걸림이 생길 가능성이 낮다. 미끼가 A를 지난다고 판단될 때 뒷줄을 놓아주면 밑채비가 가라앉으면서 C를 공략할 수 있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C를 공략하는데도 입질이 없을 때는, 채비를 낚시자리 전방 30m 지점에 던져 밑채비를 정렬시킨 후 D에 미끼가 머물도록 채비를 운용해야 한다.
필자가 C나 D 같이 바닥층 후미진 곳을 노릴 때 사용하는 채비는 그림2와 같다. 보는 바와 같이 전혀 특별할 게 없는 아주 기본적인 채비다.
다만 지난 호에 설명했듯이 바늘을 선택하는데 신중을 기한다. 그림2 채비도에서 요즘 출시되는 낚싯줄 성능으로 볼 때 2.5호 원줄과 1.75호 목줄은 서로 비슷한 인장강도를 보이므로 밑걸림에서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어느 부분이 먼저 끊어질지 모른다. 이런 이유 때문에 바늘 선택이 중요하게 작용하다.
필자는 주로 노리는 씨알, 사용하는 미끼, 바닥지형 등 현장 상황을 고려해 감성돔바늘 2~4호 가운데 적당한 크기를 선택하는데, 같은 호수라도 가장 유연한 바늘을 쓴다. 바닥층을 집중 공략하다보면 밑걸림이 생기기 마련이다.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원줄이나 목줄보다 바늘이 먼저 펴지거나 부러지면 바늘만 새로 묶으면 되므로 여러모로 편하기 때문에 유연한 바늘을 선호한다.
아무리 유연한 바늘이라고 하더라도 대물감성돔을 걸어 힘겨루기를 할 때는 펴지거나 부러지는 경우가 극히 드물기 때문에 강도가 약하지 않느냐는 조바심은 갖지 않아도 된다.
우리가 사용하는 낚싯바늘에는 생각보다 많은 기능이 숨어 있다. 아무런 기준 없이 낚싯바늘을 쓰기보다는 기능을 알고 상황에 맞는 제품을 적절하게 활용하면 바닥층을 집중 공략하는 저수온기 감성돔낚시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띄울 것인가 붙일 것인가?

저수온기 감성돔낚시에서 바닥층 공략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몇몇 꾼들은 목줄 일부분이 바닥에 깔리도록 채비를 운용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한다. 필자가 운영자로 활동하는 낚시동호회 ‘TEAM K’ 회원들에게 위와 비슷한 질문을 받은 적이 여러 번 있는데, 바닥 가까이 떠 있는 미끼와 목줄 일부분을 바닥에 깔면서 미끼를 바닥에 붙이는 방법이 서로 어떤 차이가 있냐는 물음이었다.
이 질문을 그림으로 나타내면 그림3에서 A 채비와 B 채비의 차이점을 말하는 것이다. 미끼가 바닥에 닿을 듯한 A 채비는 밑걸림이 발생할 확률이 적으면서도 바닥층을 공략하는데 아주 효과적인 채비라 할 수 있다.
목줄 일부분이 바닥에 닿아있는 B 채비는 미끼는 바닥에 완전히 붙어있기는 하지만 조류나 뒷줄견제 등으로 인해 채비가 움직이게 되면 십중팔구 밑걸림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전문꾼들이 실제수심보다 찌밑수심을 4~5m 정도 더 깊게 조절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는, 미끼를 바닥에 붙이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바닥층을 구석구석 탐색하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
그림4를 살펴보자. 찌밑수심을 11~12m 정도로 맞춘 채비를 흘린다고 할 때 미끼가 수심이 10m인 B에 도달하면 밑걸림이 생기거나 미끼가 바닥을 훑고 지나가면서 찌가 까물거리는 움직임이 나타난다. 여기서 5~6m 정도 더 흘리면 C에서 밑걸림이 발생하거나 B에서와 비슷한 움직임이 찌에 나타난다. 이렇게 되면 꾼들은 대부분 B에서 C로 이어지는 구간은 수심이 10m 정도라고 생각하게 된다. 찌밑수심을 제대로 맞췄다고 판단하고 그대로 낚시를 계속할 것이다.
바닥이 밋밋한 구간이라면 그 상태로 채비를 흘려도 상관이 없지만, 그림4처럼 B와 C 사이에 움푹 파인 지형이 있다면 낭패가 아닐 수 없다.
감성돔 행동반경이 넓은 가을이라면 B나 C를 탐색해도 입질을 받을 수 있지만 저수온기에는 그렇지 않다. B나 C보다는 A에서 입질 받을 확률이 높다. 하지만 찌밑수심을 11~12m에 맞춘 채비로는 A를 공략할 수 없다.
A 같이 상대적으로 깊은 곳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밑걸림이 발생하는 수심보다 찌밑수심을 더 깊게 조절해 바닥층을 더듬어가면서 탐색해야 한다. 이런 지형을 하고 있는 포인트가 의외로 많기 때문에 그저 한두 번의 밑걸림으로 바닥지형을 파악했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낚시를 하면 밑걸림이 자주 발생할 수밖에 없으며 이로 인한 채비 손실도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A 주변에 감성돔이 머물고 있다면 분명 입질을 받을 확률이 높으므로 밑걸림을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한다.
저수온기에 감성돔낚시를 할 때는 감성돔 활성도가 낮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감성돔이 바닥층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않으며 상대적으로 수심이 깊은 곳에 머물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미끼도 그곳으로 보내야 한다. 잦은 밑걸림은 낚시를 까다롭게 만들지만, 밑걸림을 피하려고만 한다면 감성돔을 만나기가 그만큼 어려워진다. 저수온기 감성돔낚시에서 꾼들에게 가장 유용한 정보를 주는 존재가 밑걸림이라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화석 2009.03.24  05:18

상당히 좋은 자료로 사료됩니다. 앞으로 시간이 되면
늦둥이와 언제고 기회가 있겠지요. 모셔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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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곡 2009.03.24  07:10

바다낚시는 시작하다 그만 두었지요.
밀고 당기는 짜릿한 맛 지금도 잊을 수가 없는데...
붕어낚시만 하다 70년대에 졸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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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락산성 2009.03.24  11:40

화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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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락산성 2009.03.24  11:41

탄곡님~!
그러셨군요.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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