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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기사가 되여 콧바람 쏘이려...
어제밤 느닷없이 '당신~! 백야도 대교가 개통된지 몇년인대 나 한태 너무 한게 아니야~?' '백야대교 한번 구경 시켜 주지 않고....' 아닌 밤중에 홍두께라더니... 무슨 소린지.....
'내가 얼마나 당신하고 같이 다니고 싶어하는대, 당신이 애들 때문에 문밖 출입을 하지 않쟎아~!' 하는 나의 퉁명스런 대답에 마눌은 멀쓱해 진다.
지난 4년동안 손자, 손녀가 집으로 온후에 그렇게 좋아하던 낚시한번, 등산한번 제대로 같이 다니질 못했다. 내일은 큰맘먹고 백야도 대교로 가야지...ㅎㅎㅎ
일자:2008년 12월 17일(수요일)
아침식사를 끝내고 신완이를 학교에 보내면서 '농장에 다녀 올테니, 늦으면 경비실에 학원가방과 열쇠를 맞겨 놓겠으니, 학원에 다녀 오라'고 단단히 교육을 시킨다. 그 전에 물론 다녀 오겠지만.....10시경에 승용차로 집을 출발....여천, 화양면 면소재지인 나진리를 지나서 화양면 횟토와 백야도를 연결하는 대교 입구에 도착하여......마눌은 걸어서 백야대교를 건너라 하고, 혼자 차량으로 백야도로 건너왔다.
백야도에서 화양면쪽을 보고 ......

저멀리 우리가 배낚시를 출발 할 때 배를 타는 화양면 당두마을..

저 마을이 여수 지맥의 끝자락인 화양면 횟토마을이다.

마눌이 이제서야 백야대교를 걸어서 건너오고 있다.

대교라 하지만 별로 길지 않은 다리다. 그저 다리일뿐... 볼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차량으로 여수 4개의 유인등대중 하나인 백야도 등대로 향한다.
백야도 등대를 한바퀴 돌아보고.... 등대중에 거문도와 오동도 등대는 관광지로 이름이 있지만, 백야도와 소리도 등대는 유인도 등대일 뿐이다.


등대를 출발하여 다시 되돌아 오면서 두진 전복양식장에 들려서 구경하고 방파재에서 잠시 낚시대를 드리우고 ......

좋아하던 낚시대를 놓은지 오래전이라 .... 고기도 물리지 않고... 그래도 마눌은 잡어를 세마리 걷어 올린다. 모두 방생하고....
백야도 바닷가 마을 편의점에 들려서 컵라면과 삶은 계란으로 요기를 하고... '전복 삼계탕을 사주겠다'고 하였으나 펄펄 잡아 떼는 알뜰 주부...ㅎㅎㅎㅎ
손자가 학교에서 올 시간이 가까워 지자 다시 불안한 모양이다. 서둘러 귀가를 하다가 옥적에서 농사를 짓고, 시내에도 집이 있는 작년 퇴직한 국장 출신 친구집에 잠시 들려서 시원한 동침이 맛을 보고....아직 시집을 못간 넝쿨 꼿....

맨 윗쪽 파란 부가건물 지붕이 있는 친구집을 한판박고... 집으로 출발.........

집에 도착하니 손자놈이 곧바로 학교에서 돌아온다. 학원에 보내는 할미의 마음이 편한 모양이다. 짧은 시간의 콧바람,,ㅎㅎㅎㅎ
울님들~! 가화만사성이라 하지요? 가정이 편해야 만사형통인 것을 알지만.... 그래서 오늘은 기사노릇을 했지요.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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