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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기맥 3구간 (쌍계사-작봉산-고내곡재)산행기
금년 겨울에 접어 들면서 오늘이 가장 추운 날씨라고 한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대충 산행준비를 하고, 6시 20분에 집을 나선다. 바람이 쏴하고 불어온다. 바지 가랭이 사이로 파고든 겨울 바람이 매섭다. 시민회관 앞에는 많은 관광버스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모두 산꾼들을 태울 버스다. 내가 타야 할 버스는 24인승으로 미니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날씨가 추우니 버스도 오그라 들었나 보다.
7시에 출발한 버스는 여천지역과 순천을 경유하는 동안 모두 16명에 불과하다. 목적산행이니 만큼, 산행 목적이 뚜렷하지 않으면 탑승을 하지 않는다. 지레 겁을 먹은 산꾼들이 많기 때문이다. 작은 버스안에 16명은 가족같은 분위기다. 집행부는 사전에 인원이 적을 것을 예측하고 경비 절감을 위해서 미니버스로 대체하였다고 양해를 구한다. 잘한 일이다.
일자:2006년 12월 3일(일요일)
코스:쌍계사--작봉산--까치봉--말목재--옥녀봉--함박봉--성태봉--고내곡재.
날씨:맑았다가 흐렸다가.
시간소요:5시간 30분.
거리:맥길=11,3km. 진입,탈출로=3km. 총=약14,3km.
인원:16명.(완주요원:9명. B코스요원:7명)
버스는 3시간 25분의 장시간을 달려서, 2구간시 하산했던 충남 양촌면 중산리에 위치한 쌍계사로 들어간 도로에 우리를 내려 놓는다. 전답자의 답사기를 읽어보면, 쌍계사 대웅전 뒷쪽으로 등산로가 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쌍계사에서 폐쇄를 했는지, 우리가 2구간때 하산 할 시에는 희미한 흔적뿐이여서 오늘 진입할 코스로 하산을 하였었다.
곧바로 금남기맥 제3구간이 시작 될 지점을 향해서 진입로로 들어선다. 많은 눈이 쌓였을 거라는 예상을 뒤엎고, 극히 미미한 눈이 낙엽위에서 반짝거린다. 햇볕이 강하게 받은 양지쪽은 눈의 흔적조차 없고, 참나무에서 떨어진 낙엽과 소나무 낙엽이 등산길을 찾이하고 있다. 한바탕 땀을 흘리고 나서야 갈림길인 이정표가 있는 능선에 이른다.
 기맥길 진입로
 낙엽이 쌓인 등로
 이정표 1
이정표에서 우측 남당산, 장재봉쪽으로 12분 오르면 오늘 정맥길이 시작 될 두번째 이정표를 만난다. 기맥길은 가야곡 방향으로....
 이정표 2
오늘 산길은 험한 암릉이나 너덜지대는 없었다. 해발이 370에서 420m 이하인 산을 5개을 연계해서 극복하고, 산과산 사이에는 크고 작은 봉우리가 3~5개정도를 오르고 내려야 하기에 오늘 오르고 내림길이 20여개 정도가 되는가 싶었다. 특히 짧지만 오르고 내린길이 경사도가 심하여, 많은 에너지를 요구하였고, 희미한 등로에는 낙엽이 쌓여서 길을 분간하기가 어려웠으며,
내림길에는 쌓인 낙엽으로 인하여, 미끄져서 구르는 횟수가 많았다. 특히 음지쪽에는 낙엽밑으로 땅이 얼어서 미끄러움은 배가 되었다. 이정표 시작점에서 잠간 올라서 좌측으로 사면길을 지나 능선에서 직진하여, 소나무와 잡목구간을 지나면 승치리로 내려간 임도에 이른다. 임도는 이곳 능선까지가 끝이고, 충남쪽에는 임도가 없다.
오늘 기맥길 구간은 처음부터 끝까지 전라북도지역과 충청남도지역을 가르는 도계를 걷게 된다. 임도 절개지인 우측으로 올라서 한바탕 고도를 극복하면 작봉산 정상에 이른다. 정상에는 삼각점이 있었고, 넓은 공터에는 잡목으로 욱어져 있다. 이름표 없는 정상 나무가지에 우리 회장은 준비해 온 자재로 이름표를 붙여준다.
나무가지 사이로 동으로 써래봉, 선녀봉, 선치봉. 북으로 계룡산. 남으로 운장산, 연석산. 서쪽으로는 까치봉, 천호산이 조망된다. 계절의 탓인지 아름다움은 없고, 그저 싸늘하게만 느껴진다.
 묵어버린 봉우리의 진지 흔적
 능선 임도 끝부분
 작봉산 삼각점
 작봉산 정상에 이름표를 붙여주고
맥길은 다시 서쪽으로 방향을 틀고, 고도는 급격히 낮아진다. 대단히 미끄럽다. 좌우로 사람다닌 흔적이 있는 중산재 안부를 지나서, 다시 고도는 높아지고, 또다른 안부인 까치울재라고 하는 고개를 지나면, 아직도 음지쪽 산면에 눈이 그대로 있는 가파른 능선을 올라선다. 까치봉인줄 알았더니, 아무런 흔적도 없는 잡목과 묵어버린 진지의 봉우리다. 우측으로 조금가다가 다시 올라서니, 까치봉 정상이다. 정상에는 아무리 찾아도 삼각점은 없고 잡목과 봉우리를 빙 둘러서 묵어버린 참호뿐이다. 이곳에는 1500산을 순례하는 분이 이름표를 붙여 놓았다, 감사하는 마음이 앞선다.
 안부에서 다시 오름길(중산재)
 아직 많은 눈이 쌓이지 않았다
 까치봉인줄 알았더니
 까치봉 정상
좌측으로 조금 내려가다가 바닥이 온통 낙엽으로 쌓여있고, 햇볕이 따라롭고, 바람이 의지된 곳에 먼저온 대원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다. 총 10명중 6명이 먼저 도착하고, 4명이 나중에 합류한다. 점심시간은 총 15분정도 사용한것 같다. 철규 회원이 준비해 온 커피맛이 일품이다.
 점심식사 장소
선발대가 먼저 출발하고, 나중에 3명이서 출발한다. 이번 구간이 모두 그렇지만 고도차가 많다. 특히 메인 등산로가 아닌, 정맥, 기맥꾼들만 다니는 길이기에 독도에 유의하지 않으면 엉뚱한 곳으로 빠지기 쉽상이다. 급격히 고도가 떨어진 내림길에서는 앞 뒤 사람의 안전거리가 절대 필요한 구간이기도 하였다. 잘못하면 앞서간 사람이 잡고간 나무가지에 뒷사람이 맞기가 쉽상이다.
40여분만에 말목재에 도착한다. 말목재는 오늘 B코스 요원들의 종점이다. 앞서간 일행 한명이 오늘 산행을 여기서 포기한다. 67세된 베테랑 산꾼이다. 감기 몸살로 앓고난 후에 몸이 완전히 회복이 덜 되었나 보다. 세월은 속일 수가 없다고 자신에게 중얼거려 본다. 말목재는 전북 완주군 화산면과 충남 논산시와 경계를 이루는 아스팔트 차량도로이다. B코스 요원을 태우고, 오늘 종점으로 오기 위해서 버스가 대기하고 있었다.
 점심식사후에 출발 하면서
 말목재(전북지역)
 말목재(충남지역)
정맥길은 한우축사 옆 도로를 따라, 교회로 가기전에 우측 터밭 절개지를 타고 오른다. 감나무에는 사람이 딸 수 없는 가지에 완전히 홍시가 되어있는 감이 지금도 많이 달려 있다. 대원 한명이 나무토막을 던지자 감이 떨어진다. 그대로 바닥에 초전박살이다.. 그대로 곶감이 되도록 놔 두라고 하고, 절개지를 올라서 가파른 기맥길을 오르기 시작한다.
한바탕의 된비알을 극복하고 주능선에 이른다. 정성스럽게 쌓아 놓은 돌탑이 있다. 다시 방향은 좌측으로 내리고, 다시 고도를 높인다. 여기가 옥녀봉인가 싶었는대 아무런 흔적이 없다. 다시 하나의 봉우리를 오르니, 옥녀봉이다. 이곳에도 우리 회장은 이름표를 붙여 놓았다. 난 옥녀와 오늘 처음으로 사진을 한컷하고, 대원도 옥녀와 한컷 하고 싶다기에.....
 말목재에서 급 오름을 극복하고
 선두가 길을 안내한 표지기
 옥녀봉 삼각점
 옥녀봉에서 옥녀와한컷
 저도 옥녀와 한컷 하겠단다
군인들의 훈련장소인듯하다. 함박산으로 가는 능선에 군 사격장 지역이니, 고폭탄 지역이니, 하는 경고판이 설치되어 있었고, 군대군대 벤취도 설치 되어 있다. 옥녀봉에서 28분만에 함박산 정상에 섰다. 사진을 찍을려니, 디카가 말썽이다. 한참을 달래서 정상을 담고, 다시 발길을 재축한다. 15분후에 호룡고개에 도착한다. 호룡고개도 전북과 충남 연무읍의 경계인 포장 도로다.
 함박봉 정상
 호룡고개
호룡고개의 절개지를 오르면 휴식처인듯한 사각정이 설치되어있고. 잘 정비된 등로를 2분 오르면 봉우리를 빙 둘러서 성터가 뚜렷한 성태봉에 도착한다. 삼각점을 확인하고, 역시 우리 회장이 붙여준 이름표를 담고, 내리막길을 속보로 걷는다. 길이 정말로 좋다.
 휴식처인듯
 성태봉 삼각점
 성태봉에도 이름표를 붙여주고
 성태봉의 주변 성터
소나무의 단풍이 등산길을 덮어 아름답다. 20분을 속보로 걷다보니, 발 밑에 고내곡재다. 절개지가 엄청 높다. 우측으로 밧줄이 설치되어 있다. 밧줄을 타고 고내곡재에 내려선다. 충남지역은 시멘트, 전북지역은 아스팔트 길이다. 포장 된 지가 얼마 되지 않았나 보다. 먼저 온 대원들도 5분전에 도착 했다고 한다.
 고내곡재로 내려가는 급경사길
 고내곡재에 도착
다음 4구간 진입로를 확인하고, 버스가 기다린 장재 마을 입구로 걸었다. 고내곡재에는 터가 좁아서 버스 회전이 어려워 걸어서 내려 오라고 한다.
 4구간 진입로 확인
 대기한 버스에 도착(장재)
B코스 요원이 미리 끓여 놓은 닭고기를 넣은 떡국이 일품이다. 소주 두잔에 떡국 한그릇을 비우니, 오늘의 피로가 풀린다. 5시가 되기전에 귀가길에 오른다. 다음은 좀더 쉬운 코스가 되려나....
울님들~! 금년 마지막 남은 한달, 마무리 잘 하시구요. 금주도 행운의 주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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