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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기맥 2구간 (용계리-시루봉-남당산-쌍계사)산행기
어제밤 친구부부와 돌산 정치망에서 구입한 고시란 생선을 사시미로 썰어서 복분자주와 오가피주로 한잔하였다. 산에 간다는 중압감에 새벽 2시30분에 잠이께어 아침까지 잠을 이루지를 못했다. 기맥길은 길도 뚜렷하지를 않고, 이정표나 지명표지판이 없어서, 잘 못하면 엉뚱한 곳으로 빠지기 쉽상이다. 6시30분에 택시를 타고 시민회관앞에 도착하니,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일자:2006년 10월 15일(일요일)
코스:용계원-불명산-시루봉-말골재-남당산-쌍계사재-쌍계사.
날씨:맑음(스모그현상)
시간소요:6시간 40분.
거리:맥길=11,2km. 진입,탈출로=3.5km. 총=약14,7km.
인원:29명.(완주요원:14명. B코스요원:15명)
7시정각에 버스는 출발한다. 1구간시 하산했던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용계원 마을에 도착하니, 오전 10시10분이다. 3시간 10분을 버스로 달려 온 것이다. 앞전에 하산시에는 후미를 기다린다는 명목으로 임도를 따라 내려왔다. 그런대 오늘은 용계재를 바라보고 계곡으로 직선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길은 계곡 중간지점까지 뚜렷했으나 중간지점부터는 희미한 길로 변한다.
그리고 곧바로 왕대밭으로 들어가고, 희미한 발자국을 따라서 대밭을 이리돌고, 저리돌아 가파른 산을 무작정 치고 오른다. 산 중턱쯤 올랐을 때에야 길을 잘못 들었다는 것을 알 수있었다. 용계재는 좌측 능선을 올라야 하는대.....계곡을 올라 오면서 좌측으로 희미한 길을 보았으나 앞사람을 무작정 따라가다보니, 엉뚱한 고생을 하게된다. 똥개를 따라가면 화장실로 간다더니...ㅎㅎㅎㅎㅎ
대밭을 지나서 코가 땅에 닿을것 같은 가파른 산을 헤치고, 출발한지 46분만에 불명산 정상에 올랐다. 바위로 형성된 정상에서 배낭을 벗고, 온몸에 줄줄 흐르는 땀을 잠시 식힌다. 누구의 잘못도 아닌 , 그저 갈길이 바빠서 속력을 내는 것이 탈이 아닌가~!
 용계원
 용계원에서 기맥길을 찾아
 불명산 정상(480m)
우측으로는 나무가지 사이로 천등산이 조망된다. 스모그 현상으로 멀리 대둔산이 보여야 하나, 보이지를 않는다. 우리가 걷는 맥길 좌측으로는 1300 여년전 신라 진덕여왕 3년(649년)에 창건된 화암사가 있다. 화암사는 극락전, 우화루, 적묵당, 조사당이 동서남북 ㅁ자형으로 건축된 특이한 구조의 사찰이라 한다. 극락전은 보물 663호로 명나라 건축양식을 수용하였으며, 보물 662호인 우화루는 공중 누각실 건물로 지형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우화루에는 "불명산 화암사"란 현판이 있는대, 불명산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알려준다는 뜻이며, 화암이란 반석위에 하얀 모란꽃이 피었기 때문에 얻은 이름이라고 한다.
불명산 정상에서 출발하여 급내림길을 내리면, 산죽밭을 지나고, 화암사로 내려가는 갈림길 2개를 연이어 지나서, 크고작은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삼각점이 설치된 해발 427,6m인 시루봉에 도착한다.
 기맥길을 가며 천등산 조먕
 산죽밭을 지나고
 화암사로 내려가는 길
 시루봉으로 가는길
 시루봉 삼각점(427,6m)
시루봉에서 급 내림길을 중간쯤 내려가면, 맥길은 우측으로 꺾이고, 곧 이어 노송을 지나면, 운주면 장선리와 화암사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장선리재인 임도에 도착한다. 장선리재에서 맥길은 고도를 높이고, 온몸에 땀방울이 줄줄 흐르게 하고, 노송과 암벽, 천길 낭떨어지의 암릉으로 이루어진 4~5개의 암봉을 지나 내리면, 475봉을 오르는 안부에 이른다. 이곳에서 오늘 완주자가 전원 만나서 점심상을 차렸다.
 장선리재
 암릉지대
 소나무가 있는봉
 돌밭길 능선
 점심식사
점심시간은 30분가까이 소모된 것 같다. 다시 가파른 암릉을 오르면 475봉에 이른다. 맥길은 우측으로 고도를 사정없이 낮춘다. 얼마나 가파른 길인지, 땀은 다시 비오듯 쏟아지고, 다리가 벌벌 떨린다. 얼마쯤 고도를 낮춘길은 완만한 길로 변하고, 다시 급하게 오르면 묵어버린 방어진지인 묵어버린 호가 있는 봉을 지나서, 5분후에 국도 17번 도로인 말골재에 도착한다. 오늘 B코스 종점이다.
 다시 암릉을 오르는길
 475봉을 오르는 암릉길
 475봉
 완만한 능선길
 묵어버린 참호가 있는봉
 국도 17호선 말골재
말골재에는 B코스 요원을 태우고, 쌍계사로 갈 우리가 타고 온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용계원에서 동시에 출발한 B코스요원은 보이지 않고, 같이 온 여성 한분이 여기서 A코스를 포기한다. 처음 올라 올 때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여, 내 자신도 갈등이 생긴다. 포기할까~! 올려본 장재봉은 고도가 처름 불명산을 오를때 보다 더 한것 같다.
A코스 후미인 구조대장팀과 친구는 버스가 있는 곳으로 가 버린다. 한참을 갈까, 말까 갈등을 하다가, 다시 특유의 오기가 발동하여, 임도를 따라서 조금 더 가면, 맥길은 장재봉으로 오르는 우측 능선으로 희미한 발자국을 따라서 오르게 되어 있었다. 몇분을 오르다가 다시 내려 왔다. 정말 남아있는 힘이 별로 없는것 같다.
임도에 서서 다시 갈등을 하고 있는대, 구조대장팀과 친구가 올라 오고 있었다. 포기한 여성을 버스에 안내 해 주고, 혹시 버스에 물이 있나 싶어서 다녀 온다고 한다. 내가 포기하면 친구도 같이 포기하려고 했다고 한다. 능선에 오르니, 묘지가 있었고, 묘지 윗쪽으로 장재봉 어께로 오르는 희미한 발자국을 따라서 젖먹는 힘을 쏟는다.
그야말로 직각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는다. 한걸음 전진하면, 두걸음 뒤로 밀려 날려고 한다. 가믐과 떨어진 나무잎은 더욱 발걸음을 미끄럽게 하여 속력을 늦춘다. 중턱쯤에서 배낭을 벗고 털썩 주저 앉았다. 모두 6명이 땀범벅이 되어서 다시 갈등을 한다. 구조대장은 빨리 결정하라고 한다. 갈것인지, 말 것인지..............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구조대장과 동행한 대원 한명은 발에 쥐가 난다고 한참을 고민한다. 천신만고 끝에 장재봉 갈림길인 분기봉에 도착하여, 긴 휴식을 취한다. 출발시 소진 되었던 에너지가 이렇게 힘들게 했으리라......점심은 먹었어도, 회복이 되지 않았나 보다. 물도 아껴야 될 것 같다. 1,5L 한병과 작은병으로 한병 가져 왔지만, 얼음만 남고 물병이 비어 있었다.
 말골재에서 올려다본 장재봉
 장재봉 분기점
이제는 큰 오름길이 없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출발한다. 이제는 포기 할 수도 없는 곳까지 왔다. 남당산만 도착하면 되리라. 다시 길은 고도를 낮춘다. 이제는 조그만 오름길만 만나도 발걸음이 무겁다. 18분가니, 오늘 첫번째 이정표를 만난다. 장재봉 분기점에서 우측으로는 충청남도, 좌측으로는 전라북도의 경계를 걷고 있다. 이정표에는 남당산2,9km. 쌍계사 5,8km라고 되어있었다. 갈 길이 천리구나~!
 처음만난 이정표(안부사거리)
길은 다시 고도를 높인다. 길은 낙엽이 쌓여서 실코로드이나, 밧줄을 설치하여, 오르고 내릴때 이용토록 되어있다. 1시간이면 남당산에 도착하리라. 조금씩 속력을 내어 본다. 수없이 크고 작은 오르고 내림길이다. 한 봉우리에 오르니, 봉우리 정상에 불을 피운 흔적이 있었다. 나는 석축으로 참호가 구축된 봉우리가 남당산인 줄 알았더니, 나중에 확인결과 불피운 흔적이 있는 곳이 남당산이라고 한다. 시간과 이정표를 확인 비교결과 불피운 흔적이 있는곳이 남당산 이 맞는 것 같다.
표지판이 전혀 없는 남당산을 스쳐 지나가고, 석축으로 구축된 참호가 있는 봉에 도착한다. 첫번째 이정표가 있는 안부에서 1시간 25분이 소요 되었다. 그러니까, 남당산까지 1시간 정도가 소요 되었으리라..
 오르막길(로프)
 석축참호가 있는봉
다시 고도는 낮추어지고, 쌍계사 진입도로에서 시작된 등산로인지, 등산로가 잘 발달되어 있다. 넓고 완만한 사면길을 돌아가니, 다시 이정표를 만난다. 남당산을 1,6km를 지나 왔으니, 참호봉에서 16분이 소요 된 셈이다. 그러므로 남당산은 참호봉 전에 불피운 흔적이 있는봉이 남당산이 맞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정표를 설치한 메인 등산로이니, 정상 표지판이 설치 되었으면 이렇게 햇갈리지 않아도 되련만.......
 두번째 만난 이정표
두번째 이정표에서 6분후에 다시 세번째 이정표를 만난다.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남당산이 1,46km란다. 두번째가 1.6km인대 세번째가 1,46km라면 이정표가 잘 못 되었다. 재작시 바꿔 단 모양이다. 이곳이 오늘 기맥길 종점이 아닐까~! 사면길로 오기전 봉우리로 오르면 기맥길이 이어질 예감이 든다. 3구간시 확인이 되리라.
 세번째 만난 이정표(기맥 오늘종점?)
길은 오른쪽으로 꺽어지고, 15분후에 쌍계사로 내려간 갈림길이다. 좌측으로 쌍계사로 하산길에 접어든다. 길은 넓고 양호하다. 1,3km의 내림길을 13분만에 내려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포장된 도로에 도착한다.
 쌍계사 갈림길
 쌍계사 진입도로
도로변에서 잠시 쉰다음, 서서히 걸어서 쌍계사 주차장으로 향했다.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얼마나 목이 마른지,,,,, 맥주한병을 단숨에 마시고, 화장실에서 몸을 간단히 씻은다음 , 쌍계사 경내를 한바퀴 돌아보았다. 쌍계사는 건립연대는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대웅전은 영조 14년인 1738년에 다시 건립하였다고 한다. 규묘는 작은 사찰이나 많은 전설이 전해오고 있으며, 대웅전은 국가보물 408호로서, 대웅전의 단청은 파랑새가 붓을 입에 물고 그렸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었다.
 쌍계사 1
 쌍계사 2(대웅전)
 쌍계사 3
 쌍계사 4
 쌍계사 5
 쌍계사 6 (친구와 둘이서)
 쌍계사 7
 쌍계사 8
힘든 산행이 어찌 오늘 뿐이겠는가~! 몸관리가 곧 산행 완주의 승패를 좌우함을 다시 한번 느낀 하루였다. 집에 도착한 시간은 밤 9시가 훨씬 넘는 시간이였다.
간단히 산행기를 올려 봅니다. 님들의 가정에 항상 행복과 행운이 가득 하시길 기원합니다. 일주일도 평화로운 나날이 이어져 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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