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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기맥 1구간 (싸리봉-왕사봉-칠백이고지-용계재)산행기
산경표상에는 금남호남정맥이 끝나는 주화산에서, 남으로 호남정맥이 뻗어가고, 북으로 금남정맥이 갈라진다. 금남정맥은 주확산에서 시작하여 부소산 조룡대에서 맥이 백마강에 내린다. 그러나 싸리봉 분기점인 740봉까지는 물이 우측은 금강으로, 좌측은 만경강으로 흐르나, 분기봉을 지나면서 산경표상 금남정맥은 좌우 어느곳으로 물이 떨어져도 모두 금강으로 흐른다. 그러므로 금남정맥 산줄기가 맞지 않다고 많은 네티즌들이 이의를 제기한바 있다.
우리는 이미 9월 셋째주에 산경표상 금남정맥을 완주하였다. 내친김에 실질적인 금남정맥이라고 하는 산줄기를 답사하기로 한다. 산경표에 이름이 바뀌지 않은한, 마음대로 이름을 바꿀수가 없기에, 여러 네티즌들의 의견대로 금남기맥, 혹은 실질적인 금남정맥이란 이름으로 답사를 시작 하기로 한다.
일자:2006년 10월 1일(일요일:국군의날)
코스:진등--싸리재--분기봉--싸리봉--왕사봉--칠백이고지--선녀남봉--용계재--용계원.
날씨:맑음.
시간소요:6시간 20분.
거리:맥길=10.5km. 진입,탈출로=3.5km. 총=14km.
인원:22명.(완주요원:12명. B코스요원:10명)
목적 산행이 대단히 힘이 들기에, 금남정맥을 종료후에 많이 생각을 하게된다. 참여를 해야 하나....! 때가 되면 힘들었던 마음은 어디로 사라지고 또다시 배낭을 메게된다. 새벽 3시에 잠이 께었다. 밖을 내다보니, 비가 내린다. 비의량이 많지 않기에 안심은 하였으나, 고생이 수반된 목적산행에 비까지 내리니, 참여인원이 적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한다.
아침 7시에 출발한 버스는 여천지역과 순천을 경유하는 동안, 겨유 22명이 전 인원이다. 집행부의 안색이 별로 좋지않다. 경비에 너무 많은 손해를 보게된다. 한번 마음 먹은것~! 취소는 할수 없지 않은가~! 국도 17번을 달려, 진안군 주천면으로 가는동안 좌측으로 마이산이 조망된다. 달리는 버스안에서 창에 디카를 대고 순간 한컷을 하였다.
 들머리로 가며 버스안에서 찍은 마이산
오늘 우리가 출발 할 지점은 금남정맥 2구간시 하산 하였고, 3구간시 시작점인 중리로 가야하나, 지도상에 진등마을이 정맥 시작점인 싸리재 접근이 더 가까운 것 같다며, 회장은 진등마을로 시작점을 잡았다. 안 가본 곳을 가 보자며...... 정확히 10시에 진등마을 하천가에 우리를 쏟아 놓는다. 조용한 농촌 마을에는 인기척은 전혀 없는대 집집마다 개들이 산꾼들의 출현에 반갑지 않은듯 마을을 떠들썩하게 짖어댄다.
 진등마을의 농가
물기없는 냇가의 시멘트 길을 따라서 마을 끝 부분에서 약간 좌측으로 넓은 임도길을 따른다. 마을 고개를 넘으니, 이제 임도는 완전히 잡초가 욱어져 걸음의 속도를 늦추게 한다. 앞서간 일행 한명은 순간 다른 길로 접어들어 다시 내려 오기도 한다. 예전에 농장을 하던 곳을 왕래하는 길인가 보다. 묵어버린 농장터에는 감나무 몇 그루가 서 있을 뿐이다. 길은 여기서 끝이다. 중리 마을에서 올라 온 비포장 도로를 오르기 위해, 우리는 잡목을 헤치고 올라서 비포장 도로에 오를 수가 있었다.
 들머리를 찾아간 묵은 임도길
 임도길을 가다가 만난 농장터
비포장 도로에서 싸리재로 이어지는 진입로을 찾을 수가 없다. 싸리재로 오른는 희미한 등산로가 온통 산을 벌목하는 바람에 포크레인이 짖밟아 놓아서 일행은 우왕좌왕한다. 그러는 사이에 벌목된 통나무를 쌓아 놓은 곳에서 싸리재 방향만 보고, 무조건 산으로 들어섰다. 무질서하게 벌목된 나무들과 벌목된 나무가지를 밟으며, 얼마쯤 오르니, 벌목지역이 끝나고.....
벌목지역이 끝난 부분에서 싸리재 방향으로 잡목을 헤치고 오르니, 예전에 오르고, 내렸던 희미한 길이 나타난다. 얼마나 반갑던지.... 싸리재에서 내료오며 만났던 고목을 반가운 마음에서 디카에 담고, 곧 싸리재에 도착하여 정맥길에 접어든다.
 벌목으로 없어진 싸리재 진입로
 싸리재 진입에서 만난 고목
 싸리재
싸리재는 우리가 금남정맥시 제2구간의 종점이였고, 제 3구간의 시작점이다. 시계를 보니, 50분이 소요되었다. 중리에서 오른것 보다 시간이 더 걸린 것 같다. 4명이 선두에서 먼저 올라왔고, 나머지 인원은 아직도 보이지 않는다. 곧바로 금남정맥 3구간시에 올랐던 싸리봉으로 오른다. 상당한 급경사인 오름길은 15분만에 금남정맥과 금남기맥으로 갈라진 분기점에 도착하였다. 땀은 오늘 흘릴 것을 반이상 흘린것 같다. 분기점 이정표를 디카에 담는다. 전북 산사랑회에서는 이곳을 금강과 만경강의 물줄기를 가르는 시작점이라 하여, 금만봉이라 이름지어서 이곳에 세웠다. 해발 750m지점이다.
 금만봉(금남정맥과 기맥의 분기봉)
금만봉에서 산줄기는 오른쪽으로 산경표상 금남정맥으로 104,3km를 뻗어가며 대둔산, 계룡산을 거쳐서 부여의 부소산성 조룡대에서 그 맥을 백마강에 쳐박고..... 왼쪽으로는 네티즌들이 실질적인 금남정맥 혹은 금남기맥이라 이름지어서, 85,6km를 뻗어가며 왕사봉, 칠백이고지, 천호산, 미륵산을 거쳐 군산의 하구뚝에서 맥을 다 한다.
좌측으로 첫발을 내 디딘다. 금만봉 분기봉에서 1분거리인 싸리봉에 올랐다. 이곳에서 처음으로 목을 축인다. 뒷쪽 멀리서 같이 온 일행들이 올라온 소리가 들린다.
 싸리봉
싸리봉에서 왕사봉으로 가는 길은 완만한 길이다. 사람이 별로 다니지 않아서 길이 희미 할 것이란 예상은 맞으나, 가끔씩 나타나는 표지기와 낙엽이 이미 떨어지고 있고, 성장을 멈춘 나무들은 우리의 갈길을 열어주고 있다. 싸리봉에서 왕사봉으로 가는길은 U자형으로 가게 된다. 우측에는 여기에도 벌목한 나무가지들이 발목을 잡는다. 건너다 본 왕사봉 사면이 흉물스럽다. 벌목 된 지역과 벌목이 안 된 경계지점이 우리가 걷는 맥길이다. 싸리봉에서 40분만에 왕사봉에 도착하였다. 아무런 특징도 없는 정상에는 삼각점과 어느 님이 글로 써서 달아 놓은 정상 명칭이 전부다. 그 분께 감사드린다.
 왕사봉으로 가는길에서
 왕사봉을 바라보고
 왕사봉(718,3m)
 왕사봉에서 금남정맥길의 태평봉수대산을 보고
 왕사봉의 삼각점
왕사봉에서 태평봉수대산을 담고, 곧바로 절개지를 내려서면 고압선 밑을 지나게 된다. 다시 방향은 좌측으로 꺾이고, 우측 계곡을 건너서 바라본 산은 벌목을 하여, 포크레인 흔적이 거미줄처럼 흉물스럽다. 23분후에 662봉인 암봉을 지나서 운암산 줄기와 분기하는점에서 선두 3명은 점심식사를 하였다. 오늘은 선두에서 가고있다. 정맥길에 빨리 도착한 덕이다.
 기맥길을 가며 우측건너 파헤쳐진 산
 우측 태평봉수대산이 보인다
 가다가 만난 암릉(662봉)
 분기점에서 점심식사(운암산 분기점)
점심식사시간은 20여분 사용하였다. 후미가 오지 않은것이 아마도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서서히 가기로 한다. 이곳 부터는 산길도 대부분 뚜렷하였다. 점심식사후에 출발 35분후에 칠백이고지에 도착하였다. 칠백이고지는 실제 높이는 700.8m이다. 이곳 칠백이고지는 금남정맥상에 있는 육백고지와 더불어 6,25전쟁시 치열했던 격전지역이라고한다.
전북 산사랑회에서 설치한 정상표지에는 운문 3km, 피목리 3.3km라고 안내해 준다. 묵어버린 헬기장에는 억세가 무성하고, 지도상에는 삼각점이 있으나, 억세밭에서 아무리 찾아봐도 삼각점이 보이지 않는다. 길은 표지기가 직진으로, 좌측으로 두군대가 메달려 있다.
 칠백이고지
 칠백이고지의 묵은 헬기장
헬기장에서 지도를 보며, 한참을 어느길로 갈 것인가를 판단한다. 길은 우측으로 내려서, 다시 좌측으로 방향을 튼다. 칠백이고지에서 14분후에 좌측으로 가는 분기점에 이르고, 다시 10분후에 봉수대산으로 갈라지는 분기점에 이른다. 이곳에서 잠시 쉼을 한다.
 가다가 길을 확인하며
 봉수대 갈림길에서
10분후에 거북바위를 지나서 조망이 탁 트인 소나무와 바위가 있는 곳에서 써래봉을 바라보고 당겨서도 찍고, 그대로도 찍어보고, 수분을 보충한 다음 다시 585봉에 올랐다.
 거북바위
 쉼터바위에서 당겨찍은 써래봉
 그대로 잡은 써래봉
 585봉으로 오르는 바위지대
방향은 좌측으로 틀고, 농기구를 닮아서 써래봉이라고 불렀다는 써래봉가는길을 지나서, 써래봉과 선녀남봉으로 갈라지는 분기점에 이른다. 이곳에서 바라본 써래봉은 20여분이면 갈 것 같다.
 써래봉 분기봉에서 써래봉을 보고
써래봉 분기점에서 양호한 길을따라서 9분만에 선녀남봉에 도착한다. 우측으로 선녀봉으로 이어지는 분기봉이다. 이곳도 지도에는 삼각점이 표시되여 있으나, 찾을 수가 없다. 주위에는 빙 둘러서 석축이 쌓여져 있다. 아마도 최근에 헬기장으로 사용했었나 보다. 어느 전답자는 이곳이 봉수대 자리가 아닌가 추측하기도 했다. 후미 구릅이 오지를 않아서 이곳에서 한참을 기다린다.
 선녀남봉(선녀봉과 분기봉)
 선녀남봉의 석축
꽤나 기다린대도 후미가 오지를 않는다. 서서히 혼자 하산을 시작한다. 내려가면 될 줄 알았던 기맥길은 4~5개의 작은 오르내림을 한다. 10분후에 조망 좋은바위에서 선녀봉과 멀리 대둔산을 담고, 쉬엄쉬엄 용계재를 향한다.
 쉼터바위를 올라서
 쉼터바위에서 선녀봉을
 쉼터바위에서 멀리 대둔산과 가까이 천등산
숨터 전망바위에서 30분을 걸어서 드디어 오늘의 종점인 용계재에 이른다. 용계재는 자갈길로 되여있는 임도이다. 길 좌우는 잡풀이 욱어져서 사람이 다니는 흔적이 별로 없는 길이였다. 후미를 못 기다리고 서서히 우측 임도길을 따라서 용계원 마을로 향한다.
 용계원 마을
 용계재
 임도에서 용계원 마을로 가며(멀리 써래봉과 내려온 능선)
 감나무 1
 감나무 2
 용계원 마을 도착
용계재에서 용계원 마을까지 25분이 소요된다. 마을 입구에 도착하니, 후미구릅 4명이 좌측에서 내려온다. 산길로 내려 왔단다. 우리는 맑은 냇물에서 간단히 몸을 씻고, 마련한 음식으로 하산주를 한잔씩 한다음 오후 5시가 넘어서야 버스는 출발한다.
 맑은 하천
 출발시간이다.
상상외로 기맥길이 좋아서 널널한 기분이 들었다. 무척 고생 했다는 팀원들도 있었으나 당일의 몸 컨디션이 좌우 한 것 같다. 울님들~! 추석 대명절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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