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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힘을 찬양" 오바마, 시 낭송 파티

2009.05.18 10:25 | 세계는 .. | keumyoo24

http://kr.blog.yahoo.com/keumyoo24/13015 주소복사

"말의 힘을 찬양" 오바마, 시 낭송 파티

  •  입력 : 2009.05.14 00:20
대통령 당선 3일 후인 작년 11월 7일, 오바마(Obama) 당선자가 한손에 책을 들고 부인 미셸 오바마와 이야기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500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이 책은 1992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데릭 월컷(Walcott)의 시집. 정권 인수팀을 구성하고 경제 위기의 해결책을 모색해야 하는 바쁜 와중에도 오바마는 시를 읽고 있었다는 얘기다.

오바마의 '시 사랑'은 대학 시절부터 유명했다. 직접 쓴 시 두 편을 문학 잡지에 발표했고, 작가를 꿈꾸기도 했다. 선거 캠페인 땐 "시를 읽지 않고 대학을 졸업해선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2일 보도했다.

그런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엔 백악관을 시로 가득 채웠다. 그는 12일 저녁 백악관 이스트룸에 시인·작가·배우·가수 등 예술인들을 초청해 백악관 사상 첫 시 낭송회를 열었다. 백악관은 처음에 '시 경선대회(poetry slam)'로 행사를 소개했다가 후에 참석자들끼리 '경쟁'하는 대회가 아니라는 이유로 '시 잔치(poetry jam)'로 정정했다.

12일 미 워싱턴 백악관의 이스트룸(리셉션룸)에서 열린 시 낭송회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남편에 이어 연설하고 있다./AP연합뉴스

오바마는 개막 연설에서 "우리는 말의 힘(power of words)을 찬양하기 위해 모였다. 말은 우리가 아름다움을 알고 고통을 이해하도록 돕는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오바마가 대선 캠페인 때부터 "백악관을 가능한 한 다양한 사람들에게 개방하겠다"고 한 약속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남편 오바마로부터 "내 인생에 많은 시를 가져다 준 사람"으로 소개받은 부인 미셸은 "백악관이 모든 목소리가 들리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행사는 재즈 가수 에스페란자 스팔딩(Spalding)과 피아니스트 에릭 루이스(Lewis)의 연주로 시작됐다. 배우 제임스 얼 존스(Jones)는 셰익스피어의 비극 '오셀로'의 한 구절을 낭독했다. 현대시 낭송 후엔 힙합 음악이 연주되는 등 다양한 예술 장르가 펼쳐졌다. 시카고트리뷴은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문화 행사는 케네디(Kennedy) 전 대통령 때보다는 좀 더 대중이 다가가기 쉬운 도시적인 멋진(urban cool) 이미지이고, 클린턴(Clinton) 전 대통령 때보다는 더 다문화적(multicultural)이며, 부시(Bush) 전 대통령 때보다는 더 경쾌한(livelier) 분위기"라고 평했다.

 

두 꽃집이 나란히 있다. 한집은 쪽박집이고 다른 한집은 대박집이다

2009.05.08 11:15 | 퍼온 글들 | keumyoo24

http://kr.blog.yahoo.com/keumyoo24/13005 주소복사

[클릭! chosun.com] 최고의 무기, 사랑의 메시지를 적극 활용하라

  •  두 꽃집이 나란히 있다. 한집은 쪽박집이고 다른 한집은 대박집이다. 원인은 꽃집 아가씨 미모가 아니라 멘트다. 쪽박집은 '장미 사세요'라고 외친다. 대박집은 이렇게 외친다. '사랑 사세요'

서점에 넘쳐나는 설득 서적은 무슨 무슨 법칙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기교를 설명하기 바쁘다. 하지만 진정으로 상대방을 설득하려면, 고객을 진심으로 사랑해야 한다.

갑자기 왠 사랑타령이냐고? 사랑 메시지의 힘은 실로 엄청나다.

2000년 5월 I LOVE YOU 바이러스는 적어도 10억 달러 어치의 컴퓨터를 망가뜨렸다. 기술적으로는 대단치 않았지만, 제목이 문제였다. 피해자들은 사랑이라는 말에 헤벌쭉 설레는 마음으로 파일을 클릭했고, 컴퓨터는 멍텅구리가 되었다. 이성도, 지식도 사랑 앞에선 힘을 잃는다.

고객은 사랑을 갈구한다. 사랑의 메시지를, 눈빛을 던져라. 고객은 덥썩 물 것이다. 특별한 기술도 필요 없는 이 손쉬운 설득 방식은 몇 가지 이득을 준다.

1. 사랑의 메시지는 의심을 줄이는 정도가 아니라 의심 자체를 지워버린다.

박카스 광고를 보면서 “저것들이 박카스 팔아먹으려고?”라고 의심하는가? 오히려 풋풋한 감성적 이미지로 안착된다. 마치 수도꼭지를 틀 때 물이 나올까 의심하지 않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편안하다.

2005년 오픈한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의 곳곳에는 10개나 되는 카페 뺨치는 휴식 공간과 500개가 넘는 편안한 휴식 의자가 있다. 바로 고객을 사랑한다는 메시지다. 고객은 “신세계 이것들, 여기서 쉬고 힘내서 물건 더 사라고?”하고 의심하지 않는다. 전투적인 자세를 풀고, 위안과 안정감을 얻기 위해 이 곳을 다시 찾을 뿐.

2.사랑의 메시지는 의리를 만든다.

다마고치를 기억하는가? 1996년 11월, 일본에서 출시된 가상 애완동물이다. 두 달 만에 50만 개가 팔렸고 물건이 동나자 20배가 넘는 가격에 암거래도 이뤄졌다.

2009년 1월, 도쿄 긴자의 한 가게에는 새로 입고된 다마고치를 사기 위해 2천여명이 칼바람을 맞으며 밤새도록 줄을 섰다. 왜? 그들의 머릿속엔 다마고치라는 따뜻한 위안거리에 대한 의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마치 열애중인 남자가 다른 여자를 만나려면 죄의식이 생기듯, 사랑은 자연스런 자발적 의리를 만든다.

아쉽게도 홈쇼핑은 사랑의 끈, 의리의 끈을 맺지 못하고 있다. 2007년 한국갤럽에 따르면 홈쇼핑의 고객 충성도는 겨우 5.9%에 불과하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짧은 시간 지켜보는 시청자 놓칠 새라 따발총처럼 일방적인 정보만 쏟아내다 보니 그런 건 아닐까?

3. 사랑의 메시지는 습관을 만든다.
사치 앤 사치의 CEO 캐빈 로버츠는 머리를 감을 때 꼭 비듬제거 전문 샴푸 '헤드 앤 숄더'를 쓴다. 이 아저씨는 대머리라서 비듬문제가 없다. CJ홈쇼핑의 인기 상품 댕기머리 샴푸는 한때 재구매율이 30%를 넘었다.(CJ 서상진MD)

소비자는 한번 만족한 물건이 떨어지면 다시 같은 걸로 산다. 무생물인 사용품과 생명체인 소비자 간에 생겨난 의리와 연민으로 인한 습관이다.

4. 사랑의 메시지는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발휘한다.

다음 두 판매자의 이야기 중 어떤 이야기에 더 끌리는가?
“이 카메라는 후지 파인픽스의 최신 기종으로 무려 1600만 화소, 12800 고감도, 3인치 넓은
LCD, 필름 수준을 구현하는 최신 기술이 어쩌구 저쩌구….”

“누군가가 고객님 자녀와의 소중한 성장기 추억을 5만원과 바꾸자면 바꾸시겠습니까? 아이의 지금 모습은 지나고 나면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사랑스런 영롱한 눈빛, 뛰어노느라 홍조를 띈 뺨, 꺄르르하는 웃음 소리, 안아달라고 두 팔을 벌리고 뛰어오는 모습, 뽀얀 솜털.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영원한 추억을 한달 4만8천원과 바꾸십시오.”

후자는 지난 일요일 오전 카메라 방송을 하면서 했던 말이다. 고객은 카메라가 아니라 영원한 추억과 즐거움을 산다. 고객은 홈쇼핑을 통해 가치를 사고 테마를 얻고 삶의 변화와 활력을 스스로에게 선물하고 싶어한다.

이성적 정보는 머리를 자극하지만 사랑의 메시지는 가슴에 새겨진다. 소비자는 가식적인 아첨과 진심어린 칭찬을 쉽게 구별해낸다. 차가운 소비자의 마음을 녹이려면 사랑한다는 마음을 전달해야한다.

기술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그냥 사랑하라. 수려한 말솜씨를 뽐내기보다는 단지 듣는 이를 사랑하며 말하라. 그것이 성공의 길이다.

다음주엔 당신도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재미난 말 뒤집기 기술을 소개하겠다.

장문정은 누구?

현재 CJ홈쇼핑의 간판 쇼호스트이자 기업 프리젠터이다.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에서 광고학을 전공, LG니꼬(현 LS그룹 계열사)를 시작으로 미국의 Wal-Mart, 일본의 JVC 등 국내 대기업과 세계 초일류 기업들에서 마케팅과 전략 기획을 담당했다. 목소리 변환이 자유롭고, 다양한 의상을 방송에 활용해 ‘캐릭터 왕자’라고 불린다. 2008년 베스트 쇼호스트 상을 수상했다. ‘장문정의 쇼호스트보다 말 잘하기’는 매주 금요일 조선닷컴에 연재된다.
 
chosun.com

재미동포 최초 백만장자 김종림은 누구?

2009.03.22 11:37 | 퍼온 글들 | keumyoo24

http://kr.blog.yahoo.com/keumyoo24/12950 주소복사

weekly chosun] 재미동포 최초 백만장자 김종림은 누구?
철도노동자로 美 이민, 쌀농사로 거부 돼
독립운동 최대 자금줄… '백미대왕'(Rice King) 별명

<이 기사는 weekly chosun 2048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우성 재미언론인 wshan416@stanford.edu

김종림(1884~1973)은 재미동포 백만장자 1호이자 독립운동가였으며 신문인이자 사회봉사자였다. 그는 22세의 나이에 빈손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조국도 없는 가난한 이민자로서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난세를 기회로 삼아 불과 10년 안팎에 막대한 부를 축적한 풍운아였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임시정부의 독립군 공군 양성이라는 야심찬 계획의 착수를 가능하게 했던 장본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업적에 대해서는 평생 철저히 침묵으로 일관, 자녀들조차 아버지의 업적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다.

함경도 원산 출신인 그는 조선에 드리운 일제의 그림자가 짙어지던 1907년 1월 2일 앨러미다(Alameda)호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다. 유타주 솔트레이크(Salt Lake)시에 부설되던 철도 건설 노동자 신분이었다.
조국을 향한 그의 기부와 봉사는 이때부터 시작된다. 그해 공립협회에 의연금 10달러를 기부한 그는 이듬해 정월 공립신보의 신문기계 구입을 위해 30달러를 기부했다. 가난한 철도노동자로서는 큰돈이었다. 공립협회는 도산 안창호 선생이 190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Riverside)에서 창립, 훗날 국민회로 통합된 민족운동단체이며 공립신보는 이 단체의 기관지이다.

▲ 재미동포 첫 백만장자이자 독립운동가인 김종림씨의 젊은 시절
김종림은 1908년 철도노동자의 삶을 청산하고 캘리포니아주로 이주했다. 아세아실업주식회사를 설립한 그는 독립운동가이자 사업가로서 면모를 서서히 드러내기 시작한다. 아세아실업주식회사는 주식태동실업회사의 전신으로 대한인국민회가 주관, 만주와 연해주에 독립군 기지 육성을 목적으로 했던 사업체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김종림은 성공한 사업가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돈이 있으면 돈을 내고 돈이 없으면 식품이나 자신의 시간을 내놓으며, 이승만·이상설 등과 함께 한국에 고아를 돕는 구휼기관인 대동고아원 설립을 주도하기도 했다.
그는 언론을 통한 독립운동에도 깊은 관심을 보여 공립신보의 사무원으로 봉사했으며 공립신보와 신한민보의 인쇄인을 맡기도 했고, 후에는 국민보를 위해 헌신했다.
그는 특히 교육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 한인 2세를 위한 한글학교나 유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또는 시계를 선물했다. 훗날 비행학교의 최대 재정후원자로서 독립군 공군 양성의 대부가 되는 단초가 엿보이는 장면이다.

이 무렵 김종림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숙박업에 손을 대기도 했지만, 아직은 사업가로서 탐색기를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1913년 안창호·조병옥 등과 함께 흥사단을 창설했다. 그는 당시 각 1명씩이던 8도 대표 가운데 함경도 대표였다.
제1차 세계대전 발발로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1914년은 김종림의 인생도 바꾸었다. 그가 정확히 언제 농사에 손을 댔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그가 이 해에 농사에 종사한 것은 분명하다. 그는 세계대전으로 세계곡물시장의 수급과 가격이 급변하는 격랑을 헤치며 쌀농사를 통해 거부로 떠올랐다.

전쟁으로 유럽이 황폐화되면서 미국은 반사이익을 얻었는데 이 기간 캘리포니아에서 발흥한 3대 업종이 벼농사→수수농사→조선업 순이었다. 캘리포니아가 상업용 벼농사를 시작한 때가 1912년이므로, 김종림이 이 시점에 캘리포니아에 있으면서 쌀농사에 손을 댄 것은 실로 천재일우의 기회였다.
김종림의 농토는 해를 거듭하면서 확장돼 1915년 최소 100에이커, 1916년 최소 280에이커, 1917년 최소 1030에이커, 1918년 최소 1800에이커, 1919년 최소 3300에이커로 커갔다.
▲ 김종림씨의 두아들 김진원(우)과 김두원(좌)씨. 이들 3부자는 모두 일본에 맞서 싸웠다.

이민 초기부터 돈만 생기면 기부… 1913년 안창호와 흥사단 창설
1941년 진주만 공습 터지자 58세로 입대… 유해 내달 현충원 봉환

쌀농사로 거부를 축적한 김종림은 ‘백미대왕(Rice King)’이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기부에서도 ‘큰손’의 면모를 드러내기 시작해 1918년 신한민보 식자기계 구매를 위해 200달러를 기부했다. 당시 이 신문은 “이러한 연금은 10년 미국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교회 헌금, 무연고 동포, 병에 걸린 동포를 돕는 일에도 인색하지 않았던 그는 그해 3월 치과의사의 딸인 최원희(미국이름 앨리스 최)와의 결혼식에 5000달러라는 거금을 사용해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김종림의 심장 한가운데에 있는 것은 역시 조선의 독립이었다. 신한민보에 따르면 1918년 8월 29일 한일병합 8주년을 맞아 북가주 한인 85명이 김종림의 저택에 모여 넓은 마당에 식당을 준비하고 자동차 12대로 헤드라이트를 밝힌 가운데 망국의 한을 삼키며 독립운동자금을 걷었다. 대한인국민회 중앙총회 보고서에 따르면 1919년 약 1년 동안 재미동포의 독립의연금이 3만388달러25센트였는데, 이 중 최대 기부자가 3400달러를 낸 김종림이었다. 이로 인해 김종림은 임시정부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김종림은 1920년 초 노백린 임시정부 군무총장을 만나면서 자신의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업적이자 한국독립운동사와 국군사에 길이 남을 중요한 결정을 한다. 독립군 공군 양성 계획에 흔쾌히 동참하기로 하고, 즉시 이를 행동에 옮긴 것이다. 그는 이 한 해에 약 5만달러의 지원금을 쾌척한 것으로 보인다.
독립수단으로 군사력을 중시했던 김종림은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기습으로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자 환갑을 눈앞에 둔 나이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주 방위군에 지원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그의 두 아들 모두 미국 해군에 지원해 태평양전선에서 일본과 싸웠다. 큰 아들 김진원은 알루샨열도에서 통신부사관으로 복무했고, 작은 아들 김두원은 해군 상륙정 승무원으로 필리핀 해역에서 교전을 치른 후 미국이 승리하자 점령군으로 일본에 진주했으니, 3부자 모두 군인이 돼 일본과 싸운 셈이다.

▲ 임시정부가 김종림에게 보낸 감사장
김종림의 조국 사랑은 한국이 독립된 후에도 계속됐다. 그의 독립운동에서 눈에 띄는 또 한 가지는 당시 재미동포들이 안창호지지파와 이승만 지지파로 나뉘어 있었다는 통설과 달리, 두 지도자 모두를 지지하고 후원했다는 점이다. 도산 생전에 그의 열렬한 지지자이며 후원자이며 동지였던 김종림은 1946년 동지회 북미총회 제5차 연례 대표회 의장을 맡을 정도로 이승만과도 가까운 관계다. 그는 재미동포 사회에서 지도자 위치를 유지했다. 1946년 장남의 결혼식 하객이 400명을 넘는 미증유의 대성황을 이루었다는 국민보의 보도 역시 당시 김종림의 위상을 짐작하게 한다.

하지만 김종림은 1920년 10월 폭풍우로 사업에 결정적 타격을 입은 뒤, 비행학교 재건을 위해 분투했지만 과거의 영화를 회복하지 못한 채, 89년에 걸친 파란만장하고 이타적이며 애국적인 삶을 뒤로 하고 1973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쓸쓸히 세상을 떠났다.
한국정부는 김종림이 세상을 떠난 지 32년 만인 2005년에 건국훈장 애족장(5등급)을 추서했다. 그러나 그의 업적을 잘 아는 장태한 캘리포니아주립대(UC Riverside) 교수(소수인종학)나 김지수 2009년 LA애국선열추모위원장 같은 인사들은 “김종림의 업적은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며 “조속히 재평가돼야 옳다”고 강조했다.

국가보훈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일원 일반인 공동묘지에 영면해 있는 김종림의 유해를 오는 4월 13일 임정 수립 90주년에 맞춰 국립 대전 현충원으로 봉환할 계획이다.

알프스 '누드 등산' 유행
입력 : 2009.03.18 08:55 / 수정 : 2009.03.18 09:23

1/1
▲ 영하의 칼바람과 눈보라에 맞서 그들이 걸친 것은 자외선 차단제와 등산화뿐. 옷을 다 벗은 채로 스위스의 알프스를 오르는 누드 등산객들이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7일 보도했다.

누드 등산객은 작년 여름부터 부쩍 많아졌다. 대부분 독일에서 왔다. 작년 9월엔 '페테르'라고만 밝힌 한 젊은 등산객이 배낭 하나만 달랑 메고 스위스 아펜젤의 눈 덮인 산을 오르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그러나 누드 등산을 금하는 법이 없어 곧 풀려났다고 BBC방송은 최근 보도했다.

아펜젤 주민들의 심정은 착잡하다. 아펜젤은 1990년에야 여성에게 투표권을 줬을 정도로 보수적인 곳. 주민들은 마을이 '누드족(族)의 성지(聖地)'가 되지 않을까 우려한다. 벌써부터 누드 등산객이 찍어 올린 사진이 인터넷에 퍼져 아펜젤은 누드 등산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그들은 왜 영하의 날씨에 옷을 벗고서 산을 오르는 것일까. 30년째 누드 등산을 즐긴다는 건축가 헤펜스트릭(Hepenstrick·54)은 "누드 등산은 마음의 자유는 물론, 신체의 자유를 가져다 준다"고 NYT에 말했다.

하지만, 보기 민망한 누드 등산을 법으로 막으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이미 초안도 나왔다. "관습과 품위에 반하는 행동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17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사진은 등산화에 모자만 걸친 누드 당산객 2명이 스위스 아펜젤 인근의 산을 오르고 있는 모습.(사진출처=뉴욕타임스)

신정선 기자 /조선일보

[한삼희의 환경칼럼] 스마트 그리드 '세계 1위'의 꿈

2009.03.18 10:47 | 퍼온 글들 | keumyoo24

http://kr.blog.yahoo.com/keumyoo24/12943 주소복사

[한삼희의 환경칼럼] 스마트 그리드 '세계 1위'의 꿈
한삼희 논설위원

▲ 한삼희 논설위원
구글이 지난달 새 서비스를 선보였다. '파워 미터(Power Meter)'라는 프로그램인데 시범 운용 중이다. 가정이나 사무실의 실시간 전력 사용량을 그래프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구글의 파워 미터를 가동시킨 후 에어컨을 켜면 전력 그래프가 치솟는 걸 보게 된다. 파워 미터를 써본 구글 직원이 파워 미터 홈페이지에 글을 썼다. "나는 토스터가 없어서 전기오븐으로 빵을 구워왔다. 파워 미터를 설치해놓고 토스터를 빌려 실험해봤더니 오븐이 토스터보다 무려 33배 전력을 썼다. 그날로 토스터를 샀다."

국내에선 얼마 전 LS산전이 구글의 파워 미터와 비슷한 스마트 계량기의 모델 제품을 내놨다. 거실에 설치해놓으면 15분 또는 30분 단위마다 전기 소비량이 액정화면에 표시된다. LS산전 실험으로는 스마트 계량기를 단 집의 전기 소비량이 10~13% 줄었다.

구글 파워 미터나 LS산전의 스마트 미터는 '지능형 전력망(Smart Grid)'의 제일 초보 단계다. 나중엔 가전기기가 알아서 반응하게 만들어야 한다. 식기세척기에 전력 상황에 반응하는 마이크로칩을 달아놨다고 치자. 그러면 식기세척기는 주인이 설정해놓은 명령에 따라 전기료가 가장 싼 때를 골라 기계를 돌린다.

시스템이 완성되려면 공급자 쪽, 즉 발전소 송전망에도 지능을 깔아야 한다. 변전소, 송전철탑, 전봇대에 지능칩을 달면 전국 발전소·변전소가 통합 지능을 갖게 된다. 어느 도시의 전력 공급이 모자라고 어디가 넘치는지를 파악해 수급을 조절한다. ㎾h당 50원짜리 전기도 생기고 300원짜리 전기도 생긴다. 전기 소비량이 몰려 예비 발전소를 돌려야 하면 전기료가 저절로 비싸진다. 그러면 가전제품에 달린 지능칩이 오른 전기료에 반응해 가동을 멈추거나 약하게 만든다.

현재의 전력 공급 조절은 완전 수동(手動)이다. 여름철 전기 사용이 폭증하면 전기 주파수가 표준치인 60헤르츠보다 느려진다. 그러면 한전 상황실은 "전력이 모자라는군" 하고 예비전력인 LNG발전소를 돌린다. 주파수가 60보다 빨라지면 발전소 가동을 줄인다.

스마트 그리드는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이 유행시킨 용어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모든 전기에 꼬리표가 달린다. 전국 가정·사무실·공장의 전기 소비 패턴이 낱낱이 파악된다. 전국 송전철탑과 전봇대에 자동제어 센서를 달면 원자력 전기, 석탄 전기를 구분해서 공급할 수 있다. 전기에 실시간 가격표가 다 따로 붙게 된다. 스마트 그리드가 완성되면 전기 소비를 10% 이상 줄일 수 있을 거라고 한다. 전 국민을 한 시간 일찍 일어나게 만드는 서머타임으로 절약할 수 있는 전기(0.3%)의 30배 이상이다. 문명사회 모든 전기의 생산·소비 패턴을 바꾸는 세계 자동제어장치시장도 활짝 열릴 것이다.

반가운 건 대한민국이 이 마술(魔術)과도 같은 지능형 전력망 개발에서 앞서가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는 올해 안에 지능형 전력망의 로드맵을 만들고, 내년엔 법을 정비하고, 2011년 시범도시 건설, 2020년까지 가전제품시장을 바꿔놓고, 2030년 전국 스마트 그리드화(化)를 완성시킨다는 그림을 그려가고 있다. 반도체와 조선에 이은 또 하나의 '세계 최고' 기술을 기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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