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나홀로 자전거 여행(Riding alone)
가을의 하늘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웬지 몸이 꿈틀 거립니다 뭔가 도전해보고 싶다는 욕망이 주체 할 수 없는지라 문득 나홀로 자전거를 타고 속초 여행을 생각하게 합니다
백두대간을 종주산행(지리산 - 강원도 진부령)한지가 7년이 지난 지금 나의 정신력과 몸의 상태는 어느 정도일까 ! 라는 생각과
수많은 차량이 쌩쌩달리는 국도를 자전거로 속초까지 간다는 두려움과 공포속에서 할수있을까 ! 아니면 만용일까 ! 결국 나의 발자취를 남겨 훗날 정신과 힘이 소실되었을때 살짝 꺼내어 기폭제로 삼고 되돌아 볼 수 있는 페이지로 남겨두고 싶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럼 슬슬 떠나보겠습니다
가는곳 : 속초 언 제 : 2008. 10. 3(개천절) 누구랑 : 나홀로 준비물 : 배낭, 상하의1벌, 에너지 충전용(미숫가루, 초코렛, 식초, 얼음물, 복숭아 말린것 1통, 사과1개), MP3 거 리 : 약 210 Km * 혼자가는 길이 힘드는 것은 어떻게 할 수 없지만 외롭고 쓸쓸함을 달래기 위해 MP3를 공보과 직원 김지현님에게 빌려 좋아하는 곡을 추가합니다 소요된시간 : 12시간20분 (당일)
 이것 저것 준비하고 나서 뭔가 허전하다는 생각에 거실을 두리번 거립니다 아마도 불안감 때문인가 봅니다
23:00 경 두눈을 억지로 감아 봅니다 깜짝놀라 시계를 보니 00:30 이네요 요즘 저희집 위층에는 천방지축 인간 럭비공이 이리저리 쿵쿵 튀고 있는데요 지금이 가을철이라 가을운동회 연습중인가 더욱 요동을 칩니다 가끔가다가 쌍나팔소리도 들립니다 인간럭비공을 낳아준 엄마인듯 소리가 다릅니다 더욱 심하면 운동회 구경갈까 합니다 암튼 난 지금부터 어쩌란 말인지!
04:30 살포시 일어나 미리 준비된 뒤라 옷만 걸치고 물 한모금을 마십니다 (혼잣말로 가는거야 !)
 현관문을 나서면서 아차 ! 오늘이 개천절 태극기를 달아 놓고 현관문을 나섭니다 

 엘리베이터속에서 거울을 보고 찍어봅니다 (솔직히 이게 마지막 영정사진이 될지도 모른다는 마음 약한 생각이 스쳐 지나 갑니다)
 곧바로 한강으로 연결된 도로를 타고 갑니다 아직 어두움이 가시지 않은 새벽기운이 차갑습니다 저 멀리 불빛이 잠실대교입니다
 더이상 가지 말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달려라 하니처럼 달려야만 됩니다 그옆에 여자분이 건강체조 중입니다 워커힐쪽으로 돌아서 덕소를 향해 갑니다
 어두워 잘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갑자기 이상한 도로가 나옵니다 도로에서 가드레일을 넘어 보도로 자전거를 옮깁니다 순간 인간뇌비게이션 오작동으로 불안합니다

보도를 타고 가는데 왜 보도가 없어지는지 ! 난감합니다 주변에 여기가 어딘지 도로표지판이 없어 확인 불가입니다 인간뇌비게이션 상태불량으로 혼돈스럽습니다
 도로타고 가는데 갑자기 덤프트럭이 휭 지나면서 공포감을 주네요 보도도 없습니다 이제보니 저 아래쪽에 덕소구길인가 봅니다 다시 한강으로 내려갈려니 길이 없습니다
 어둠이 가시지 않는 새벽이라 그런지 뇌비게이션 오작동으로 이리저리 헤매고 걱정스럽습니다 방법은 하나 낭떠러지에 자전거를 내려 놓고 조금씩 조금씩 내려갑니다
 다 내려와 비좁은 가림막 사이로 빠져 나옵니다 이무슨 꼴인지 정말 창피합니다 이러다가 속초는 커녕 포기할지도 모릅니다
 어느새 날이 밝아 옵니다 한강을 달려 팔당대교 밑을 지나 보니 또 길이 없어 도로로 올라오니 드디어 양평가는 국도가 보입니다 이제부터 신나게 폐달을 밟기만 하면 됩니다 이시간까지 온 길을 뒤돌아 보니 한심하다는 생각입니다 간단한 길을 왜 그렇게 헤매댔는지 ! 뇌비가 약간 부족한 이몸을 챙겨준 마눌님에게 고맙다는 생각이 듭니다 벌써 06: 50분 서둘러야 목적달성! 웬지 불안합니다
 양평가는 첫번째 터널을 지날려니 무서울것 같아 옛 길로 접어듭니다 다시 양평국도로 접어드는 순간 의정부 자출사 밤마실모임 차량대기하고 34명이 속초를 간답니다 이게 웬 떡인지 천군만마를 얻는듯이 기쁩니다 그런데 너무 젊은 친구들임당 내가 이들과 속도를 맞출수 있을지 ! 그래도 따라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차량이 넘쳐 정체구간이 늘어나고 자전거가 더 빠르다보니 지금은 신났습니다
잘 가는가 싶더니 이들은 에너지 충전을 위해 양평에서 아침식사를 한답니다 난 먼저 갑니다 인사하고 계속 달립니다
 저도 양평끝자락에서 이몸에 1200kcal정도의 에너지를 충전합니다 그런데 맛이 별로네요 국밥에 물을부어 먹으니 RPM이 다운됩니다 식당에서 03:00에 강서구에서 출발한 4인을 만납니다(사진 오른쪽 상단) 또 젊은 친구임당 암튼 가는데까지 동행하기로 합니다 (현재시간이 07:45)
 역시 젊음이 좋습니다 속도계가 27KM로 막 달리는 중입니다 MP3에서도 안토니 드보르작에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 가 리듬을 맞춰 줍니다 신났습니다
 잘못찍어 다리만 나왔네요 그래도 폐달은 신나게 밟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끔찍한 문구임당

이곳이 클린턴휴게소임당 언제 미국 전 대통령 클린턴이 개업을 한지 모르겠습니다
 무엇이 왜 찍혔는지 저도 모릅니다
 지루한가 봅니다 달리는 바퀴 그림자를 찍어 봅니다 신체리듬이 깨지기 시작하는지 계속핸들을 잡고 있는 팔뚝이 아파합니다 자꾸 흔들어 줍니다 

 강서 일행4명중 1명이 홍천군계의 오르막을 올라가느라 힘들어 합니다 오히려 제가 뒤에서 보조를 맞춰 줍니다 이제 양평군에서 안녕히가세요 홍천군에서 어서 오시랍니다 체력이 소진되어 갑니다

언제쯤이나 인제 도착할련지 답답합니다
 또 터널이 나옵니다 터널속은 공포 그자체임당 갓길이 없어 빗물받이 위로 덜컹 덜컹가다보면 가끔씩 비어 있는 공간도 있죠 (도로공사에선 도로점검을 어떻게 하는지 !) 시멘트가 굳어 뾰쭉 튀어나와 여기저기 뒹굼니다 암튼 일행같이 갈려고 기다려줍니다
여기는 간접 체험교실임당 이어폰을 끼고 입체음향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참고로 다른 블로그에서 퍼옵니다)
|
http://kr.blog.yahoo.com/kcus007/trackback/3/1
-
한도식 2008.10.10 11:21 [61.33.161.135]
-
어이 친구!
아직도 젊구만. 그래 그런 용기가 아직도 남아 있다니
옛 소실적 생각이 난다. 광주서 목포까지 싸이클 빌려타고 유달산 올라가 사진한판 눌렀던 기억이***
그때 하루종일 자전거만 탔던 악몽 같은 기억이. 그날 쭉 뻤었었지
난 흘러가는 세월 탓만 하는데
넌 젊음을 찾아 다니는 너의 모습이
그래 정말 멋지다.
근데 너 산에만 다닌줄 알았는데 언제 변심했냐?
싼 사나이 꼬쟁이가 너 얘기 많이하드라.
같이 동행 한번 하자고.
기회 되면 얼굴 한번 보자.
답글쓰기
-
-
그녀 2008.10.10 17:31 [211.253.60.49]
-
페트병안에 있는 흙은 몬가요? 식탁위에 올려있는... 드시는 건 아니죠?
너무 즐거워 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그날밤(? ^^) 노래방에서 노래하시며 춤추시던 모습은
흡사 짐캐리 같았습니다. 에너지가 넘치시는 분.
답글쓰기
-
-
김삿갓 2008.10.10 17:56
-
아하 ! 우리과 한 미인이시군요
전직원이 즐겁게 놀아 볼려고 한건데 그렇게 보아주시니 넘 고맙습니다
페트병안에 흙은 휴게소측에서 마련한 흡연자들을 위한 재털이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전국토를 재털이화하잖아요
답글쓰기
-
-
김삿갓 2008.10.10 18:11
-
한도식! 오랫만에 들어보는군
그래 고맙다 잘 있는가!
광주-유달산 = 하루 (웃긴건 몸에서 뽕했는데 한참있다가 뽕소리가 났지 왜 일까! )
안 그래도 속초가면서 그때 친구모습을 그려도 보았다네
지금도 서산에 살고 있지 불러주면 자전거타고 가고싶다 그리고 산행도 하자꾸나
답글쓰기
-
-
한도식 2008.10.10 18:19 [61.33.161.135]
-
아직 퇴근 안했는가.
난 서산이 아니고 당진이다.
주말이라 곧 여수행 한다.
너의 개멋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구나-->노래방? = 짐캐리?
답글쓰기
-
-
김삿갓 2008.10.13 10:03
-
대단 하십니다....ㅋ!
그래도 술은 역시 소맥이 최고죠! 바다를 못 보고 오신 것 같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이디가 없어서...
- 기락 -
답글쓰기
-
-
사나사나 2008.10.13 12:54 [211.253.60.65]
-
소주 한병에 맥주 두병 황금비율일세.....
그런데 하고 많은 사진중에 그 사진만 눈에 띠지.....
다음은 서해안 그리고 남해안 전국일주 까지 gogo씽..
답글쓰기
-
-
조수연 2008.10.13 12:55 [211.253.60.49]
-
정말 멋지십니다... !!!
재밌어서 단숨에 읽어버렸지요... 2탄은 어딜까요? 기대하겠습니다~!!! ㅎㅎ
답글쓰기
-
-
노신사 2008.10.13 14:27 [211.253.60.65]
-
대단하십니다....////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님의 그런 용기가 있어, 희망이라는 단어를 생각하게 합니다.
나도 할 수 있을까. 아마 할 수 있겠지..... 작은 것에서부터 나도 시도해 보렵니다......용기를 내서....
답글쓰기
-
-
곽무신 2008.10.13 15:36 [125.241.31.90]
-
어구!!! 대단하네요!!!
젊음인가? 오기인가? 과감하게 실행에 옮기는 용기가 부럽구만. 그러나 가족을 생각해서 건강에 유의하면서 즐기라고.... 홀로 찍은 사진이 춘식이가 맞나 하고 한참이나 보고 보고 또 확인 했더니 엮시 멋져부려.
나이 먹어서 정말 좋은 취미가 부럽구만... 계속 건투를 빕니다
답글쓰기
-
-
김건수 2008.10.13 15:37 [211.253.60.18]
-
뭐니뭐니해도 그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이 부럽습니다
평소에 산에서 연마한 그 실력으로 미시령을 자전거로 올랐으니 대단하시군요
그체력 90까지 가길 기원합니다
아마도 가능할거라 믿쉽니다 크크...
답글쓰기
-
-
김영선 2008.10.13 16:02 [211.253.60.18]
-
아니! 그렇게 짜릿한 기분을 혼자 만끽했다니...
왕년에 백두대간 산행할때 숨너머가기 전 그 고개 미시령!!!
지금 생각해도 정신이 버쩍들어, 아무튼 아름다운 도전에 성공한걸 축하드리고 멋져버려!!!
젊은 마음과 체력 잘 관리하여 아름다운 도전정신으로 무한도전 계속 이루시길...
답글쓰기
-
-
머털도사 2008.10.14 18:08 [211.253.60.49]
-
오매! 징허네!
그 먼길을 혼자서 갈 생각만 한것도 대단한데 직접 실천을 했으니 참말로 대단허요.
불가능에 도전하는 불굴의도전정신!
당신을 진정한 스포츠맨으로 인정합니다.
근데 어떤 사진보면 '위험천만 음주운전, 울부짖는 우리가족'이 있더만
만찬에 쐬주1병, 맥주2병은 뭔말이다요?
자전거는 음주운전해도 괜찮다요?
답글쓰기
-
-
김연후 2008.10.20 18:07 [218.237.77.198]
-
친구야!!! 아직도 청춘같은 힘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아릅답구나..... 홀로 하이킹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항상 건강한 모습으로 지내는 너의 생활이 부럽구나... 헌데 X구멍은 단단 해졌겟구나.. 거시기는 괞찮니? 친구야 다시한번 축하한다..........
답글쓰기
-
-
김용국 2008.10.23 11:22 [211.253.60.65]
-
잔디밭에서 상처받아 하킹으로 맘달래려 독한맘 먹고 모험을하셨구만..?? 허기야 백두대간을 앞산오르덪 쉽게
종주하는 강인한체력을 보유하고 있으니 무리는 아니네요..!! 고생되고 힘은들었지만 고귀한 추억으로 남아
먼훗날 후손에게 멋진 자랑거리가 됨은물론 아버지의 지구력과 강한 체력을 후손들에게 산 교육거리로
남겠네요. 부럽소이다....!!
답글쓰기
-
-
김명 2009.10.22 18:11 [211.253.60.34]
-
오.........!!!!! 정말 멋지세요.....!!! 대단하세요~!!! 절대..저라면 시도조차 못할텐데..^^
다른 여행기 읽으러 또 갑니다~~ 휘릭~
답글쓰기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