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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이여 2010년 경인년 대망의 새해가 아름답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庚寅年 가내 두루 萬事亨通하시고 健康하시길 바랍니다. 내 살아온 날들을 뒤 돌아보니 自愧之心같은 心情으로 요즘은 反省하고 있습니다 “모든 존재는<조건으로 말미암아 생겨난 것>이어서 항상 변화하는 것이고(無常), 영원한 절대성을 가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無我)는 것이다” 라는 보리수 밑에 앉아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붓다(부처님)의 가르침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此有故彼有 이것이 생기므로 저것이 생긴다. 此生故彼生 이것이 없으면 저것도 없고 此無故彼無 이것이 사라지면 저것도 사라진다. 此滅故彼滅
연기법으로 보면 있고(有) 없고(無)는 공간적 관찰이고, 생기고(生) 멸하는(滅)는 것은 시간적 관찰이다. 즉 이 우주 시공간의 모든 존재는 연기로 존재한다는 공식이 내 마음의 모든 것을(욕구와 욕망)을 버리고 옛날부터 나는 자연인으로 살고 싶었습니다.
벗이여 세상 아름다움은 아름답게 보는 마음이 있기에 아름답다는 것을 깨달고 있습니다. 간혹 面從腹背하는 다른 모습들을 볼 때마다 인간에 대한 배신감을 느끼지만 그래도 한 공간속에서 살아가야하기에 끌어안고 가야 되겠지요. 그래도 감정적인 동물이기에 때로는 분노가 넘치는 것을 보면 저도 어쩔 수 없는 한 인간인가 봅니다. 살아있는 동안에는 진실되게 살아야 되는데 말입니다.
벗이여 그 동안의 교직 생활을 명예퇴직으로 정든 이곳을 떠남에 섭섭한 마음 어찌 들지 않겠습니까.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시원하고, 제2의 삶의 희망이 솟아날 것 같습니다. 그 동안의 힘들고 어려운 시절의 추억보다 아름다운 추억만 간직하시고 가정에 화목의 노래 소리가 울리는 家和萬事成하시고 특히 건강관리에 충실하여 무병 장수하시길 바랍니다. 인간 태어나 천수(天壽)까지 鵬程萬里을 이루기 위해서 정진하고 또 정진하시어 큰 북소리가 되어 멀리 멀리 울리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멀리 볼 수 있도록 천리안을 가지시고 많은 것을 듣고 깨달음이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퇴임을 축하드리며 이만 물러갑니다. 벗이여 2010. 02. 09 靑雲 J. J.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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