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에 유치원의 개최로 なりたいお母さん (되고싶은 어머니)라는 주제로 일본에서는 좀 유명한 키시씨의 강연을 듣게 되었다. 26살부터 8살까지의 10명의 아이들을 둔 주부로써, 육아의 프로라고나 할까.. 암튼..좋은 얘기 많이 듣고 왔고, 두 아덜을 두고 바둥거리고 안절부절하는 나를 정말 부끄럽게 하는 얘기들이 참 많았다.
그래서.. 이 폴더를 새로 만들어보았다. 두 아덜들 데리고 무진장 힘들 때도 있지만, 엉뚱한 말과 행동을 하여서 웃음짓게 하는 지금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느 행복이라고.. 세이는 벌써 많이 컸지만.. 아직도 순수한 모습에 많이 웃게한다. 이제 좀 크면.. 그런 행동과 언어를 함 해보라고 하면..뻘쭘할 텐데.. 그전에 틈 나는대로 기록해 보면.. 애덜 키우다가 힘들 때 그리고 화가 날때..누그러지는 역할이 될까해서....그리고 훗날에 미소 지을 수 있을까..해서리..
그 첫번째 얘기로.. 2월 5일 아침.. 강연회가 있었던 날.. "세이가 유치원 가 있을 동안 엄마들은 오늘 공부가 있으니..거기 갔다올꺼야" 그 말에 울 아덜 하는 말.. "엄마, 꼭 일등하고 와!" 웃고 말았다. 작년 언제가부터 승부욕이 강해진 세이.. 일등이 되고 싶어하고.. 초등학교를 눈앞에 둔 탓인지.. 공부에서는 꼭 일등이 되고 싶다고.. 공부가 뭔지도 몰랐던 아기때부터 공부하겠다고 하더니.. 지금도 공부가 좋다고 하고..재밌다고 한다. 학원도 안보내는데..말이다. 암튼, 산수를 무지하게 좋아하는 세이.. 산수만은 무진장 영재수준이다. 네자리 곱셈, 나눗셈은 다 끝나고...지금은 분수 약분..이런 거 하니 말이다. 아마..산수는 나보다 잘 하는 거 같다. 숫자를 워낙 좋아하니.. 이런건 그냥 놀이같이 느껴지나보다. 부럽당! (참고로 세이빠가 조금씩 가르쳐주고 있다는 사실..) 참내.. 결국..아덜 자랑으로 끝나고 말았네. 죄송.. 학교 올라가보지도 않고 벌써 이런 이른 말을 하니.. 정말 싫은 엄마다.
연말이 한달 일주일정도 지났는데.. 나한테는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듯이 느껴지는 것이.. 그만큼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을 실감한다. 좀 여유가 생겨서..블로그를 좀 해야지..하면.. 또 사건이 생기고.. 나를 가만두지 않는 나날들의 지속.. 오늘밤은 일찍 집안일도 끝나고..애덜들도 일찍 자주고.. 낼은 모처럼 도시락도 없는 날이라.. 블로그를 끄적거려본다. (오랜만에..)
그리고 늦었지만, 지난..신년모습들을 올려본다. 한국은 이제 곧 설이니..약간은 분위기가 맞을런지..^^ 그런데..신년에 추운날씨가 싫어졌다. 넘 싫은데..무진장 추웠다. 올겨울 젤루다가..
장례식을 치룬지..벌써 3주가 되어간다. 시간이 느리게도 빠르게도 느껴지고..일상생활도 이제는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이.. 인간은 현실로 잘 돌아가면서..망각도 잘하고..잘 적응도 한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 죄송하게까지 느껴진다. 2박3일간의 걸친 장례절차들이 끝나고, 친척들이 돌아가기까지 비행기 시간이 한시간 반정도 남았기에.. 이 근처에 있는 에도마을에 갔었다. 난 이 동네 산지 9년이 되어..10년째 접어들건만, 이렇게 바로 옆동네에 있는 이 좋은 곳을..첨 가봤다니..
애덜은 분위기..이런 것보다 일단 계단에서 노는 것이 좋지^^
울 시온이도 무진장 신이 났다. 항상 기분 업! 되어있는 울 시온^^ 이 동네의 길 자체가 예사롭지가 않다.
에도시대의 집을 보존하고 있는데.. 실제로 사람들이 살고 있다. 부잣집이다^^
울 시온이도 아무 도움없이 계단을 오를 수 있을 만큼이나 아주 층이 낮은 편한 계단이다.
대나무 운치도 좋은데.. 밤에는 무서울 듯..
한집에 들어갔는데..(물론 입장료 있음) 안내원이 여러가지 설명을 해주었다. 이렇게 여기 앉아서, 정원을 바라보는 것이라 하는데.. 애덜이 영~
일본 고가들이 그렇듯이..약간 미로다. 애덜은 신이 나서...이런 상태가 되었다.
한살 어린 코타로군과 넘 잘 놀았지.. (분위기도 모르고..)
동백과 대나무 수도가가 운치가 그만이다..한폭의 사진같았다.
일본정원은 차분하고..조용하다.
그런데, 손질을 하는 것이..장난이 아니다.
겨울엔 춥겠지만, 이런 곳에서 걸터앉기도 하고..양말을 신고 쭉 밀면서 다니고..아이들이 놀기엔 참 좋겠다는 상상을 해보았다.
이곳은 다락방인데..아이들 방이었다고 한다. 완전 토토로 이층집하고 넘 비슷했음^^ 아이들은 재미있었을듯^^ 그런데, 안내자의 말로는..지체높은 집 아이들도 그 집안에서는 지금처럼 귀한 대접은 아니었듯 하다. 애덜 전용 현관이 따로 있는데..부엌 옆정도 되는 약간 작은 문이었다.
다들 상태가 영 아니지만..애덜만은 생생하다.
이집 부엌인데.. 집 크기에 비해서..부엌이 참 단촐하다.
에도시대때는 지위가 높았던 집이었다. 대문이다.
이 계단 밑은 지금의 세상이다. 바로 건물들이 보인다.
울 세이..여기서 회개기도 하시나?
에도시대를 보전하면서 사는 것도 쉬운 일만은 아닐 것 같다. 주차는 어디다가 할까?
아마 이 계단에서 올라오는 것이 제일 멋진 풍경인 것 같은데.. 우린 거꾸로 내려다 보았다. 시간이 없어서..그냥 훓어만 보고 간 것이지..
참 멋스럽고 조용하고... 전형적이고 고전적인 일본분위기..
꽤 오래된 고옥인 것 같았다. 지붕부터가 볏집이니.. 손질도 많이 해야 할텐데.. 담에 한번 천천히 둘러보고 싶다.
초저녁에 졸려서 소파에 앉아서 재워주지도 않아도 그냥 잠이 든 울 시온..
그런데, 얼마나 졸렸으면..형아의 장난과 티비소리에 놀라서 깨다가도 다시 잠이 들고..
심지어..목숨같은 사탕을 빼앗기는 상황에서도 저렇게 잠을 잘까..
울 세이 형아는 동생이 자는 사이에 저런 비열한 행동을 해도 되는거야?
울 시온이가 지난 1월 17일에 두살이 되었다. 어느덧..두살이... 아직은 키가 또래아이들보다 많이 작고, 언어도 많이 떨이지지만, 성격은 결코 뒤지지 않는 승질이랍니다^^ 이제 말도 제법 잘 따라하지만, 한국어와 일본어 사이에서의 혼동인지..스스로 하는 말은 거의 없다. 하지만, 자기 나름대로의 쏼라쏼라는 쉬지않고 떠들고 있다. 무엇보다도 건강하게 잘 자라줘서 고맙고, 이쁜 짓도 잘하고, 테이블의 그릇들과 휴지들도 스스로 잘 치울 줄 알고...점점 성장하는 울 시온이를 보면, 넘 사랑스럽다. 이제 키도 클 때가 되었지? 가리지 않고 잘 먹는데..키가 안 크는 것이 좀 걱정이지만, 아직 클 날이 많이 남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