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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5/09/22
 

양강석 - 나의 어머니

                     

일본의 어느 일류대 졸업생이 한 회사에 이력서를 냈다

사장이 면접 자리에서 의외의 질문을 던졌다.

'부모님을 목욕시켜드리거나 닦아드린 적이 있습니까?'

'한 번도 없습니다.'청년은 정직하게 대답했다.

'그러면, 부모님의 등을 긁어드린 적은 있나요?'

청년은 잠시 생각했다.

'네, 제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등을 긁어드리면 어머니께서 용돈을 주셨죠.'

청년은 혹시 입사를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되기 시작했다

사장은 청년의 마음을 읽은 듯

'실망하지 말고 희망을 가지라'고 위로했다.

정해진 면접 시간이 끝나고 청년이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하자

사장이 이렇게 말했다.

'내일 이 시간에 다시 오세요 하지만 한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부모님을 닦아드린 적이 없다고 했죠?

내일 여기 오기전에 꼭 한 번 닦아드렸으면 좋겠네요.

할 수 있겠어요?'

청년은 꼭 그러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반드시 취업을 해야하는 형편이었다.

아버지는 그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돌아가셨고

어머니가 품을 팔아 그의 학비를 댔다.

어머니의 바람대로 그는 도쿄의 명문대학에 합격했다

학비가 어마어마했지만 어머니는 한 번도 힘들다는 말을 한 적이 없었다.

이제 그가 돈을 벌어 어머니의 은혜에 보답 해야 할 차례였다.

청년이 집에 갔을 때 어머니는 일터에서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쳥년은 곰곰이 생각했다.

'어머니는 하루 종일 밖에서 일하시니까 틀림없이 발이 가장 더러울거야.

그러니 발을 닦아드리는게 좋을거야.'

집에 돌아온 어머니는 아들이 '발을 씻겨드리겠다'고 하자 의아하게 생각했다.

'자기 발은 왜 닦아준다는 거니?

마음은 고맙지만 내가 닦으마!'

어머니는 한사코 발을 내밀지 않았다

청년은 어쩔 수 없이 어머니를 닦아드려야 하는 이유를 말씀드렸다.

'어머니 오늘 입사 면접을 봤는데요

사장님이 어머니를 씻겨드리고 다시 오라고 했어요.

그래서 꼭 발을 닦아드려야 해요.'

그러자 어머니의 태도가 금세 바뀌었다.

두말없이 문턱에 걸터 앉아 세숫대야에 발을 담갔다.

청년은 오른손으로 조심스레 어머니의 발등을 잡았다.

태어나 처음으로 가까이서 살펴보는 어머니의 발이었다.

자신의 하얀 발과 다르게 느껴졌다

앙상한 발등이 나무껍질처럼 보였다.

'어머니 그동안 저를 키우시느라 고생많으셨죠.

이제 제가 은혜를 갚을게요.'

'아니다 고생은 무슨....'

'오늘 면접을 본 회사가 유명한 곳이거든요 제가 취직이 되면

더 이상 고된 일은 하지 마시고 집에서 편히 쉬세요.'

손에 발바닥이 닿았다. 그 순간 청년은 숨이 멎는 것 같았다.

말문이 막혔다.

어머니의 발바닥은 시멘트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도저히 사람의 피부라고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어머니는 아들의 손이 발바닥에 닿았는지조차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다.

발바닥의 굳은살 때문에 아무런 감각도 없었던 것이다.

청년의 손이 가늘게 떨렸다.

그는 고개를 더 숙였다.

그리고 울음을 참으려고 이를 악물었다.

새어나오는 울음을 간신히 삼키고 또 삼켰다.

하지만 어깨가 들썩이는 것은 어찌할 수 없었다.

한쪽 어깨에 어머니의 부드러운 손길이 느껴졌다.

청년은 어머니의 발을 끌어안고 목을 놓아 구슬피 울기 시작했다.

다음날 청년은 다시 만난 회사 사장에게 말했다.

'어머니가 저 때문에 얼마나 고생하셨는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사장님은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던 것을 깨닫게 해주셨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만약 사장님이 아니었다면,

저는 어머니의 발을 살펴보거나 만질 생각을 평생 하지 못했을거에요.

저에게는 어머니 한 분밖에는 안 계십니다.

이제 정말 어머니를 잘 모실 겁니다.'

사장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조용히 말했다

'인사부로 가서 입사 소속을 밟도록 하게.'


탄줘잉 -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중에서















 

노송 2006.05.15  06:25

너무 감동적인 글이라 훔쳐 갑니다 세상이 모두 아들처럼 느끼고 살았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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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빛깔 2006.06.04  12:41

좋은글 담을 수 있는 기회 주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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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뽀뽀 2006.06.09  10:15

좋은 글과 사진이네요. 어머니 생각에 한참을 보다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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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다곰 2006.06.22  22:49

좋은글이기에 함께보려고 가져 갑니다.
양해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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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장미 2006.06.23  09:57

바쁘다는 핑계로 어머니가 보곺아 하시는데도 맨날....
눈물이 쏟아질것 같네요.
담아갑니다 너무나 마음에 와 닿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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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수 2006.06.27  06:55

감사 합니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남들도 이 글을 많이 읽어 주었으면 좋겠어요.
님! 미안 해요. 저의 대문 앞에 붙어 둘래요. 용서 하세요. 싫으시면
언제든지 꿔둬 들릴게요. 고마워요........ 좋은 날 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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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소리 2006.06.28  09:34

꼭 해야 할 일 중 하나...........정말 눈물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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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2006.07.05  22:28

샬롬!
가슴 뭉클하게 하는 글이네요
돌아가신 어머니생각이나며
이제 내가 그자리에 서있는 모습을 보게 되네요
세월은 참 빠르게 흘러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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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2006.07.05  22:30

담아갑니다 감사합니다
늘 주님안에서 건강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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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 2006.09.17  17:43

감동적인 글이네요. 담아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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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유옥영 2006.09.21  11:27

애틋한 글 이네요.글 담아가도 되겠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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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카 2006.12.09  21:54

남자 혼자몸으로 저를 십팔년간 키우면서 고생한 저 하늘나라 아빠생각이 납니다. 양말 한쪽하나 못씻겨드린 저 또한 원망스럽습니다. 그분의 사랑을 알기엔 너무 늦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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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차심자 2007.01.31  19:38  [61.81.23.232]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한동안 두눈에 눈시울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저도 다음 주에는 어머니를 찾아 뵙고 어머니 발을 씻겨 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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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2007.02.02  12:05

온세상에 모든사람이 느끼고 흉내라도 정말 조은이야기 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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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도시락 2007.03.25  20:04

고맙습니다.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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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목 2007.03.26  06:07

피곤한 월욜이네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웃음 가득한
월욜되심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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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목 2007.03.27  07:30

안녕하세요 찾아주신 님 감사드리며 님께서도 즐건 화욜되시구요
웃음 가득한 날 되심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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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글쎄 2007.05.27  15:13

좋은글 아름다운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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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수레 2007.06.10  15:47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일깨우는 글입니다. 다만 극동아시아 쪽 문화는 지금
입시에서 이런 인성을 보지않죠. 양키개판이라고 욕하지만 미국 대학은 인성을 많이 봅니다. 그 점에서 미국은 명문대출신이면 이미 이런 소양도 테스트되는데 한국에서는 명문대졸업해도 인성이 부족할 가능성이 ..주입식교육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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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사람 2007.06.26  11:02

잔잔 하군요.... 그리고 애틋한 모정과 효심이 가슴을 저미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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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너스 2007.08.03  22:17

눈물이 날뻔했습니다...어머니 생각만해도 가슴이 저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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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새 2007.08.12  22:05

너무 아파 눈물이 났니다.
노모가 게시기에 고운 글 가져 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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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같은 2007.09.05  16:54

요즘 젊은 분들이 꼭 한번 보고 느껴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마음에 와 닿는 글이기에 소중하게 담아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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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 2007.12.13  11:33

다 컷어도 걱정거리 딸자식 때문에~
안부 전화 드림 울음 섞인 목소리를 내시는 제 부모님
이 글을 보니 가슴이 아파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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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너스 2007.12.21  18:49

연말 연시 점점 많아지는 파티....
불러줘서 기분좋고 행복한데..이럴때일수록 건강관리를 잘해야 할것 같습니다..주말 건강하시구 멋진시간 가득하시길 바랍니다...사와디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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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수 2007.12.31  12:14

2007년의 붉은 해 아쉬움 품고 역사 속으로 뉘엿 뉘엿 지다.
울님, 두 손 모으고 한 맘으로 감사 드립니다. 보내 주신 사랑에 ......
다가오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더 큰 사랑과 행복으로 충만하소서.

가는 해의 마지막 날 김홍수 드림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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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hiri 2008.01.03  10:21

감명있는 글 잘 보았습니다. 뒤를 돌아 보게 합니다. 스크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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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덩이 2008.02.18  15:04

내 어머니 93세때 도라가시고
3년째 되는 지금
나는 73이라는 나이가 되었읍니다.
이글을 보고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에 웁니다.
좋은 글에 감사한다는 맘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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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설 2008.07.26  22:26

감동적인 글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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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cumba 2009.03.01  04:11

눈시울이 적셔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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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4624 2009.04.26  23:43

엄마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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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춘풍 2009.07.27  11:01

뭔가 뭉클함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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