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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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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기용 컨닝 페이퍼, 그리고 사진 낙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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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다더니 양털 구름으로 한가득인 아침 하늘.

말갛고 청명한 하늘도 좋지만 어수선하도록 점점이 구름인 하늘은 살아 움직이는 하늘이라 다시 바라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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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메트로 버스와 나란히 신호 대기 중.
버스 옆구리에 밴데이지 하나 띨렁 붙여놓은 듯 멋없는 광고 한장.
좋아하던 메트로 광고는 오늘은 안보이고 뭔 마켓 광고인가본데
물건 값이 너무 싸서 버스만한 카트가 필요할꺼란다, 흠. Fresh & Easy Market이라...

읽다보니 역시 메트로 광고의 타겟은 버스 이용자가 아닌 여타 운전자 대상이라는 사실이 확실해진다.

뭐 일단, 버스 바깥쪽에 게시되어 있으니깐 도로를 달리는 다른 운전자들 보라고 외치고 있다는 건 당연한 얘기고

저 마켓을 방문한다 한들, 너무 값이 싸서 버스에 한가득 실어야 할 만큼 물건을 사들고는 도저히 버스에 오를 수 없는 법 아니냐고.
좀 약올리는 얘긴지, 역설인지 헷갈린다.  

다운타운 가게 꾸릴 때, 버스 타고 가야 하기 때문에 오늘은 요만큼만 사야 한다던 커스토머 몇몇의 얼굴이 문득 떠오른다.  
큰 보따리 대신 양손에 들 수 있도록 작게 나누어서 꽁꽁 묶어주면 좋아하던 그 얼굴들.
열심히 발품 팔아 이제는 차 하나쯤 끌고 와서 큰 보따리로 물건을 사고들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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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여기저기 옥외 광고탑에 요즘 '닌자 어쎄신' 광고가 드물지 않게 걸려있다.

8개월동안 소금도 안먹고 몸을 만들었다던 비가 출연했다는 영화지.

근데, 저 영화 촬영했다는 얘기는 꽤 오래전에 들은 것 같은데, 지금 개봉하는 건가? 싶었다 처음 볼 때.
그래서 이거 비디오 광고인가 했는데, 11월 25일이라고 개봉일이 적혀있는 걸 보면서 그건 아니군 주억거렸다는 거... 너무 무식한 소리를 하는거 같군, 입을 다물자.

여튼 그가 출연했다는 그 요란하게 주목받던 영화가 맞다면 부디 잘 됐으면 좋겠다.
아 뭐 잘된다는거는, 워쇼스키(이건 맞겠지) 브라더스가 떼돈을 벌기를 바라는 건 아니고, 미국 무대에서 모처럼 고생한 배우, 좀 이미지업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는 그런거지.

양털 구름으로 시작한 하루인데, 포스팅 하는 밤이 되니 어김없이 밖에서 빗소리 들린다.
비 내리네, 겨울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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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은 일하고 있다 "Fire Works" on Fourth of July

2009.07.05 14:35 | 포토알기 | 제니퍼

http://kr.blog.yahoo.com/joomic/5050 주소복사

불꽃은 올해도 어김 없이 타올랐다.
나는 올해는 좀 모르는 척 해보고 싶었는데
뻥뻥 터지는 소리 들으면서 앉아 있는거도 어차피 모르는 척이 안되길래
너른 하늘 놔두고 좁아터진 뷰 파인더로 쳐다봤다.
그러고는 올해껀지 작년껀지 재작년껀지 하나도 구분 안가는 '일하는 불' 그림 몇개 또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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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부터 모여들어서 흘러간 가요... 아닌 흘러간 엘비스류의 팝송 틀어놓고 대략 떠들썩 굴던 관중들
흩어지는 풍경 속에 올 해의 독립기념일도 마감됐다. 총쏴서 이룬 독립이라 그런지 대포 소리 요란해야 독립기념일스럽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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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바뀌는 시간의 하늘, 블루.







오랜만에 버스 통학의 헐렁한 소박함을 즐기고 있다.
매일 아침 같은 시간, 어김없이 이뤄지는 작은 조우다. 맨 뒷자리에 깊숙히 기대어 앉아본다.

흔들리지만 그러나 정지되어 무표정인 실내, 스쳐지나며 끝없이 다른 얼굴인 그 창밖의 거리가 한 몸으로 달려든다.
풍경은 이미 내겐 새롭지 않다.
아침의 반복된 일상 속에 오르고 내리는 얼굴조차 친구처럼 익숙해져버렸다.
헌데 뷰 파인더로 점 찍듯 바라본 흐르는 풍경은 그 아침에 어쩐지 새롭고 신선하다.
거기엔 아침의 몬트로즈와 글렌데일을 깨워 일으키는 버스의 줄달음이 있고 가로지르는 버스의 곁에서 하나하나 깨어나 움직이는 오래된 거리가 있다. 오르고 내리며 소박한 삶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과 조용히 함께 흔들리며 매일의 아침을 향해 달려가는 즐거움이, 그 안에 녹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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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 첫날, 아침 여덟시 이십분. 눈에 들어온 학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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