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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가새로쓰는미국일기
11월은 모두 다 사라져버린 것은 아닌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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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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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가지러 나서는 아침, 후두둑- 빗방울이다.
바람도 설렁설렁.
한쪽에선 해 비치고 하늘은 먹구름.

덥다고 원망했더니
가을이 오긴 오나보다.

닮아서 더 마음 가는 오늘, 흐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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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긴 하다.
그들이 거기 '모여있었'기에 쓸데없이 바쁜 행인 1.의 눈길을 끌었던 건 사실이다.
언제나처럼 가로변에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세워져 있었다면 나는 그들의 존재조차도 의식하지 못했을 것이다.
더구나 늦은 오후. 아직 그들의 무대가 아닌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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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당기는 힘으로 가까이 다가간다.
그 숲에 들어선다. 곁에 나란히 서본다.

설레는 호기심 들어오다 나가며
이내 쓸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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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근엄한 열병식, 날서고 각진 군무는 차라리 처연하다.
불꺼진 등.
화려했던 지난날의 전리품처럼 여전히 기교 넘치는 장식띠를 두르고 치장하고, 찬미자를 기다리며, 하지만 빛을 잃고 모여있다.
서로 말은 없다. 그들은 서로를 위로하며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법을 배운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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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같은 옷을 입고 같은 줄에 나란히 세워진 그들은 어느새 위압적이다.
벗어난 의식, 동떨어진 액션, 자아의 색깔을 주장하는 어떤 돌출도 용납하지 않을 기세다.
하나하나로 온전히 의미있었던 그들이 모여서 있음으로 고집스런 권위를 획득했다.
다수이므로 옳고 모여서 한 목소리이기에 정당하다는 의식.

점점 웅성대며 그 무리에 나란히 설 것을 종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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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모여있음'으로 전혀 새로운 메시지가 될 수 있다.
때론 의식을 전환하는 힘이 있지만
전체주의의 방향 잃은 광기도 출발은 그랬다.



나는 몰려다니는 것을 몹시 싫어한다.





<이름을 불러줘!3> 후반부 나누어 올립니다.

뭐 좀... 누덕누덕... 스타일은 망가졌네요. 처음부터 지나치게 긴 분량을 만든 제 잘못이죠, 뭐.

러닝타임은 28분 가량 됩니다.




<이름을 불러줘!3> 을 청취의 편의를 위해 두 파트로 나누었습니다.

한 포스트에 동영상 두개를 올릴 수 없어, 나누어 포스팅 합니다.

뒷부분 노래를 맛보기만으로 커트했는데도 29분 러닝타임이 나오네요... 포스팅 내용의 성격상 주절주절 떠들 일이 많아서 말이죠. 여튼 관심가져주시는 방문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the memories of 텔레마커스님 / 호수님 / Hailey님 / 쉼표님/ 버팔로님
running time 56:48



제니퍼가 새로쓰는 미국일기 스페셜 이벤트
<이름을 불러줘!> 의 세번째 클립입니다.

안타깝게도
분량이 몹시 기------ 입니다.

큰 맘 먹고 청취하려고 시간 낼 결심 하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한번에는 너무 지루하므로 2, 3회로 끊어서 들어주시는 것이 좋을 듯하네요.

늘어지지 않으려고 애썼지만,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


!!!

이 클립을 두 파트로 나누어 다시 포스팅 했습니다.

관심 가져주시는 방문자분들께 조금이라도 불편을 덜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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