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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스 기빙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온통 크리스마스 시즌 스타트다. 하긴, 전세계적으로 유명하신 블랙 프라이데이도 실상 따지고 보면 크리스마스 선물을 진작에 장만해라, 그대신 저렴하게, 하는 취지의, 일종의 미필적고의라고 해야 할 소매업체들의 '서비스'인 셈이지.
여튼 나는 제일 좋은 거 하나가, 출퇴근 길 진종일 캐롤만 틀어주는 라디오스테이션이 가동한다는 사실이다.
FM 103.5 를 고정해놓고 아침 저녁으로 듣기 시작한지 이틀째다. 아주 고마운 일이지. 씨디를 준비하는 노고도 필요 없고, 골라 담느라 고민할 필요도 없이 그냥 캐롤이라는 이름이 붙은 다양한 장르의 캐롤들을 쉬지 않고 틀어주니 아무 때나 누르면 그냥 나와주는 거다, 하하.
그런 의미에서 웹에서도 프리로 캐롤만 보내주는 라디오 서비스 두개를 소개할 셈이다.
하나는 정통 클래식 캐롤만 소개한 채널이다. 아주 No rap, No rock 을 표방하는 순수 캐롤만 고집하는 사이트인데, 좋다. 왼쪽의 Listen Menu 부분에 있는 플레이어 아이콘 네가지 중에 자기 피씨에서 사용 중인 것을 골라 누르면 구동된다. 음질 두 가지 중에 선택. 128K로 듣는 것이 좀 나은 듯. 중앙 부분에서는 크리스마스 카운트 다운이 진행 중이다, 귀엽게도.
www.classicholidayradio.com

다른 하나는 오히려 다양한 장르의 캐롤을 골라서 들을 수 있는 좀더 규모가 큰 채널.
www.accuradio.com/holidays
아큐래디오는 음악 전문 라디오인데, 할러데이 뮤직만 따로 서비스하는 메뉴 페이지를 연 듯.
페이지에 들어가면 32가지나 구분된 캐롤 음악들을 입맛에 맞게 골라서 들을 수 있다. 크리스마스 카드처럼 만들어진 배너들이 각각의 장르를 알려주고 있는데, Seasons Greetings, Christmas Instrumentals, Blue and White Christmas, Quiet Christmas Eve 식의 이미지 구분이 멋스럽다. 블루 앤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예를 들면 엘비스와 빙 크로스비의 노래들을 주로 엮어놓은 뭐 그런 식. 재즈 캐롤이나 록, 팝 캐롤도 각각 나뉘어져 있다.

피씨 작업할 때, 한쪽 화면에 띄워두면 캐롤 즐기면서 크리스마스 무드에 촉촉 젖어보는 즐거움이 있을 꺼 같다. 뭐, 피씨 스피커 열어놓고 온 거실에 캐롤 채우는 재미도 물론 입맛 따라 얼마든지!
그렇게, 내일이면 12월이다. 십이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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