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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 은 아니고 대충 쓰리쿼터신-쯤 되는 거울이 붙어있던 아모어를 이사하면서 팔아치웠더니 큰 거울이 몹시 아쉽다.
화장실의 반신 거울을 그럭저럭 사용하고는 있지만 뭔가 갑갑.
그런데 방에 큰 거울을 들여놓으려니 어쩐지 그게... 뭔지 좀 찜찜한거다.
여기는 대부분의 침실에 딸린 클로젯 문이 통짜 거울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처음 미국와서 아파트 들어가니까 방안에 클로젯 문이 온통 거울이라 사실 좀 어이쿠 싶었더랬는데 이 집은 다행히(?)도 오래된 아파트라 그냥 나무문이더라는 거지.
거울은 물의 기운을 지닌 거라고 했던가, 대형 거울은 자신의 복제품을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풍수적으로 침실에 놓는 게 좋지 않다던가 방으로 들어온 기운이 거울에 반사되어 빠져나가게 된다던가...
암튼 예전에 이리저리 줏어들었던 큰 거울과 이어진 그 왜 저 모 좀, 미신스럽긴 하지만 왠지 무시가 안되는 거울의 힘에 대하여, 그 징크스 내지 파워에 대한 요주의 룰 같은게 맴돌아서 선뜻 결정이 안되더라는 말이다...흠.
아모어에 달린 거울은 문 안쪽에 달린거라 평소에는 딱 닫아두면 되었었는데.
그렇다면 평소에는 거울에 뭘 뒤집어 씌워놓을까... 어이없게도 생각은 저혼자 말달려서 결국 요딴 할로윈 데코스러운 생트집 대책까지도 마구잡이로 떠오르고 말이지.
그래도 사긴 사야겠다. 도무지 갑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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