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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NBC사이트에 올라온 '세상에서 가장 슬픈 사진 중의 하나' 로 이름 붙여진 그림이다. 이라크전에 파병되는 아빠 손을 놓기 싫어서 대열 속에 함께 서있는 4살 난 딸. 애잔한 기분이 들게 한다.
근데, 사실 내가 이 사진을 굳이 올리는 건 실은 좀 엉뚱한 이유 때문이다.
오늘 아침 출근길 신호 대기 중인데, 초등학교로 아이 데려다주는 부모들이 줄줄이 이어지는 바깥 풍경을 무심코 보노라니 건장한 체격의 아빠가 딱 자기 사이즈의 절반쯤 되는 어린 딸아이의 손을 꼭 잡고 학교를 향해 가는데
그 걸음새가, 아빠는 성큼성큼 걷고 있고 딸 아이는 그 옆에서 반은 뛰다시피 하며 걷고 있는거다.
그 장면을 보면서 문득 든 생각.
아이 걸음에 맞춰서 아빠가 보폭을 좁히거나 속도를 늦춰 걸어가는 게 원칙대로 맞는 걸까
손 잡아주고 있으니 종종걸음으로 쫓아가도 힘은 별 들지 않을 거라 그냥 아빠 힘에 의지해서 빨리 나아가는 기분이 아이에겐 더 좋을 수도 있는 걸까, 라고
어느쪽이 좋은 건지 헷갈리더라는 거다.
나도 딸이었지만 새로 딸을 키워보지 않았더니 그런게 다 궁금 알쏭달쏭하네.
자기 속도에 맞춰주는 편안한 아빠 스스로와는 전혀 다른 스케일을 경험하게 해주는 크고 힘센 아빠
어린 딸아이들은 어느 쪽을 원할까.
아... 역시 좀 생뚱맞긴 하다, 긁적. 그냥, 아빠 손 잡은 어린 딸 사진이 문득 스쳐지나간 생각을 일깨워서 그런거다, 흠.
모처럼 점심 짜장면으로 속 든든! 점심시간 4분 남았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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