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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이 추석이라 오늘 금요일 온 사무실에 떡풍년이다. 몇번 중얼거렸던대로 우리 회사는 미국도 아니고 엘에이도 아니고 그냥 아주 제대로 한국인거라 당연한 풍경이다.
미주본사 제공 떡 1차,
옆에 방송국 제공 떡 2차,
우리 회사 모 위원님 제공 떡3차-.
3차까지 헉헉대며 갔더니 막판엔 새로 나왔다는 국순당 '생'막걸리까지 곁들여서 나른한 오후 배가 몹시 빵빵하다.
게다가 녹두 고물 든 송편만 내리 먹다가 마지막 3차에 마침내 깨송편이 등장했다! 만세!
국순당 막걸리는 텁텁하지 않고 산뜻한 것이 과일주 맛이 난다. 동동주같기도 하고.
근데, 다들 모양은 되게 못생겼다. 엄마가 만들어주시던 진짜 버선코처럼 예쁜 송편이 생각난다. 아니지... 내가 만들어주는 예쁜 송편을 아들내미에게 줘야하는데 아직도 정신을 못차린다니 흠...
그나저나 추석이고 뭐고 오늘은 야근이다. 떡 배불리 먹고 떡심으로 돌진.
그래도 떡 먹으니 추석같다.
그러니 추석은 떡인가? 아니 추석은 송편?
집에 갈때 하늘은 한번 쳐다봐야겠다, 보름달에서 하루 분량 만큼만 테두리쯤에서 빠져있을 그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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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 2009.10.0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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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 세차례에 막걸리까지요... 제대로 한국 정도가 아니군요. "한국의 집" 풍경을 보는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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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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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요, 하하.
송편을 먹으려면 차례 지내는 수고는 감당해줘야 자격이 있는건데, 이거 뭐 알맹이만 쏙 빼먹는 얌체 추석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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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powder2000 2009.10.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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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먹기도 1,2,3차를 하는군요. 술마시기만 그런줄 알았는데. 불난데 부채질 하느냐고 핀잔먹을까 산불때는 문안을 드리지
못했슴다. (또 사시는데 까지는 불길이 안갈줄 알았으니까요) 10월이 풍성한 수확의 계절이 되시길요. 중고물건도 잘 팔리니
예감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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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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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휴 두루두루 인사를 챙겨 주시니 이거참... 감사해요 다이아님!
근데 불났을 때는 사는 곳까지 불길 안 올 줄은 저도 알아서 사실 좀 놀라긴 했어도 겁나지는 않았어요 ㅎㅎ
말씀대로 중고품 열씸 팔아서 풍성히 수확하겠습니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