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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 세레나데 - 호로비츠 Horowitz

2009.07.14 14:30 | 노래읽기 | 제니퍼

http://kr.blog.yahoo.com/joomic/5057 주소복사



엘에이는 뜨겁고 후끈거리지만 나는 호우경보라고 해도 비오는 쪽에 붙고 싶다. 나는 박쥐 블로거니깐.

가곡, 하면 제일 먼저 치고 올라오는 기억 속의 단연 탑 레퍼토리가 내겐 슈베르트의 세레나데다.

어릴 때 엄마와 언니와 피아노 앞에서 연주하고 부르던 기억이 떠올라 검색했더니 다양한 버전이 있는데
호로비츠의 연주가 단연 멋있고 맛있다.
대가가 소품을 연주할 때의 그, 가슴 한켠에서 따뜻하게 피어오르는 그윽한 격조와 안온함을 절대치로 보여주고 들려준다.

비오는 날, 피아노로 부르는 세레나데- 거장의 풍성한 여유와 또 여유 못지 않은 진지함이 매력 넘친다.

아까 해외 기사 뒤지다보니, 누군가에게 사랑의 고백을 듣는 일의 가치를 환산하면 거금 27만불쯤 된다던데
그걸 게다가 세레나데로 듣게 되면 얼마만한 가치가 생기는걸까... 하는 생각 불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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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 2009.07.14  15:59

추억의 소품인데도 우아하고 정감있네요... 슈베르트-호로비츠 환상의 작곡-연주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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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2009.07.15  04:46

워낙 대중적인 곡이라 노래며 연주가 여러 버전이 있는데요, 호로비츠 연주에 특별히 마음이 끌렸어요.
거장이 가족 친지들 모인 거실에서 마음 내켜 홀가분하게 연주하는, 그런 이미지가 떠올려지는 연주지요.^^

오크 2009.07.15  14:58

아하.. 가족과 친지 모인 데선 거장이 필요없죠, 맞아요.

제니퍼 2009.07.18  14:50

예전에 지휘자 정명훈씨가 지휘를 하게 되니까 피아노가 오히려 더 편해지고 즐거운 존재가 되었다, 고 한 말이 생각나요.
거장으로서 그냥 아주 정점을 지나고 나면, 그냥 자기 몸처럼 편안한 존재가 될 것 같아요. 호로비츠 연주를 듣다보면 그런 느낌이 배어납니다.

쟈클린 2009.07.15  11:37

역시 호로비츠.
그가 연주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좋아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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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2009.07.18  14:51

쟈클린님도 라흐마니노프 좋아하시는군요! 때때로 우리 취향이 아주 비슷하다는 걸 확인하는 거 참 즐거운 일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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