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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의자마다 요상하게 생긴 나무 갈고리가 하나씩 걸렸길래 뭔가 했더니. 어깨 뒷목 지압기란다. 쌍둥 잘린 산신령님 지팡이 처럼 생긴, 우산 손잡이 처럼 생긴 탄력있는 나무 막대기를 어깨에 걸치듯이 끼우고 꾹꾹 눌러주는 거란다. 이거 이 사무실 직업병이구먼... 나도 최근 감염됐다. 장애: 늘 한식 점심인데 엊그제는 웬일로 브리또가 메뉴다. 치킨 브리또 두어입 베어물며 열심히 먹어주려는 참인데 누가 대뜸 묻는거다. 여기 실란트로 들었지? 앗... 실란트로... 그걸 미처 생각 못했네...멕시칸 음식에는 파마늘처럼 늘상 들어가주는 요 향신 허브는 향이 좀 강해서 파슬리나 바질 같은 이태리 허브는 괜찮은데 이상하게도 적응을 못해왔던 눔이다. 그런데 그날 희한하게 이거 그냥 먹을 만 한거다. 어, 나도 실란트로 가리는데, 이거 괜찮은데요? 별 냄새 안나요, 하며 우적우적 먹었다. 와아... 나 많이 발전한 기분. 중간쯤 먹어가니 특정 지점에서 좀 다량 발견되긴 했는데, 매운 살사 발라가며 먹으니깐 뭐 먹을 만 한거다, 정말로. 스스로 대견해했다. 드디어 내가 실란트로 장애를 극복하는구낫! 하하. 정상 캘리포니아인이 되어간다.
발레파킹: 발레 파킹을 Valet Parking 꼭 하고 싶을 때가 있긴 하다. 파킹 건물이 별도로 먼 곳에 있어서 한참 걸어야 하거나 외진 곳에 있어서 밤에 불편할 때는 진짜 팁 주면서 부탁하고 싶은 거 맞다. 근데 서비스 해야 할 식당에 주차장이 비좁아서 세울 곳이 없어서 하는 수없이 주차 정돈용으로 사람 쓰는 거를 내가 비용을 물어야 하나? 이건 좀 아닌데. 엊그제는 더 어이없는 게 좀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주차장이 여유있어서 내가 그냥 세우면 되는데 발레 데스크가 떡 버티고 있어서 울며 겨자 먹기로 그 앞에 대령시키고 키를 쥐어줘야 했다는 거. 아 이거 좀 너무 뜯어먹기 식이야 쳇. 발레 한번이면 기본 2불이 시세다.
황당뉴스: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 어디에 포커스를 맞추느냐가 몹시 중요하다는 걸 새삼 깨닫는 요즘이다. 요즘 일터에서 범 글로벌 흥미 뉴스(ㅋㅋ) 뒤적이는 일이 업무가 되다보니 아 세상은 어쩜 이리도 당황되는 사람들로 옥닥복닥일까,싶기도 하고 또한, 그래? 다들 비슷한 인생을 공유하는 것 같지만 조금만 깊이 들어가보면 참 제각각의 인생들을 엮어간다라는 나름 묵직한 진실의 발견이 있기도 하다. 어디를 무엇을 주로 바라보고 사느냐는 진짜 자유다. 바라보이는 만큼 이해한다. 황당한 사건들 일년만 집중 바라보고 나면 혹 나도 팀버튼류의 동영상 하나쯤 만들겠다고 대드는 거 아닐까 싶은 기분. 그러나 여튼 거기도 다 세상의 한 부분이다.우리는 다 자기 몫의 삶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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