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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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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지는 것이 정말 중요한 건가봐

2009.06.25 13:13 | 세상읽기 | 제니퍼

http://kr.blog.yahoo.com/joomic/5041 주소복사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슬퍼할 줄 아는 로봇 뉴스를 읽었다.
일본 와세다 대학에서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드디어 공개되었다는 얘기였는데
슬퍼하고 기뻐하는 인간의 일곱가지 감정을 표현할 줄 아는 로봇으로 감정을 느끼는 것 뿐 아니라
그 감정을 표정을 통해 드러내고 사람과 공감하며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됐다.

나름 그래서 삐죽 키 큰 녀석이 고개를 푹 수그리고 슬퍼하는 감정을 표현하는 동영상을 보는데
안타깝고 미안하게도 난 왜 그리 코믹한 느낌이 들던지.

내 기억으로는 분명 원조 휴머노이드 로봇이라고 할 유명하신 캐릭터 아톰의 만화적 상상력이 결국 사십여년만에 현실화 된 셈인건데
그 의도대로 사람과의 소통이 주요 목표라고 한다는 점에서는 아직 뒷마무리가 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쩐지 감정을 소통하기엔 뭔가 가깝고도 먼 느낌이 떨쳐지지 않더라는 말이지.

그러고 보면 아톰은 '착하고 올바르게 용감히 싸우는 우주 소년'의 컨셉이 일단 
정의로움에 으쓱하는 어린 마음에 자랑스런 기분을 만들어주면서 열광하게 하는 거지만 동시에
정말 사람과 닮은, 아니 사람 중에서도 누구나 호감과 사랑스런 기분을 느낄 적당히 어린 소년 이미지의 외양 덕분에
나처럼 수십년 지난 지금도 장난감 가게에 매달린 플라스틱 인형을 사들고 오도록 만드는 거 아닌가 싶어졌다.

어쩌면 로봇이 감정을 느낀다는 그 본질이 사실 엄청난 테크놀로지의 발전을 의미하는 것인데도
그것을 더욱 의미화 하기 위해서는 표정으로 그 감정을 드러낼 줄 알아야 한다는 점에 포인트를 두고
눈꺼풀과 눈썹과 입매무새 등의 움직임을 통해 감정을 보,여,주,는 기능에 주력하게 되는 것은

그야말로 감정은 감정인 탓일꺼다.

감정은 판단 이전에 느낌이고 느낌이야 말로 때론 불가항력의 찰나의 정보로 형성되는 것인 탓일테지.

보여지는 것, 인상, 드러나는 것- 의 가치를 내면의 깊이와 견주며 그 얄팍함에 고개를 젓다가도
그런데 나도 모르게 또한 아 내 인상, 내 이미지, 에 연결지워 때로 경각심을 갖는 거는

아 그건 참 어쩌는 수가 없다.

그리고 이제는 더욱 다 드러난다는 걸 안다. 시간이 그걸 그려놓고 떠나갔다는 걸 알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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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 2009.06.25  17:37  [69.235.152.104]

아톰도 키우시는군요. 주믹님의 깊이는 도무지 다 측량할 수가 없네요. ^^ 그나저나 희노애락애오욕을 느끼는 로봇이 나왔다니, 이제 우리는 편히 쉬기만 하면 되는 건가요? 밖으로 보이는 부분에만 집중하면 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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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2009.06.27  05:03

아톰이 살아 움직이는 걸 볼 때까지는 맡겨놓고 쉬기는 어려울 듯요...ㅎㅎ

haba 2009.06.27  09:15  [12.146.192.91]

아톰보다는 아드님이 장성해 움직일 때가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때가 아닐까요? ^^

제니퍼 2009.06.28  16:57

아 그도 일리 있는 말씀이네요 - ^^

五크 2009.06.26  00:55  [211.54.23.91]

보여지는 부분, 중요한걸 넘어 전부죠.
단, 눈 뿐 아니라 오감 전체, 감정 뿐 아니라 생각, 그리고 또 오감 뿐 아닌, 로봇은 따라오기 힘들 법한 육감으로 보는 것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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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2009.06.27  05:05

육감이 있다는 걸 간과할 뻔!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고수하려면 앞으로는 육감을 키우는데 주력해야겠군요...흠.

haba 2009.06.27  09:12  [12.146.192.91]

六감이라니... 五크 님보다 하나의 感이 더 있어야 하는군요.

오크 2009.06.27  12:04

제니퍼님: 아톰에게 육감이 없으리라 단정하는건 강박사를 과소평가하는 겁니다.
하바님: 근데 남자는 5.5감, 여자는 6.5감이 더 있는거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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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ba 2009.06.29  07:56  [12.146.192.91]

여자는 늘상 남자를 앞서는군요. 하긴 남자는 흙으로 값싸게 만들어졌고 여자는 본(bone) 차이나로 고귀하게 제작되었으니. 남자의 열등함, 정말 뼈아프네요.

오크 2009.06.29  22:51

남자분이셨군요..
여자는 bone 차이나, 남자는 뼈아파 !! 정말 차이나는군요.. 대단한 유머감각이십니다.

제니퍼 2009.06.30  04:43

앗 여기는 오크-하바님 독점 테이블... 물러갑니닷...슬금슬금...

하바 2009.06.30  09:34  [12.146.192.91]

이크! 오크님, 제 덧글이 너무 유약했나요? 오해 유발 죄송합니다. 앞으론 좀 터프해지도록 노력하렵니다!!!

하바 2009.06.30  09:36  [12.146.192.91]

제니퍼 님, 저희는 잠시 지친 엉덩이를 쉬고 갔을 뿐. 여기는 자타가 공인하는 제니퍼 님의 ‘멍석’인 걸요.

제니퍼 2009.06.28  16:58

아톰은 육감까지 있었더랬나요? 음... 강박사 내공의 한계점은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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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 2009.06.28  23:56

당연히 강박사의 한계는 대머리 제어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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