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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피어주는 기특한 앞마당 화단. 분홍 꽃잎 시들해지자 주황 릴리가 피어났다. 언제인지도 몰랐다. 그런데 매일 드나드는 대문 옆, 피어난 꽃의 존재에 눈길을 돌린 건, 향기 때문이다.
다 내려앉은 오후의 느적한 공기에 실려 마음의 문을 두드리던 돌아보지 않을 수 없게 하던 꽃의 향기. 묻어날 듯 진한 색감과 유혹적인 맵시에도 마음 여유 없어 지나가며 흘낏 바라만 볼 뿐이었던 그 섭섭한 무심함을 그렇게 스스로 되돌리게 만든 건 향기였다.
그렇군. 향기가 중요해.
눈에 얼른 이쁜 꽃들조차 향기를 갖추고 피어난다. 하물며! 하물며 말이다, 하물며.
...... 갖고 있는 걸 부시럭, 뒤져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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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r.blog.yahoo.com/joomic/trackback/3429476/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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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153 2009.05.30 08:38 [12.146.19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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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중요한 향기는 맡지 않고, 저 색이 혹 주홍은 아닌가, 쓸 데 없는 생각만 합니다. 제 한계인가 봅니다. ^^ 제목에서 '지란지교'를 떠올려 봅니다. 서로를 더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려 주는 향기로운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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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3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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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만남, 도 스스로의 향기를 지니는 데 좋은 조력을 하겠군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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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153 2009.06.02 07:06 [12.146.19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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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제 향기가 없다면 남의 향기라도 살짝 흡수해야 하는데. 해의 빛을 온몸으로 한껏 받아들여 반사하는 달처럼. 언제나 제 삶에도 J향이 풍겨날지, 요원합니다. 제니퍼 님의 급부시럭거림에 놀라 저도 불현듯 뒤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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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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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져보아서, 찾으셨지요? ^^
저는 아직도 뒤지는 중입니다... 나올 때까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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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153 2009.06.03 14:18 [69.235.167.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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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하하하~ 뒤지는 중, 나올 때까지... 포복절도 웃음의 이유는, 사진 잘 찍는 법에 관한 저의 지론과 비슷해서요. 잘 나올 때까지 찍은 것, 특히 디카 시대에는. 뭐, 그렇다고 해서, 제가 사진을 잘 찍는다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그냥 좋아하고, 노력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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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 2009.05.3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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햐아.. 주황색 백합.(주합...)은 처음 봐요!! 아름답습니다. 매혹적인 향기도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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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3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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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름다운데다가 향기까지 멋지더라구요, 그래서 부럽더라구요. 꽃다발 이쁜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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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 2009.06.0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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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백합~ 나리꽃이군요~ 그윽합니다!
(이번 댓글은 제가 아무리 미워도 삭제하지 말아주삼!!!! 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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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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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씨 쉿! 누가 보면 제가 진짜 답글 검열하는 줄 알겠어요!
저도 포스팅이 통째 날아가버린 경험은 진짜 처음이라,
글이야 새로 복원을 시킨다 쳐도 달려있던 귀한 답글을 잃어서 참 아쉬웠지요.
암튼 이번 댓글은 제가 든든히 지킬테니 염려놓으세요 하하. 꽃다발도 그윽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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