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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10/09
 
광고 - 야후! 코리아 에서 '제니퍼'님의 블로그를 지원합니다.


요즘 한국 스포츠 스타들의 엘에이 방문 소식이 잦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게임으로 야구팀 한바탕 치르자마자 피겨요정 김연아 선수가 보란듯이 피겨여왕으로 등극해서
엘에이로의 화려한 외출을 장식했고, 아마 어제는 수영선수 박태환이 훈련차 엘에이를 찾았나보다.

근데 여기 미주판 한국 신문의 보도는 좀 깔깔하다.
박태환, 한인 동포도 돌아봤으면- 하는 타이틀로 공항 입국장에서 언론에 냉담한 태도를 보였다는 현장 분위기를 스케치 하면서
지난번 올림픽 때 본국인들 못지않게 열렬히 응원했던 교포들의 기대를 무시하거나 저버리는 행위- 쯤으로 서운함을 표했던데-,
엘에이 한인들은 박태환이 엘에이를 두번씩 방문했다는 데 자긍심을 느낄 정도- 라고까지 말하면서
이런 마음도 몰라주고 언론 인터뷰를 거절할 수 있느냐는 논조다.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page=2&branch=LA&source=LA&category=entertainment&art_id=827309


근데 사실, 나는 좀 생각이 다르다.

박태환이 바다 건너 비행기 타고 왔다는 사실을 물론 신문이 알려주니까 알 수는 있지만
그리고 나 역시도 지난번 올림픽 때 열심히 그의 경기 중계를 관람하면서 응원을 했지만
또 경기를 치르기 위해 이국 땅을 찾아온 일정이라면 당연히 새로이 관심을 보내면서 교포로서 아낌없이 격려하겠지만

뭐 연습차 온 거라면 그야말로 수영장 찾아서 전지 훈련하려는 건데
그렇게 그 친구가 방문했다라는 사실에 주목하여 눈 여겨 보고 그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 갖고... 사실 사람들 별 그러지 않거든.
나름 어김없는 동포이신 본인이 그 일상의 행보에 큰 관심 없는 터라 스타이신 주인공이 동포에 대해 관심 안 가져도
그거 별 관심 안 생긴다 이 말이지.

더구나 길거리 돌아다니면서 교포들한테 눈쌀 찌푸릴 행동을 보였다거나 그랬다면 혹시 또 모를까
공항서 인터뷰 거절했다고 교포들의 관심을 저버리는 행위 운운할 꺼는 좀 아니라고 본다는 말이다.
말하자면 그 '교포들의 관심'을 깃발처럼 앞세우는 거는 사양하고 싶다는 말이다.
그냥 본국 신문 미주판의 기사 한줄이면 그런가보다 할랬더니 네이버 탑 기사로 올라 그 논조가 공개 확대될 꺼 생각하니
살짝 손사래 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나는 그냥 그렇다.
스타건 선수건, 연습 때문에 방문했으면 그냥 딴 거 신경 안 쓰고 편히 지내다 가면 됐지, 하는 심정이다.

언론에 냉담했다고 해서 교포들을 가벼이 여겼다 괘씸죄 주는 건 내 보기엔 좀 오버다.

물론 컨디션 상쾌 기분 유쾌해서 지나가며 간단히 미소라도 짓고 한두어마디 인사말쯤 내놓았다면 아무 문제 없었겠지만
그거야 박태환 선수측에서 알아서 판단하고 매니지먼트할 부분이고
매체의 비중이 덜하다거나, 본인 행보를 별로 뉴스화 하고 싶지 않다거나 여하튼 어떤 이유나 사정을 꺼내어들건
그런 건 정말로 그들이 알아서 처신할 몫으로 놔둘 일 아닌가 말이다.

그리고 나는 뭣보다도, 유명 스포츠 스타니 누구니 한번씩 여기 오갈 때마다
목마른 뉴스꺼리 해갈할 셈으로 원님 만난듯 화악, 달려들어  번잡스럽게 인사치레니 요구하고
그렇게 두루 챙기고 잔신경 쓰고 그게 스트레스 되는 거
그런 거 참 안 시키는 동포되고 싶다.

관심 보이는 것과 대접 요구하는 거- 전혀 다른 거고 그거 섞다가 자격지심으로 보일까 괜히 염려된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사진은 코리아타운 복판의 번화한 오피스가, 윌셔 블리버드. 유명인들 코리아 타운 오면 이 길 위에서 동서로 오고 간다 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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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 2009.04.20  11:54

동포이신 본인이 큰 관심 없는 터라 스타이신 주인공이 동포에 대해 관심 안가져도 별 관심 없다.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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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2009.04.21  11:53

에... 어쩌면 상처 안받으려고 호기 부리는 건지도......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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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153 2009.05.29  10:31  [12.146.192.91]

스타보다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자신이 더 큰 별이라는 자긍심 내지는 자존감에서 오는 저 위풍당당함! 아름답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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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153 2009.05.30  05:00  [12.146.192.91]

동감 혹은 공감 만땅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저렇게 윌크렌 코너에서 저렇게 멋진 사진을 잡으셨나요? 두 개의 빌보드(하나는 벽보드인가요? ^^)에 저토록 조화로운 그림 두 장이 걸리는 그 순간을 잡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를 그리도 울었나요? 비명횡사의 위험도 있었을 법 한데. 아! 실로 광팬들을 위한, 고객감동 서비스를 넘어선 고객기절 서비스네요. V(^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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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2009.05.30  08:59

위풍당당... 전혀 아니고요, 고객이 좀 아찔할 수는 있는 서비스 맞는데요, 보시다시피 빨간 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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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153 2009.05.30  10:22  [69.235.153.13]

무셔요! 목숨 건 불로깅이라니... 불로장생의 길인 줄 알고 노란 숲 속 두 갈래 길 중 택해 들어온 행인,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허걱~ 이게 뭔 횡설수설이야? 아무래도 어제 잠을 못 잔 부작용이... ) 그런데 크렌 방향으로 파란불에 건너가시면서 디카질 하신 것 아닌가요?

제니퍼 2009.05.31  13:40

윌셔길 서에서 동으로 쭈욱 직진중이었슴다... 신호대기 중에 서둘러 한컷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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