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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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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버스 통학의 헐렁한 소박함을 즐기고 있다.
매일 아침 같은 시간, 어김없이 이뤄지는 작은 조우다. 맨 뒷자리에 깊숙히 기대어 앉아본다.

흔들리지만 그러나 정지되어 무표정인 실내, 스쳐지나며 끝없이 다른 얼굴인 그 창밖의 거리가 한 몸으로 달려든다.
풍경은 이미 내겐 새롭지 않다.
아침의 반복된 일상 속에 오르고 내리는 얼굴조차 친구처럼 익숙해져버렸다.
헌데 뷰 파인더로 점 찍듯 바라본 흐르는 풍경은 그 아침에 어쩐지 새롭고 신선하다.
거기엔 아침의 몬트로즈와 글렌데일을 깨워 일으키는 버스의 줄달음이 있고 가로지르는 버스의 곁에서 하나하나 깨어나 움직이는 오래된 거리가 있다. 오르고 내리며 소박한 삶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과 조용히 함께 흔들리며 매일의 아침을 향해 달려가는 즐거움이, 그 안에 녹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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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 2009.06.24  14:02

햐아.. 이렇게 멋진 포스트/포토를 놓쳤다뇨... 무슨 버스협회 사진전 대상 작품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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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2009.06.25  13:30

아 저거는 순수 초보 아마추어만 시도할 수 있는 무대포 실험작인데요...ㅋㅋ 그래도 촬영하는 즐거움이 있었어요.
버스 타고 통학하던 시간의 추억이 되었네요, 이제, 어느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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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ba 2009.06.26  01:43  [12.146.192.91]

저 수려한 사진 보고 저 역시 적지 않게 놀란 기억이 있습니다. 주믹하지 않고 와이드한 저 사진을 제니퍼 님이 차 문간에 대롱대롱 메달려 목숨 걸고 찍으신 것인가 싶어서요. 아무튼 제니퍼 님은 차량이동중촬영전문작가!! 하지만 조심하셔요. 직드라이브일 때는 더더욱.

제니퍼 2009.06.27  05:08

뒷좌석쪽 창문이 '와이드' 해서 다만 창문에 바짝 붙어 앉은 것 뿐입니다 haba님..
이동중 촬영 전문-이라시니 거참 민망... 조심하겠습니다! 긁적.

haba 2009.06.27  16:17  [69.235.153.147]

조심이라뇨! 앞으로 더 열심히 찍으셔야죠. 전 치열한 제니퍼 님의 작가정신에 마음의 박수를 보내고 있는 걸요. 다만 안전제일 잊지 마세요! 사무엘이 나오는 ‘오늘도 무사히!’ 그림 아시죠? ^^

제니퍼 2009.06.28  17:02

안전제일에 오늘도 무사히!
노랑모 쓰고 현장 누비는 아빠의 자동차 대시 보드에 붙은 기도하는 소녀그림 - 으로 한 씬 딱 맹글어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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