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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이에쎌 시대 -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

2008.12.18 16:42 | 미국일기 | 제니퍼

http://kr.blog.yahoo.com/joomic/4891 주소복사


이에셀 겨울학기 등록일이 16일이었다.
온라인으로만 접수를 받는데, 16일에는 언제든 접수 창구가 오픈하는 시점부터 선착순으로 등록을 하면
자동으로 정원을 채우고
나머지는 등록은 받되 클래스당 40명씩 waited로 올라가게 된다.

새벽 4시에 등록 사이트가 오픈된다고 기존 멤버들에게 공지가 되었기 때문에
자고 일어날 것이냐, 깨어있다가 얼른 등록하고 잘 것이냐 두 갈래 길 가운데
올빼미형인 내 체질에 잘 어울리는 후자를 택하기로 결정하고 4시가 되기만을 기다렸다.

헌데,
막상 4시에 열린 페이지에서는 5시까지는 사이트 점검을 할 거라는 통지가 떠있는거다.
이럴수가...

배신감에 몸서리 쳤지만 하는 수 없다.
졸린 눈을 부벼가며 5시가 되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마침내 5시 정각, 클릭클릭- 했더니 약속대로 레지스터가 열리긴 했는데.

수많은 부릅뜬 눈들의 오기어린 클릭질이 어찌나 동시간대에 쇄도를 하는지가
어둠이 걷히지 않은 여기 홀로 독방에서 모니터를 마주하고 앉은 내 손에도 전율처럼 모조리 다 느껴질만치
부하가 걸려 도무지 진행이 안되는거다.
한번 클릭에 모래시계 뱅뱅 10여분씩.

학교 사이트에서 non credit esl 페이지로 진입 한 단계, 이에셀 페이지에서 학생 아이디 핀넘버 입력 페이지로 진입 두 단계
클래스 스케줄 페이지는 워낙 길다보니 반씩 잘려 나오는 탓에 여기서 또 두 단계 산넘고,
마침내 내가 원하는 클래스에 클릭질을 하고 '석세스풀리 레지스터드' 신호가 뜨기를 조마조마 기다려야 했다.

결국 5시 45분이 되어서야, 등록을 마칠 수 있었다는 얘기.
마우스질만 해도 식은 땀이 삐질삐질 날 수 있다는, 낯설지만 준엄한 진실과 마주했던 45분이었다... 헐.
이 말은 동시에 내가, 결국, 날밤을 꼬박 샜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지.
이거야 원 뭐 대박나는 로또도 아닌 것을.

등록 접수를 시작하고 대개 한 시간이면 이미 정원 마감이 되기 때문에
너나 할 것 없이 창구 개시 시간에 서둘러 진입을 시도하는 건 당연히 예상되는 일인데

이걸, 좀, 단계별로 날짜를 나누어서
학생들이 그 좁아터진 웹 레지스터에 동시 접속으로 아우성치는 혼잡을 좀 덜어낼 수 있지 않은 건가? 의문스럽다.
지난 학기 때도 그렇더니 이번에도 여전히 서버에 힘겨운 과부하를 주는 건 여전했던 거다.

게다가 한 술 더 떠서
이번엔 약속한 시간에는 창구 문 꼭 닫아 걸고
한시간이나 기다리게 했잖느냐구! 뭐 그러면 좀 원활히 소통할 수 있게 대용량으로 준비하느라 그런 건가 싶었는데
여전히 갑갑한 건 매한가지였으면서 말야.
지각도 안하고 들어오라는 시간 정각에 딱 맞춰 들어갔건만
클릭질 네번이면 끝나는 작업에 사십여분을 소모해야 했으니. 

뭐 어찌되었건 전세계 유례가 없을 난리북새통의 진수, 대입 원서 창구의 혹독 훈련을 치러낸
악착같은 한국살람 근성으로 무수한 클릭질의 끈질긴 도전 정신을 발휘, 끝내 이기리라- 했지만 말이지.
(이 기회를 빌어,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암튼, 빨간 토끼눈으로 오전 내내 몽롱해야 했던 나로선 학교 당국에게 진짜, 한마디 던지고 싶어.
아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


...영어로 해야하는군,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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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153 2009.05.30  17:26  [69.235.153.13]

영어 울렁증에 관한 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몸이지만 저도 제니퍼 님과 한맘으로 학교측에 엄중 항의하렵니다!! "Were you born yester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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