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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랩탑 집에 들고 들어갔다가 오늘 월요일, 가게에 깜빡 잊고 나갔다. 견딜 수 없이 지루한 하루... 심장은 두근두근, 팔다리는 흐늘흐늘, 불안 초조에 시달리며 웹금단 증상을 견디던 차, 날아온 메일더미에 실려온 깜찍한 게임북 하나.
같은 그림 찾기, 미로찾기, 짝짓기 같은, 고전적인 페이퍼 게임들이 나름 수준있게 소개된 이 프로모션용 책자 덕분에 하루 무사히 보내고, 하품나는 내 블로그에도 살짝 올려둘까 싶어졌다.
아아, 다만, 이건 웹 2.0 시대의 자존심을 확 긁어대는 시대 역류형 게임이다. 하나도 interactive하지 않고, 모니터 unfriendly 하고 반드시 큰 그림으로 확대해서 스크롤의 압박조차 감수해야 하는 상당히 열악한 시간 죽이기 게임임을 미리 밝힌다.
또한 페이퍼 버전 게임을 스캔 떠서 이미지로 올린 탓에 눈 씻고 잘 살피는 인내와 용의 주도가 요구된다. 철저한 아날로그 물건을 디지털에 이식시키려 들었으니 부작용은 당연.
따라서... 취향 안 맞는 사람은 그냥 스킵하시는 게 눈 건강 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 크게 기여할 것. 더불어 가능하면 에어컨, 안되면 선풍기, 하다못해 손풍기라도 동원하여 되도록 쾌적한 게임 환경을 조성할 것이 권장됨. 안 그럼 진땀 많이 남.
하지만, 해보면 재밌다. 나는 재밌었다. 원래, 이런 잔머리 굴리기 게임 좋아하는 족속이고, 게다가 덥고 짜증나는 여름, 포스팅 하는 쪽이나 보는 쪽이나... 어찌어찌 쉽게 넘어가보자는, 속보이는 간지럼이기도... 따라서, 독자 반응과는 무관, 막무가내로 유사 버전 계속 업로드 할 예정.
일단은 슬리퍼 버전으로 가볍게 웜업... 아니, 더우니까 이 경우엔 쿨다운...? 사설 그만하자.
똑같은 사진 한 쌍 찾아보기다!!! 정답은 다음 번 포스팅에 소개.

근데...요즘 누가 어디서 저런 슬리퍼를 신는담... 대략 유원지 장급 여관...? 음...가본 적 없어서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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