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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들판 한가운데 뿌리만 보이는 사과나무가 심어져 있다고 마음 속의 그림을 떠올린다. 여기에서 매미 유충 몇 마리가 뿌리에서 양분을 흡수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이 뿌리 위로 내가 원하는 사과나무를 그려보자. 나무의 크기나 열려있는 사과의 수는 자유롭게 마음껏 정하도록 한다. 복잡하고 디테일한 부분에 신경 쓰지 말고 떠오르는 대로 빨리 한번에 그리는 것이 좋다.
진단/나는 질투가 강한 사람인가?
사과나무는 두 사람이 키우는 사랑에 대한 자신감을 상징하는 거야. 여기에서 사과는 이성과의 만남을 암시하고 땅 속의 유충은 두 사람이 함께 있을 시간을 빼앗는 친구와의 교제나 일을 상징하고 있지. 그렇게 해서 나의 질투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탐색할 수 있는건데. 뿌리에서 양분을 흡수하는 매미 유충이 나무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즉 당신이 매미 유충과 사과나무의 관계를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 만남을 나타내는 사과 열매를 얼마나 그리는지가 진단 포인트가 되는 거야.
커다란 나무에 사과를 많이 그린 사람 자신의 사랑에 대해서 아주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군. 이성에 대해서라면 가능한 다양하고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타입이라 애인이 설사 약간의 바람기를 보인다고 해도 질투하는 일은 없겠어. 상당히 쿨하고 멋진 사람인걸. 근데, 정말, 그게 가능해...? 놀랍군.
커다란 나무에 사과를 적게 그린 사람 상대방의 약간의 바람기에도 좀 요란을 떠는 타입이야. 기본적으로 그가, 혹은 그녀가 다른 상대와 사이좋게 지내는 것 자체를 용서할 수 없다는 심리를 갖고 있지. 하지만 정말 사랑하는 두 사람의 사랑에 대해서라면 자신감을 갖고 있는 타입이기 때문에 잠시 흥분하거나 화를 내고 난 다음에는 의외로 까맣게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을 것 같아. 뭐, 이정도 질투심은 오히려 상대에게 즐거움을 주는 애교 수준이라고 보이는걸. 그것도 없다면 상대가 이사람이 정말 나를 사랑하는 게 맞아...? 하면서 회의적인 생각을 가질 지도 모르잖아.
작은 나무에 사과를 많이 그린 사람 상대방의 남자친구나 여자친구쯤은 이해할 수 있다- 고 생각하는 타입이네. 바람기라고 해도 어디까지나 진지해지지 않는 선이라면 용서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마음을 갖고 있는거지. 음...훌륭해. 하지만 상대가 친구를 만나거나 바쁜 일 때문에 약속된 데이트를 미루거나 거절하는 것은 참지 못하는 마음이 있어. 말하자면 이성에 대한 질투심은 별로 없지만 그의 생활 한 가운데 있어야 할 자기 자신에 대한 존재감이 최고로 중요시 되지 않을 때는 견디지 못하는, 상대의 마음을 온통 빼앗고 싶은 질투라고나 할까... 음...이것도 만만찮은데 사실-.
작은 나무에 사과를 적게 그린 사람 절대로 연애상대의 바람기를 용서하지 않는, 질투심이 아주 강한 사람이야. 이런 마음은 상대의 일이나 친구와의 교제에까지도 다름이 없어서 애인의 생활에 관해서라면 뭐든 시시콜콜 참견하고 다 알고 줄줄 꿰고 싶어하는 모습으로 나타나지. 특히 나이가 좀 있는 사람이라면 그 강한 질투심을 견디다 못해 극단적으로는 우발적인 범죄까지 저지를 수도 있는 타입이니 이 경우에는 애인과 자기 자신 둘 다를 위해서라도 마음의 여유와 자신감을 키울 필요가 좀 있다고 보여지네... 적당한 질투는 애인의 자만심을 만족시켜서 가끔 즐거운 얘깃거리가 되기도 하지만, 뭐든 지나친 건 문제를 일으키는 법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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