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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3/09/08
 

부모님의 결혼기념일 - 아버지의 편지

2004.02.26 00:10 | 마음 담기 | 여럿이함께

http://kr.blog.yahoo.com/jongdary1/175208 주소복사

오늘은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이었다.
나는 일찌감치 선물을 해드렸기에 관심이 덜한 그런 날이었다.ㅋㅋ
(역시 자식은 필요 없는 듯...)
그래서인지 아침에 난 내일이 결혼기념일이니 내일 잘해드리리라 다짐했었다.
대체 난 왜 이럴까???ㅋㅋ

오후에 아버지는 어머니께 장미 꽃 한다발과 편지를 내미셨다.
(선물은 이전에 했음 - 진주 반지)
편지 속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울 엄니 감동의 물결~~~
집에 오신 이모들 부러움의 눈길...
아들인 나는 저런 게 사랑이구나...하고 느낄 수 있었다.

길지는 않지만 아버지의 진심이 담긴 편지.
곧 환갑이신 아버지께 저런 면이 있었다니...꺼이꺼이....
나도 미래의 내 아내에게 결혼기념일마다 편지를 써 주어야겠다.

여럿이 함께



사랑하는 당신에게

진부령의 꼬부랑길을 돌고돌아 가면서
온 세상이 하얗게 물들인 산길을
처음으로 운전해 가는길은
당신이 옆에 있어 무척 행복했다오.
사랑이란 두사람이 항상 같이 있는것.


화진포에서 떠오르는 아침 해를 바라보면서 그것도 혼자가 아닌
당신과 함께 바라보면서 무척 행복 했다오.
백사장을 거닐면서
흰 파도를 바라보면서
당신의 손을 꼭잡고서
사랑이란 두 사람이 같은 방향으로 바라보는것


금강산콘도에서 술 한잔하면서
눈으로 오가는 정이 쌓이고
같이 핏대올려가면서 노래하던 것도
밤이 깊어 가면서 사랑이 더욱 진해지면서
사랑이란 두 사람이 서로를 위하는 것   


결혼기념일에 작으나마 해마다 장미꽃을 줄 수 있다는게 감사하고
♡이 꽃속에 모든 허물이 와해되어 사랑으로 변하기를 기원해요.♡

2004년 2월 25일 수요일 
당신만 바라보는 짝 씀

저작권은 아버지께 있사오니 퍼가거나 스크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실은 제가 여기에 올린거 부모님이 모르시거든요.
부탁드립니다.

아들 올림

소금눈물 2004.02.26  00:26

우와~~ 정말 멋지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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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말봉 2004.02.26  01:10

너무 멋진 아버지시네요.
나도 나이 먹어서 저런 멋진 글을 쓸수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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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saram 2004.02.26  01:36

우아...우리형님은 모하는거여...
우리형은 환갑이 넘었는데 여적지 자기 부인 델구 외식도 않했답니다.
우리형에겐 이런 글 꼭 보여줘야 하는데...
퍼갈 수도 옶구....에고....
암튼 멋진 아버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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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2004.02.26  10:01

오~~굿.....
우와...시적인 이표현...~~!!@@
낭만의물결이 줄렁이네요..
선생님 아버지 너무 멋있으세요...
선생님도 본받으셔야 될듯.ㅋㅋㅋ
너무 퍼가고 싶어요...
시인이 섰다고 해도.. 믿을듯한데요.ㅋㅋㅋ
선생님 아버지 너무멋있어요....
우와..~~@@@
이런 남자분 어디 또 계실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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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달공주 2004.02.26  10:58

진짜 멋지신 분이군여!!
어머님이 살짜기 부러워진다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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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아 2004.02.26  11:33

결혼할때 양가부모님의 관계를 보라는 말이 있죠. 특히나 아들은 아버지가 어머니 대하는 것을 그대로 보고 배운다고요.
모든 대한민국의 선녀들은 보시라.
이렇게 다정다감하고 낭만을 아시는 아버님의 아들인 전총각은 장차 어떤 남편이 되겠습니다. 그 씨앗이 어딜 가겠습니다. 어서 잡으십시요, 당장, 서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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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 2004.02.26  12:26

아버님이 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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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루 2004.02.26  13:53

우와~ 정말 멋진 아버님이시네요
두분 그렇게 사랑하시며 오래오래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십시오
아들은 아버지를 닮는다던데 함께님은 아버님을 닮으셨나 어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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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ol먹보 2004.02.26  14:49

우와 ~
선생님 아버지 정말 !! 멋지세요 !!
저의 아빠는 ,, -0-ㅋ;
그런걸 별로 모르신다는 ; 옆에서 아빠아빠~
오늘은 장미꽃 사와 ~
이래도 안사오신다는 ; 정말 ~ 멋진 분이세요 !!
저도 그런 남편을 꼭 !! 만나고 싶다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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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로마 2004.02.26  21:50

멋잇는 아버님이시네요.. ^^;
두분의 사랑이 빛나는 가정..
아마 님도 그런 아버님을 꼭 닮았을것 같아요.
오늘도 사랑 충만한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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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향기 2004.02.26  23:58

후훗,아들은 아버지를 닮는다는데..두분의 금실을 보고 자란 함께님도
나중에 결혼하면 만만치 않을듯 한데요..^^
사랑은 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보는 사람도..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두분 결혼 기념일 축하드리고요..
함께님도..저런 멋진 세상에 하나뿐인
시같은 고백을 얼른 하시길 빕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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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푸른하늘 2004.02.27  01:15

정말 멋쟁이 아버님을 두셨어요 여럿이함께님..
이제 관건은.. 여럿이함께님이.. 멋쟁이 아버님을 닮으셨냐는 건데..^^;;;
얼른 좋은 분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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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마뇨 2004.02.27  12:48

세상에~~~
우리시대의 로맨티스트시군요 살아있는^^
함께님 저거 다 전수 받으셨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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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2004.02.27  18:53

ㅋㅋㅋ
오랜만에 학교에서 뵙군요.ㅋㅋ
오늘 뷔폐 먹어소 횡재했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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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럿이함께 2004.02.27  22:02

우와!!! 정말 답글을 많이 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ㅋㅋㅋ
아직 저희 부모님, 특히 아버지는 이 사실을 모르시는데...
아버지께서 어머니께 미안하신게 많은신 듯하십니다.
갈수록 큰 소리 안내시고(원래 그러셨지만),
마음으로 많이 위하시네요.
그런데 제가 그런 아버지를 이어받았느냐?
음...ㅋㅋㅋ... 실은 저도 장담은 못하겠습니다.
뭐 그래도 보기는 해왔습니다.ㅋㅋㅋ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일일이 답글 달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 여럿이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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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허브 2004.02.29  21:40

ㅠ.ㅠ ㅠ.ㅠ ㅠ.ㅠㅠ.ㅠㅠ.ㅠ ㅠ.ㅠ ㅠ.ㅠㅠ.ㅠ
큭~패앵

근데 여럿이 함께님 남자셨어요?왜 내가 여자분이라 생각했던거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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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럿이함께 2004.03.01  00:09

흑흑흑...
허브님 넘 하심니다.
지가 어디로 봐서 여자인가요???
아바타만 눌러 봤어도....
오늘 잠 못자겠군.ㅋㅋ
- 여럿이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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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메스 2004.03.01  18:19

샘 아버지 너무 멋있네요.
우리 아버지 장인어른께 아이디어를 빌려드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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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럿이함께 2004.03.01  18:28

ㅎㅎㅎ 빠르네요?
지금 접속중이신 모양이죠?
저희 아버지가 나이드시면서 많이 변하시네요 ㅋㅋ
- 여럿이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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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2004.03.02  20:00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선생님을 여자라고 생각하시다니;;;;
아가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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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uuuyku 2009.10.21  15:24  [121.155.3.239]

저에게는 필요한 편지가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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