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대 약초꾼이 산행 도중 '산삼 중의 산삼'으로 불리는 100년 묵은 천종(天種)산삼 7뿌리를 캐 화제다.
12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회장 정형범)에 따르면 약초캐는 일을 전업으로 하는 김준태씨(68.전남 여천)가 지난 3일 고려시대 한국산삼의 발원지로 알려진 전남 화순군 모후산 8부 능선에서 100년 묵은 천종산삼 7뿌리를 발견했다.
하늘이 점지해준다는 천종산삼은 일반 산삼과 달리 암반이나 자갈, 마사토층으로 이뤄진 악산에서 주로 발견돼 길이가 300㎜를 넘지않는 등 왜소하고, 몸통이라 불리는 약통 전면이 황색을 띠며 약성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마니 연인원 20만명 중 한 해 3-4건만 발견될 만큼 희귀하다.
커다란 멧돼지가 달려드는 꿈을 꾸고서 산행에 나섰다가 횡재한 김씨는 "모삼(母蔘)과 아기삼인 자삼(子蔘) 등 총 7뿌리로 구성된 가족 산삼을 발견하고는 한동안 넋을 잃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산삼을 감정한 정 회장은 "전체적으로 짙은 황색을 띠고 특히 자삼에서는 양각(양의 뿔) 연절삼의 형태를 보이는 등 매우 진기해 감정을 하는 데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고 말했다.
산삼 7뿌리의 감정가격은 1억2000만원으로 책정됐다.
한편 모후산에서는 2005년 11월에도 120년된 천종산삼 8뿌리(감정가 2억5000만원)이 또 다른 약초꾼에게 발견된 바 있다.
송창헌기자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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