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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7 오후 7:12 | 펀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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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종주하며 바라 본 오대산의 시원한 계곡길과 산사.
2008/08/11 오전 4:46 | 펀글 모음

제목 : 자전거로 종주하며 바라 본 오대산의 시원한 계곡길과 산사.
글쓴이 : 엄대장
번호 : 8668 조회 : 4882지역: 강원여행성격: 단체여행계절: 여름날짜 : 2008-07-19

 

2008년 7월 14일 월요일.

직장동료들과 오대산을 자전거로 종주하기로 한 날.

최곰솔, 이금붕어, 김랑우탄, 예구라 그리고 저 엄대장.

저를 뺀 나머지 4명은 산악자전거 매니아입니다. 저는 스타렉스 승합차로 뒤따라가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며 사진을 찍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새벽5시에 서울 강서구 화곡1동 소재 곰솔감자탕집에서 출발하기로 하였으나 제가 준비물을 챙기느라 늦어지는 바람에 6시에 출발.

그래도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올림픽대로가 뻥 뚤려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로 내려가다가 영동고속도로로 갈아탄 뒤 진부나들목에서 빠져나와 월정사 입구에 도착하여 본격적인 자전거 종주를 준비합니다.

시계를 보니 아침9시. 날씨가 화창합니다.

 

그 유명한 월정사 전나무숲을 잠시 거닐어 보았습니다.

일주문을 지나 월정사를 향해 걷다 보면 좌우로 늘어선 아름드리 큰 전나무 숲을 만나게 됩니다. 

약 1Km 정도 길게 늘어선 수령이 적어도 오백년은 되어 보이는 장쾌하게 뻗은 전나무는 짙은 그늘을 드리우지만 햇볕이 잘 들어 그다지 음습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대산은 전지역에 걸쳐 소나무가 거의 없고 그 대신 전나무가 유난히 많이 자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나무숲을 지나면 월정사가 나타납니다.

월정사는 오대산 입구에 자리잡고 있는 아늑한 절입니다.

절의 규모는 그다지 크다고 할 수 없지만 오대산의 빼어난 계곡에 자리잡고 있으며, 울창한 나무들이 빽빽히 들어선 것이 특징입니다. 

오대산 월정사는 설악산 백담사와 함께 깊은 산중에서 수행하고 있다는 맛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곳이서 그런지 많은 수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월정사는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오대산 동쪽 계곡의 울창한 수림 속에 자리잡고 있다. 동대 만월산을 뒤하고, 그 만월산의 정기가 모인 곳에 고요하게 들어앉은 월정사는 사철 푸른 침엽수림에 둘러싸여 고즈넉한 아다움을 띤다. 그 앞으로는 맑고 시린 물에서 열목어가 헤엄치는 금강연이 또한 빼어난 경관을 그리며 흐르고 있다. 월정사를 품고 있는 오대산은 자연 조건이며 풍광이 빼어날뿐더러 예로부터 오만보살이 상주하는 불교성지로서 신성시 되어 왔다. 그 오대산의 중심 사찰로서 신라 때부터 지금까지 일천사백여년 동안, 개산조 자장율사에서부터 근대의 한암, 탄허 스님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름난 선지식들이 머물던 곳이려니와, 월정사는 오늘날에도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이 곳 전나무 숲의 그 곧음과 푸름으로 승가의 얼을 오롯이 지키고 있는 한국 불교의 중요한 버팀목이 되고있다. 월정사는 조계종 제4교구 본사이며, 60여개의 사찰과 8개의 암자를 거느리고 있으며, 신라 선덕여왕 12년(643년)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되었다. 현재 월정사에는 국보 48호인 팔각9층석탑 및 보물 139호 월정사 석조보살좌상 등 수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1Km에 달하는 500년 수령의 전나무 숲과 함께 오대산을 상징하는 사찰이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월정사 이곳저곳을 기웃거려 보았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국보 48호인 팔각9층석탑을 가운데에 품은 월정사는 푸른 하늘과 어울려 고즈넉하기 그지 없습니다.

 

웬 신발이 이리도 많나 싶어 다가가 보았습니다.

그것도 요즘 보기드문 하얀고무신이.

일반인들이 하는 산사 체험.

템플스테이라고 하지요?

부처님을 기준으로 왼쪽은 남자, 오른쪽은 여자.

부처님에게 절하느라 여념이 없는 이들을 뒤에서 찍어 보았습니다.

스님의 염불소리에 맞춰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이들 옆에서 낡은 선풍기가 요란하게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스테이는 자연환경과 불교문화가 어우러진 사찰에서 수행자의 일상을 체험하며 마음의 휴식과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일입니다. 1,700여년 민족의 정신문화사 속 깊이 내재되어 있는 불교는 이 땅의 사찰 하나하나마다에 전통문화의 향기와 수행자의 정갈한 삶을 담게 했습니다.

 

사찰에서의 하루는
아침예불 종성을 들으며 깨어나서
맑은 음식으로 공양을 하고
단정히 앉아 마음을 비우는 참선을 통해서
정신적 풍요를 만들어 나갑니다.
때로는 고즈넉한 숲길을 산책하면서
일상의 집착을 잠시 벗어나기도 하고
차 한 잔을 음미하면서 서로 소중한 인연을 만들기도 합니다.

템플스테이는 이렇듯
일상에서 잊어버린 전통문화의 향훈과
자연과 하나 되는 마음 자세에서 본래 내 모습을 찾는 일입니다.
그래서 마음의 풍요로움을 갖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생활의 전환점이기도 합니다.

한국의 산사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템플스테이 홈페이지 초대의 글>

 

월정사를 벗어나니 맑은 계곡길이 나타납니다.

평창군에서 홍천군으로 넘어가는 446번 지방도는 굽이굽이 흐르는 계곡길을 따라 길이 나 있기 때문에 자전거로 넘어가면서 그나마 청량한 계곡물 소리가 피로를 덜어줄 것입니다.

월정사를 나와 고덕대승들의 부도밭을 지나자 드디어 비포장도로가 나타났습니다.

446번 지방도 비포장도로 자전거종주의 시작점입니다.

모두 차에서 내려 자전거를 조립하랴 장비를 챙기랴 정신이 없습니다.  

?

각자에게 500㎖짜리 물2개와 바나나2개, 쵸코렛2개 등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이제는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알아서 두로령 정상까지 가야 합니다.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약8.8㎞의 거리는 경사도가 완만하고 길도 제법 잘 닦여 있어 그다지 힘들지는 않을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상원사에서 시원한 약수를 한사발 들이키고 재 충전해서 본격적인 험로로 들어서야 합니다.

드디어 장비, 복장 장전 완료. 기념사진 한 장 찍고 발사합니다.

폼 만큼은 완전 죽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