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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자를 보살피는 자에게 복이 있음이여 재앙의 날에 여호와께서 그를 건지시리로다(시편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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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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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3년 12월31일, 위대한 부흥사 조지 휫필드가 영국의 소도시 키더민스터를 방문했다. 이 도시는 청교도였던 리처드 백스터가 목회했던 곳으로, 부임 당시 신자가 한 동네에 한 가정 있을까 말까했지만 떠날 땐 믿지 않는 이가 없을 정도로 크게 부흥됐다. 백스터의 부흥운동 비결은 가정예배 활성화에 있었다. 그는 심방을 통해 가장들에게 가정예배를 권함으로써 가정의 경건을 회복하고자 했다. 그 결과 아침 저녁으로 가가호호에서 찬송과 기도, 그리고 성경 읽는 소리가 온 마을에 메아리쳤다.

백스터가 떠나고 80년이 지난 뒤 휫필드가 키더민스터를 방문했을 때 여전히 가정예배가 힘 있게 드려지고 있었다. 이에 큰 은혜를 받은 휫필드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백스터의 가르침과 사역, 권징의 달콤한 향기들이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것을 발견하고 크게 원기를 회복하게 됐다." 진정한 교회 부흥이 가정예배를 통한 경건 회복에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오덕교 목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박기영은 나의 군목 동기. 임관하자마자 우리는 강원도 양구 백두산 부대에 배속됐었다. 헤어진 지 20년도 더 지난 뒤 그와 재회했다. 그의 간증에 눈시울을 적셨다. 누구보다 선하고 성실했기에 중령까지 진급했으나 몇 해 전 간경변증 말기 판정을 받았다. 큰아들 제민이가 자신의 간 3분의 2를 제공해서 간이식을 받았다.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제민이는 돌이 갓 지난 아기였는데 그토록 대견하게 자랐다니…. 어떤 아들은 아버지에게 간을 주겠다고 약속했다가 수술 당일 겁이 나 내빼기도 했다는데, 자랑스러운 제민이.



박 목사가 아들 이야기를 할 때 불현듯 예수님이 떠올랐다. 아버지의 뜻을 위해 십자가 위에 한 목숨을 내놓으신 효자. 박 목사가 제 아들을 볼 때마다 얼마나 미안하며 사랑스러울까. 박 목사의 아들과 하나님의 아들과 내 아들을 생각하며 그날 밤 나는 많이 울었다. 몇 번이고 부자유친을 되뇌며. "아빠 아버지여…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막 14:36)



김흥규 목사(내리교회)



요즘 세태를 보면서 이솝 우화 중 외나무다리 위의 두 염소 이야기가 생각난다. 우리가 잘 아는 이 우화는 두 마리의 염소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두 염소는 서로 한 발의 양보도 없이 자기가 먼저 다리를 건너겠다고 고집부리며 상대방의 양보를 요구하다가 뿔을 서로 치받으며 싸운다. 결국 두 마리 모두 다리를 건너지 못하고 다리 아래로 떨어진다는 이야기이다.

지금 정치권을 보면서 한 치 양보도 없이 그냥 파국을 향해 돌진하는 여야의 모습을 비롯하여 사회 전반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게 된다. 문제는 부끄럽게도 교계 안에도 같은 현상이 있음을 보게 된다는 것이다. 좁게는 개 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나 한 교단 안에서 교권 쟁탈을 위한 양보와 타협이 없는 투쟁을 보면서 안타까움과 동시에 하나님 앞에서 죄송한 마음이 든다. 성경의 교훈이 생각난다.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

김경원 목사<서현교회>



내가 어렸을 때, 교회 어른들을 보고 정말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은 주일 예배 때마다 "말할 수 없는 이 죄인을 위하여 십자가 지신 예수님의 은혜 감사합니다"라고 하시던 장로님이 너무 자주 화를 내는 모습이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 그것은 예수님이 자기 죄 때문에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고 믿는다면서 자기 주위에 나쁜 사람들이 참 많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정말 자신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죄인임을 아는 사람은 결코 남을 판단하고 정죄할 수 없다. 세상에 자신보다 더 악질인 죄인이 어디 있다는 말인가? 가장 큰 죄는 자기 의(義)다. 도둑질이나 간음 같은 죄는 너무 부끄러운 죄지만 적어도 양심의 가책은 느낀다. 그러나 자기 의에 사로잡힌 사람은 양심의 가책도 없다. 십자가의 도는 '자신이 얼마나 큰 죄인인가'를 깨닫게 해주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새해는 십자가로 더 가까이 나아가 스스로 속이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부메랑 효과(boomerang effect)'라는 말이 있다. 부메랑은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의 수렵기구로서 던지면 다시 던진 자에게 돌아온다. 부메랑 효과란 바로 자신이 한 어떤 행위가 다시 자신에게 돌아오는 경우를 일컫는다. 이솝이야기에 늙은 사자와 생쥐의 이야기가 있다. 생쥐가 사자에게 잡혀 죽게 되었을 때 생쥐는 살려주면 은혜를 갚겠다고 하여 사자는 생쥐를 살려준다. 어느날 사자가 덫에 걸렸을 때 생쥐가 그물을 갉아서 풀어줬다.

성경은 온통 부메랑 이야기로 가득하다.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고 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안겨주리라"고도 했다. 빈 평안이 그 사람에게 합당하지 않으면 나에게로 되돌아올 것이라고도 했다. 섬김과 베풂은 절대 공짜가 없다. 하나님은 베푸는 자에게 베푸신다.

이성희 목사(연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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