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번호가 맞지 않은 월북소설작가 이태준
입력 :2005-06-20 13:47:00 최진이 (탈북시인)
월북소설작가 이태준은 사라진지 하도 오래되어 북한의 문학 신진들에게서는 그 이름이 잊혀지다시피 하였다.
작품도 전멸했지, 그 시대 사람들은 다 가버렸지 그의 실체를 가늠할 수가 없었다. 대학 문학사 교과서에 반동작가라고 두어 줄 열거되고 만 걸 보아 큰 인물일 것이라는 느낌이 왔다. 이런 그를 파악할 기회가 나에게 생겼다.
내 친구가 이태준 막내딸의 일기와 이태준 맏딸이 육필로 쓴 가족사에 대한 수기를 극비리에 한 권씩 빌려준 것이었다. 처음엔 그렇단 말을 일절 안하고 그냥 볼만한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