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화를 지연하고 장수하는 것이 사람들의 꿈이다.
게놈프로젝트 이후 장수를 위해 창세기에서 969세를 살았다는 전설적인 인물 ‘므두셀라(Methusela)’의 이름을 따 노화와 관련된 ‘므두셀라 유전자’를 찾기에 생명과학자들은 온갖 노력을 해왔다.
8월 25일자 Science 온라인에 노화를 방지하는 호르몬을 찾았다는 보고가 실렸다.
달라스의 University of Texas Southwestern 의과대학 Makoto Kuro-o 교수팀은 생쥐에서
클로토(Klotho) 라는 호르몬을 더 많이 발현(發現)시킬 경우 인슐린 신호를 억제함으로 노화를 방지한다고 발표하였다.
Kuro-o 교수팀이 클로토(Klotho)라고 이름한 유전자를 사실은 1997년에 처음 발견하였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운명의 여신 모이라이(Moirai)의 하나인 클로토는 생명의 실을 뽑아내는
역할을 하기에 그렇게 유전자 이름을 붙였다.
클로토 유전자를 제거한 생쥐(knock out mice)는 3~4주까지는 정상적으로 자라지만
그 후에는 골다공증, 피부의 퇴화, 동맥경화 등 노화에 따른 증상이 나타나다가 2개월 정도 만에 죽는
조로(早老)현상을 보였다. 이번 연구에서는 반대로 클로토를 과(過)발현 하였는데
암컷은 20%, 수컷은 30% 더 수명이 연장되었다. 보통 생쥐의 수명이 2년 정도 인데 이 쥐는 3살
생일을 넘겼다. 최근의 노화연구에 가장 관심이 집중된 분야는 인슐린이나 그와 유사한
성장인자(IGF-1)의 신호전달작용이 억제되면 수명이 연장된다는 이론이다.
그러기에 연구팀은 특히 클로토가 인슐린에 대한 내성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하였다.
클로토가 많이 발현되는 생쥐의 피에는 더욱 높은 농도의 인슐린을 가지고 있어 이 생쥐가
인슐린에 대한 내성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 클로토 유전자를 제거한 쥐에 인슐린의
신호전달작용을 억제하면 조로현상이 어느 정도 극복되는 것도 실험으로 보였다.
그러나 클로토 유전자가 만드는 단백질의 작용이나 호르몬으로 피에 떠도는 이 단백질이
어떻게 노화를 방지하는지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단지 당(糖)의 하나인 글루코스(glucose)를 잘라내는 효소와 20~40%의 아미노산 순서의
유사성을 가지고 있기에 당을 분해하는 비슷한 효소작용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로토를 과발현(over-expression)하여 수명은 연장시킬 수 있을지 모르지만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도
높아질 뿐만 아니라 출산율이 낮아져 자식을 정상적인 쥐의 반뿐 못 낳는 현상도 보였다.
그러니 오래 산다고 삶의 질까지 웰빙(Well-Being)으로 향상되는 것이 아니기에
조물주는 참 공평한 것 같다. 사람들은 므두셀라 유전자를 찾아내어 오래 살고 싶어하지만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는 사람답게 살다가 하늘나라로 가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
50830
|
http://kr.blog.yahoo.com/jinkpai/trackback/1546100/945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