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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죽지 않는다"(2556번)가 우리 사랑방에서는 인기가 없었다.
그러나 교회 게시판을 보고 여러 분들이 감동적(?)이라고 이야기를 주었다.
내가 장로라 그런지 누구는 아부 아님 하고 댓글을 올리기도 하였다.
어느 자매가 자기가 꼭 댓글을 달겠다고 하더니 드디어 달았다. 여러분과 같이 나누고 싶다.
배진건 장로님
작년에 한국에 다녀오던 중 비행기 안에서 최인호의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를 읽었습니다.
작가는 온유함이나 인내, 고결한 품성 등 어머니가 갖추어야 마땅한 자질을 갖춘 추상적인 어머니를 그린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감정이 살아있는 어머니를 애증과 함께 그려내고 있었습니다.
작가의 애증 속에서도 절절한 그리움이 느껴졌습니다. 아이를 낳고 나서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하는 딸들이 느끼는 어머니와는 또다른, 아들이 느끼는 어머니였습니다.
엊그제는 어버이 주일이었습니다.
해마다 어버이 날 수없이 불러 온 "나실제 괴로움..."하는 노래를 처음으로 온전히 3절까지 부르며 하릴없이 눈물이 흐르는 것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1절이야 너무도 익숙하여 그저 감정을 가라앉히며 아무렇지도 않게 불러 낼 수 있었지만, 2절을 넘어가며 커서는 문기대어 기다리는 어머니를 노래할 때, 가슴이 덜컥 내려 앉는 것 같았습니다.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뼈에 사무치게 잘 드러낸 이 글을 작사한 분은 아무래도 어머니를 너무나 사랑한 분이거나 또는 어머니 속을 너무나 썩혀 드렸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엄마가 되어 아이를 키우면서 내 어머니도 끊임없이 생의 고민을 안고 살아 가는, 삶의 과정 속에 있는 인간임을 알았습니다. 나의 엄마가 왜 날마다 새벽기도회에 가서 똑같은 기도를 수도 없이 되풀이 하셨는지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저는 올해 70세가 되신 엄마가 앞으로 30년 동안 아니 30년도 넘게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엄마와 함께 자매지간 처럼 찜질방에 다니시는 80세를 바라보는 시어머니도 30년이 넘게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계속 병원에 다니시느라 힘드실텐데도 매주일 이 권사님께서는 특유의 당당함을 잃지 않으시고 화사한 모습으로 비전의 집 앞자리를 지키고 계십니다. 멀리서 뵙기만 해도 좋습니다.
하나님께서 권사님을 항상 지켜 주시길 기도합니다.
오늘같은 아주 화창한 날에는 여러 해 전에 그렇게 했듯이 엄마와 함께 등산이라도 하고 싶어집니다.
성격은 서로 많이 다르지만, 마음맞는 친구처럼 잘 지낼 수 있었던 엄마, 그저께도 어제도 전화 통화를 했어도 또 엄마가 보고 싶습니다. 5월이라 더 그런가 봅니다.
조성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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