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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광우병대책회의로 온 한통의 메일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절실한 마음을 담아서 밝히는 촛불을 좌파의 정치적 책략에서 비롯된 시위라고 매도하는 인간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소고기 협상이 애초에 스크린 쿼터와 함께 한미FTA 선결조건으로 올라온 거, 이 소고기협상이 결국은 공기업의 사유화와 한미FTA를 통한 영구적 경제식민지화를 꾀하는 움직임의 시작일 뿐이라는 거, 어떻게 해야만 모든 사람들이 바로 알고 판단할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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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모 씨가 보내온 메일 내용
저는 일산에 살고 있는 박**이라고 합니다.
올 2월초 중국으로 출장을 갔다가 귀국한지 6일이 되는 군요.
인터넷을 통해 광우병 위험에 노출되어있는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게 되는 과정 등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국민의 주권을 찾고자 밝힌 촛불이 그 숫자를 더해갈 때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이 더없이 자랑스럽고 고마웠습니다.
귀국하자 마자 아이들과 약속을 했지요.
우리 가족도 함께 참여하여 작은 힘이나마 보태자고 …10일날 시청 앞 광장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수원에 사는 큰댁 식구들도 그곳에서 만나기로 했구요.
함께 참여한다는 의미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설명했을 때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그만 그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되었습니다.
모처럼 귀국한 터라 부모님께 인사도 드릴 겸 현충일 연휴 때 아이들과 함께 시골 고향집을 방문 했는데 초등학교 6학년인 우리 둘째 딸이 그만 때이른 물놀이를 나갔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남을 배려할 줄 알고, 옳고 그름을 잘 가려 행동하는 둘째가 늘 믿음직스러웠는데….
그래서 친구들도 아주 많았답니다.
아이들과 약속했던 10일, 결국 우리 가족은 촛불을 들지 못했고 둘째 딸의 장례를 치러야만 했습니다.
오늘은 고사리 손 13살의 사랑하는 딸을 떠나 보내고 아이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오랫동안 모아온 아이의 저금통장에 제법 많은 액수의 돈이 저축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미와 약속한 마지막 약속, 촛불집회, 그 촛불집회에는 함께 하지 못했지만 아이가 모아온 소중한 이 돈으로 함께 촛불을 만들고 싶습니다.
집사람도 그렇게 하는 것이 가장 보람될 것 같다고 이야기하구요.
아이와의 마지막 약속은 지키지 못했지만 아이가 모아온 소중한 정성을 보내니 부디 희망을 만드는데 사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보내는 사람:박주미 아빠,엄마
받는 사람 :193-910075-24207 (하나은행) 정재원(국민대책회의)
금액 : 629,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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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6.1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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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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